목수가 되니 392

세금신고

를 중국인 회계사에게 수수료가 $150이라 제일 싸서 시켰다. H&R에선 수백불을 받는다. 근데 GST 리턴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환급액이 나오기 전에 수수료를 먼저 달라고 한다. 이상하지만 보내고 영수증도 받았다. 그런 뒤에 환급액 얼마, GST는 얼마를 내야 한단다. GST는 천불 넘게 환급을 받아야 하는데 작년에 내가 받은 GST를 신고했더니 회사에서 신고한 것이 없어서 전액을 환급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맘 놓고 그래 했다. 신고 마지막날을 넘기고 한달이 지났는데 환급액이 입금되지 않아 물어보니 동의를 안해서 신고를 안했단다. 분명하게 끝났냐고 이메일을 보냈었고 끝났다는 회신을 받았는데도 막무가내 오리발이다. 동의한다고 하니 신고를 했다. 당연히 GST 와 연체료를 내라고 CR..

목수가 되니 2023.10.11

가을이 와서

작년 12월 17일부터 집근처 레노베이션을 시작했다. 그래서 금년 7월중순까지 점심을 한국식당에서 사먹는 재미로 돈은 조금만 벌어도 계속했다. 방음, 드라이월, 페인트, 마루 등등 여러 작업을 하다보니 자재 영수증이 수만불에 달한다. 하우스 오너가 원본 영수증을 달라고 해서 복사까지 해놓았는데 인건비를 캐쉬로 받았으니 T4, T5018이 없다. 그래서 비용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취직을 해야 했다. 8월 14일부터 출근했는데 그 주가 일년중 가장 더운 날씨였다. 호이스트 데크를 만드는데 속옷까지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였다. 그렇게 시작한 회사 일이 집근처 하이라이스로 현장이 옮겨지고 40일 일하다가 45층 건물이 아직 25층만 올라가서 22층까지 끝내고 내일부터 다른 현장으로 간다. 그사이에 가을이 왔다. ..

목수가 되니 2023.10.11

밴쿠버 추석

추석이 언제인지 모르다가 킹스턴 사는 페친이 추석연휴라고 해서 찾아보았다. 이번주 금요일인데 인보이스 보내야하는 날이라고만 기억하고 있었다. 밴쿠버에선 무쇳날이다. 자재를 반품하러 가다가 찍은 상가 건축 현장이다. 외벽부터 세우는 공법은 아마 한국선 콘크리트 강도가 약하서 불가능하다. 처음 이민왔을 때 보고 깜짝 놀랐었다. 퇴근하기 전에 호이스트가 드라이월, 화장실 배달로 바빠서 기다리다가 찍었다. 앞 로라이스 현장에 크레인이 월을 올리고 있다. 하루 사용료가 5천불이다. 추석날 저녁에 인보이스를 보내고 다른 날하고 똑같이 보냈다. 3년전에 가족이 된 한국적인 사위, 며느리도 추석이 없다는게 당연해진 모양이다. 엑스만 코로나에 걸려서 추석에 암 것도 못한다고 하길래 없어진 지 이십년이 되었다 했다. 밴쿠..

목수가 되니 2023.10.01

훡훡훡

1년만에 돌아간 하이라이스다. 혼자 일하는 마감목수가 아니라 rough carpenter로 채용되었다. 그러니 같이 일하는 포맨이 있다. 난 shit만 붙인다만 포맨은 한 문장을 말하면 2개 이상 훡이 붙는다. 그래도 점잖은 편에 속한다. 일하는 순서가 프레이밍이 끝낸 뒤 전기공들과 같이 일한다. 열명 가량이 같은 층에서 일한다. 욕조 설치하는 플러머까지 치면 프레임만 서 있는 오픈공간에서 십수명이 일한다. 모두 다 입에서 훡소리가 3초마다 나온다. 퇴근해도 훡훡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케이싱, 베이스보드를 붙일 땐 드라이월 샌딩까지 끝낸 상태라 같은 층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었다. 물론 포맨이 없이 혼자 일하면서 에어 충전하는 컴프레서 소리만 들었었다. 하이라이스 일한지 십수년만에 훡 소리에 빠져 산다...

목수가 되니 2023.09.27

가물다 보니

금요일 아침에 문자가 왔다. 드라이브웨이 갈라진 틈에서 물이 솟아나온다고 그래서 스프링클러인지, 외부용 수도라인에서 새는 지 확인하러 토요일 아침에 가서 크롤 스페이스에서 확인하니 메인 수도라인이다. 근데 파이프가 1/2인치 copper다. 밴쿠번 다 1인치 스틸관을 쓴다. 근데 상수도 인입이 1/2인치 구리파이프다. 드라이브웨이 콘크리트는 아래 비닐을 깔고 중간에 철근을 넣은 뒤 콘크리트를 4인치를 부어야 빌딩코드에 맞는데 철근이 없어 쉽게 들어냈다. 수도를 잠그라고 이웃이 이걸 빌려주었는데 시청이 관리하는 water 스위치가 깊어서 닿지 않아서 물을 잠그질 못했다. 아침에 물을 퍼내고 보니 앞 버드나무 뿌리가 꺾여서 아래도 들어갔는데 바로 옆에서 기포가 올라온다. 그래서 오죽 4개월 여름내내 가물어서..

목수가 되니 2023.09.27

교통체증이

밴쿠버가 서울을 닮아간다. 8월말에 노스밴쿠버에서 일하고 집에 가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출근할 때 30분이 채 안걸린 거리다. 오후 3시반에 출발해서 그러네 론스데일에서 1시간 반 맥주 마시면서 5시까지 기다렸다. 그랬는데도 1시간 20분이 걸렸다. 하이웨이1이 노스밴에서 포트만 브릿지까지 엉금엉금 기어서 간다. 포맨에게 이야기했더니 집근처로 현장을 옮겨주었다. 이번 주말에 메이플리지 아는 집에 수도가 터져서 고치러 가는데 밴쿠버에 Congestion 표지판이 생긴 걸 처음 보았다. 이십년전 이민왔을 땐 정말 서울에서 겪던 교통정체가 없어 너무 좋았다. 당시 BC주 인구가 3백만이었는데 금년 543만명이 되었으니 당연하다. 하이웨이 1이 너무 막히니 출퇴근할 때 안 쓰던 구글맵이 가라는 데로 가야만 ..

목수가 되니 2023.09.27

피로를 풀자고

이십년전 이민와서 이사짐을 나를땐 하루 속옷까지 3번 푹 젖어야 일이 끝났다. 끝내고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을 먹으면 피로가 쉽게 풀렸다. 혹시 이사짐중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거나 타운하우스면 모든 짐을 2,3층 계단을 올려야 하는 날은 샤워, 저녁으로는 피로가 안 풀린다. 취할 정도로 와인을 마시고 푹 자면 다음 날 아침에 피로가 간신히 풀렸다. 이사일을 1년만에 그만두고 마감목수를 하다가 7년전에 헨리라는 디지털 카메라 샾 셋엎을 했다. 진열장 하나가 130kg를 넘었는데 2,4휠 달리로 끌고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나르고 수평을 맞췄다. 이때 난생 첨 마사지를 받았다. 그랬더니 바로 피로가 풀렸다. 올해 8월 모처럼 백프레임, 러프 카펜터가 되었다. 잭해머로 20센티 콘크리트 부수기, 4X6..

목수가 되니 2023.09.24

호이스트 데크

8월 14일부터 작업한 곳이다. 가운데 보이는 호이스트 데크를 만들었다. 왼쪽 끝 데크아래에 두께 20센티가 넘는 콘크리트가 있었다. 이걸 부숴야 하는데 회사에서 첫날은 잭해머와 사람을 보내주었다. 하루 뒤엔 잭해머만 놓고 가서 브랜든과 같이 이틀 내내 파냈다. 3일째는 브랜든이 안 나왔다. 그래서 혼자 짤라내고 못을 박고 기둥을 세웠다. 옆에서 보니 안 보였는데 호이스트 문앞에 바로 4X6 기둥이 있게 도면이 그려져 있었다. 난생 처음 본다고 했었다. 제일 위 사진을 보니 이걸 없애고 옆에 기둥 2개를 세웠다. 어쩐지 처음 도면에서 deck 높이를 3번 바꿔서 하이라이스가 처음인 회사네 했었다. 유선 잭해머 2일, 무선 잭해머로 1일, 3일을 쓰니 삯신이 아파서 마사지를 받아야 했다. 또 지하 주차장 ..

목수가 되니 2023.09.18

중국 자체 브랜드의 힘

녹색 레이저가 나오는 레벨이다. 드왈트, 밀워키 등등 미국 브랜드가 붙어있으면 몇백불을 넘는다. 그래서 못샀다. 대낮에 실외에서 아마존에서 $146을 주고 산 붉은 레이저가 안보여 포맨 레이저를 썼다. 그래서 혹시하고 아마존에 갔더니 U$69짜리가 있다. 중국 브랜드다. 금요일 밤 주문했는데 월요일 도착했다. Firecore란 브랜드다. 중국 자체 브랜드다. 근데 드왈트, 밀워키, 보쉬도 기실 중국산이다. 브랜드 로열티를 받으니 비싸게 파는 것이다. 불필요한 박스 없이 간단하게 건전지, 홀더만 들어있다. 중국이 세계공장으로만 역할을 해오다가 자기 브랜드로 정상가보다 70% 낮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러니 미국이 경쟁이 될까 싶다.

목수가 되니 2023.09.15

Defiant deficiency

올해 3월에 교체한 현관 손잡이와 데드볼트다. 손잡이가 설치할 때도 속을 썩였다. 8월에 집주인하고 점심을 먹었을때까지도 정상으로 열렸다. 어제 연락이 왔는데 문이 안 열린단다. 그래서 데드볼트가 문제구나 했는데 아래 손잡이였다. 위 덮개와 손잡이를 같이 잡으면 문이 열려야 하는데 아래 사진처럼 스트라이커를 당기질 못한다. 그래서 생각났다. 예전 손잡이도 똑같아서 바꿨는데, 현관문 2개 구멍 높이가 같아야 다른 구멍을 안 뚫어 할 수 없이 같은 defiant 로 샀었다. 이건 factory deficiency다. 혹시 다른 브랜드로 같은 구멍에 들어갈 수 있나 박스까지 열고 찾았는데 없다. 그래서 반품을 물어보니 3개월 전에 해야 된단다. 다운타운 홈디포만 그렇다. 화가 나서 custom desk가서 소..

목수가 되니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