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년전 이민와서 이사짐을 나를땐 하루 속옷까지 3번 푹 젖어야 일이 끝났다.
끝내고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을 먹으면 피로가 쉽게 풀렸다. 혹시 이사짐중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거나 타운하우스면 모든 짐을 2,3층 계단을 올려야 하는 날은 샤워, 저녁으로는 피로가 안 풀린다. 취할 정도로 와인을 마시고 푹 자면 다음 날 아침에 피로가 간신히 풀렸다.
이사일을 1년만에 그만두고 마감목수를 하다가 7년전에 헨리라는 디지털 카메라 샾 셋엎을 했다.
진열장 하나가 130kg를 넘었는데 2,4휠 달리로 끌고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나르고 수평을 맞췄다. 이때 난생 첨 마사지를 받았다.
그랬더니 바로 피로가 풀렸다. 올해 8월 모처럼 백프레임, 러프 카펜터가 되었다. 잭해머로 20센티 콘크리트 부수기, 4X6 조이스트 설치 등등 힘든 일이 계속 된다.
주중에 일하는 동안은 잊는다. 근데 토요일 아침엔 삯신이 쑤시고 아프다. 그래서 동네에선 남자 마사지사였다. 정말 잘 한다. 쌓인 피로가 다 풀렸다. 단, 비용이 $147이라 비쌌다.
오늘 $80/h하는 개인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3주전부터 바쁘다고, 저녁, 일요일은 안 한다고 버티는 사람이라 포기했다가 너무 아파서 금요일 저녁에 문자를 보냈더니 토요일 10시에 오란다.
그간 제일 아팠던 곳이 손가락 마디였다. 처음으로 이걸 마사지하는데 정말 좋았다. 그리고 끝내더니 이것도 처음으로 오일도 닦아 주고, 손도 씻으라고 세제, 수건을 준비해 놓았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 나이 먹을수록 피로 회복도 늦고, 이젠 토요일마다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느낀다. 스스로 피로가 풀리질 않으니 불가피하다. 그래서 샤워, 저녁, 와인 말고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 다만, $140은 버거우니 $80로 계속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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