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2

아무리 놀아도

이런 일은 못한다. 베드룸 4, 덴 1에 라미네이트를 까는데전체 면적이 1,750sf이고 지하, 1층까지 있다.게다가 계단이 16개가 있다. 공임? 천불이란다.게다가 베이스보드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보인다. 라미네이트는 보통 1sf당 $1.20이다.  그리고 노징을 붙이는 계단은 하나에 $100은 받아야 한다.  계산하면 $2,100+$1,600이면 $3,700를 넘는다. 베이스보드도 1Linear foot에 $1은 받아야 한다.4천불을 훨씬 넘는 공임을 천불로? 도둑도 이런 도둑이 없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다.

목수가 되니 2024.12.14

놀다 보니

중요한 이메일도, 문자도 없는데 그냥 페북, 인스타, 메일에 광고만 엄청 들어온다.CDCP,  사망연금, 시니어 리빙 광고가 도배를 한다. 하등 상관이 없는 스캠도 왕창왕창 들어온다.문자도 온다. 10년전에 클로스한 법인 명의차량이 사고를 냈는데 그냥 갔다고 어떻게 처리하겠다고 물어본다. 그때 셀폰 번호랑 지금 번호랑 다른데 어떻게 찾아냈는지 궁금하다.유투브, 소셜미디어, 문자, 이메일 착신음이 울리면 100% 스팸이니 논다고 실감한다.쿠도로 바꿔 월 30불 요금으로 하길 잘했다. 텔루스에선 70불에 세금을 합치면 80불이었는데 스팸만을 받는다 하면 낭비였다.그냥 TV 드라마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연장, 자재를 정리중이다. 같은 연장도 많고 현장에서 주워온 나사, 필요 없는 연장도 버리는 중이다.연장을..

목수가 되니 2024.12.08

sober?

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3시반에 끝내면 cold beer를 마시는 게 캐나다 트레이드다. 늙으나 젊으나 대부분 퇴근 전에 cold beer? 하고 헤어진다.한국처럼 같이 마시는 회식? 절대 없다. 각자 펍이나 집으로 가서 따로 마신다. 예전 집에선 술을 못마셨으니 펍으로 갔고, 그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간다.연금이 줄어들 수 있는 년소득 금액을 10월 중순에 넘겨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으니 놀아야 한다. cash job은 할 수 있어 가끔 이력서는 보내도 별 기대하지 않는다.왜? 연금이 월 2천5백을 넘으니 일 안해도 살 수 있다.대신 생각난 것이 있는데 연금이 입금되는 날까지 7일동안 술을 끊어보는 거다. 펍에도 안가고 술도 사지말자고.8년 가까이 마셔온 술인데 과연 금주가 가능할까 하는 ..

목수가 되니 2024.12.03

식당 장사를

손님하고 하나 경찰하고 하나 라 말했다.하와이에서 돌아와서 4년만에 이사회사에서 1억원짜리 액자 포장박스를 만들어 갔더니 사장이 음주로 90일 정지, 차량 압류를 당했다.한식당에서 같이 간 일행이 술을 마시고 음식맛이 없다고 돈을 안내고 옆 식당에 가서 3차를 하는데,종업원이 쫓아와 돈을 받아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자 음주단속 받고, 일행은 영수증을 보여주었는데 구속되었다. 한국에 가 있던 식당 사장이 신고를 하라고 했다고 일행이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한다.모든 음식이 안주거리이고 소주를 팔면서 맛 없다고 돈 안낸 손님을 경찰에 신고하면 음주단속에 걸릴 줄 모르는 사장, 종업원도 한심하고,게다가 손님이 구속, 면허 정지 당한것도 알고 나서도 경찰에 물어보고 자기들이 옳았다고 해서 손발을 다 들었다...

목수가 되니 2024.11.24

GST II

voice mail에 빨간 불이 들어와서 들어보니 CRA다. 썸머싸이드 제니퍼? 가 전화번호를 남겨놓았다.올해 6월에 T5018를 받아서 연초에 신청한 GST 리턴과 환급이 잘못 되어서 보낸 클레임에 관한 내용이다. 작년에도 보냈는데 12월에 전화왔다. 올핸 좀 빠르다.제기한 클레임을 인정하고 환급을 더 해준다는 말인데 끝에 오후나 내일 전화를 어디로 해보란다. 작년엔 그렇지 않았는데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Notice of Assessment까지 물어보아서 다시 전화를 해야 했다.그런데 제니퍼가 어떤 조치를 해줘야 하니 다시 전화를 하란다. 음성메세지로 넘어가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기다렸는데 회신이 없다.며칠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제니퍼가 받아서 그간 사정을 말하니 좀 기다리면 환급이 된단다. 역시 똑같다..

목수가 되니 2024.11.17

직업병

왜 검지손가락 관절 뒤가 튀어나왔는지 모른다.검지 중간 마디가 굵어진 것은 드릴, 네일러 방아쇠를 당겨서 생겼는데 이젠 검지와 손 연결부분 뒤가 튀어 나왔다.목수일을 20년 해왔으니 손에 변형이 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은 슬프다.이 손으로 엑스, 자식 2명 혹을 십수년 벌어 먹였다고 생각하면 자랑스럽지만, 가출해서 남친까지 있으니 이젠 그것도 아니다.오랜만에 불쌍한 오른손을 보면서 느낀 감상이다.

목수가 되니 2024.11.09

28만마일

을 넘은 워킹카를 바꾸려 중고차를 보니 비슷한 마일리지도 6천불 아래로 없다.이 차 2005년식, 20만킬로인데도 8천불이다. 코로나후에 중고차값이 2,3배 올랐다.8년전 20만 마일일 때 이 차를 2천6백불을 주고 샀는데 엔진, 스타터, 알터네이터, 밋션 케이블, 스티어링 휠 등등 모두 바꿔서 거의 새차다.마지막으로 교환해야 할 것이 트랜스미션인데 교체비용이 4천불이라 비싸서 부득이 중고차를 알아보았는데 혹시 중고미션을 싸게 사면 교체비용이 줄까 하고 알아보았다.개인이 미션을 팔면 천불, 업체는 1,300불인데 공임이 2,700불을 넘는다고 그냥 타다가 고장나면 오라고 한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안한다.여기를 차로 갈 까 하다가 미국이서 미션이 퍼지면 폐차해야 하니 부득이 하와이로 변경했다. 물론 좋..

목수가 되니 2024.11.09

직업은 못 속여

민박 현관문이 닫아도 잠기길 않는다. 그래서 방문을 잠그고 열쇠를 차키에 묶으니 무겁고 귀찮다.옆방 친구가 건전지 간 지 얼마 안되었다고 해서 집주인에게 설치한 업자를 보내 고쳐라 했더니 전화로 아들이 설치했고 같이 엘에이에 있다고 한다. 또 인터넷 중계기인데 라이트가 꺼져 있어서 다른데 꽂아도 마찬가지라 고장이다.물어보니 전체 렌트 3가구가 같은 인터넷을 쓰는데 랩탑, 셀폰이 보안이 안되는 와이파이라고 접속을 거부해서 맥도날드에 가야니 차제에 이야기를 했다.또 냉장고 냉수기 필터도 빨간불이니 갈아라 했더니 뭐하는 사람이냐 해서 디피션씨 카펜터라고 했더니 general contractor라고 아들에게 말하기에 마감목수! 라 다시 한글로 말했다. 직업은 못 속인다.

목수가 되니 2024.11.08

No more full time

하와이 가서 1주일을 푹 쉬어야 하고 연금이 줄어드는 소득 2만2천불을 넘기지 않으려고 그만두었다.전날 갑자기 문자가 왔는데 조니? 가 아톰에게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보냈다. 그래서 아톰하고 골프치는 조니인가 했는데 2012년 열린 민주당 밴쿠버 모임에 있던 RN 조니였다.세탁기 앞 먼지 배출구를 열어놓고 돌려서 3층부터 1층까지 물이 샜다고 하는데 나밴산에 올렸는데 응답이 없어 문자를 보냈다.일 끝내고 집에 가서 집 구조, 해결방법을 설명해 주었고, 나밴산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돈은 안 든다 했더니 조니가 포옹까지 한다.일이 끝났고, 무료 봉사는 안 한다고 했는데 페이는 한다고 하니 누가 보고 계신거다.인덕션 쿡탑도 오래되어 4구중 2구만 작동해서 바꿔야 하고, 엘리사가 낙서한 벽도 페인트, 마루도 바..

목수가 되니 2024.11.08

생쓰기빙연휴

목요일 오프하고 금요일만 일했다. 그런데 월요일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이라 3일 현장을 닫는다. 그래서,2,200km 떨어진 그랜드캐년을 차로 가자하고 맘을 먹고, 검색해보니 23시간 걸리고, 날씨도 좋다. 그래서 가자했다.도서관에 가서 조기 투표를 하고 갈려고 했는데 집에 오니 몸이 무겁다. 예전엔 하루 2천킬로미터 운전이 무섭지 않았고 차도 마일리지가 충분했었다.갔다가 혹시 오토미션이 퍼지면 오도가도 못하고 폐차해야 하고, 그래서 연장 내리는 것도 못하고, 포기했다.  다시 나이를 실감한다.그냥 집에서 쉬고 다음주 금요일 하와이를 가지 목요일까지만 일하고 정리하자고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인생에서 처음이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참고 살자고 양보했다.

목수가 되니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