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79

악덕업주

한국인을 많이 겪었다. 인건비를 창고 출근, 트럭에 탄 시간이 아닌 고객에게 청구한 일한 시간만 주는 인간이 있었다.  팁도 꿀꺽하고, 노동법 위반이니 매번 헬퍼가 그만둔다.오너팁이란 코리아 영어를 만들어 종업원 몫인 팁을 빼 가는 스시집 사장들이 밴쿠버에 천지다.한국 아줌마? 집 공사하면 늘상 잔금은 안준다. 그래도 메르체데스 SUV를 끈다. 한인교회에서 돈 있다 자랑은 해야는데 공사비는 콩나물 에누리 하듯 한국인 본성이다.  2천불 들어간 차 수리비로 돈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돈을 준다고 하더니 반으로 깎는 한국사람이다. 한민족은 비열하다.

목수가 되니 2024.09.14

나이 먹었다

했다. 6층까지 걸어 올라가고, 4층에서 연장통을 꺼내 계단으로 올라가고, 지상 화장실을 하루 2,3번 걸어서 왕복했다.토요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웠다. 왼발에 힘을 못주니 몸을 뒤집어 오른발로 딛고 일어났다. 화장실에선 변기에 앉으려면 앞 수건걸이를 잡아야 앉을 수 있었다.한국 파스를 사다 붙이고 2일을 조신하게 지내니 월요일은 절뚝거리지 않아 일도 할 수 있었다. 대신 계단을 올라갈 때 오른발이 항상 먼저, 왼발이 올라갈 땐 들던 연장통을 계단에 놓고 올라갔다.침술원에서 2번 침을 맞은 후엔 아프지 않다. 근데 나이때문이니 원장이 셀폰 번호를 주면서 아프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라 한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주신 건강한 신체로 잘 먹고 살았는데 이제 내용년수가 다 끝났음을 알았다. 무리하지 말..

목수가 되니 2024.09.02

자고 일어나니

왼쪽 허벅지가 아프다. 일어나서 왼다리에 힘을 주면 아파서 걸음을 절뚝거린다. 그래서 왜? 부딪치지 않았는데 했다.새벽에 Shopper drug에 가서 사론파스를 사서 붙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그래서 한아름에서 한국 파스를 사서 다시 붙이면서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무거운 연장통을 들고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왼손으로 들고 왼다리 허벅지로 밀었던 거가 생각났다.젊었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이 정도를 들고나서 절뚝거려 ?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파스 붙이고 하루를 지나니 좀 낫다. 왼쪽 뱔로 서지도 못하고, 변기에 앉을때 수건봉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한국 파스 붙이고 푹 쉬었는데 월요일 아침엔 절뚝거리지 않고 일하러 갈만 하다. 일 끝내서 침 맞으러 갔다.이때가 제일 아파서 오른발로 내리다가..

목수가 되니 2024.09.02

어르신

이라는 소리를 모처럼 들었다. 어제 윈도우 씰을 붙이는데 한국인 운송업체가 캐비넷을 4층으로 올리고 있었다.3주전 더울때 6층에 딜리버리할 때 젊은 한국청년이 땀을 흘리면서 신음소리까지 내서 그 친구는요? 했더니 몰라요 하면서 어르신은 기술이 있어서 어쩌고 대답을 한다.한국사람들 끼리는 나이가 훤하게 보인다 걸 실감했다. 수염도 깎고, 머리도 염색을 했지만 얼굴은 속일 수 없다. 윈도우씰이 7개나 되는 유닛이라 거의 3시간을 같이 일했다.배달을 한국 운송업체에 맡겨서 혹시 대학선배가 하는 공장인가 물어보니 캔터베리라고 백인이 하는 업체라고 한다. 그래선지 설치하는 사람들이 영어도 못하고 그리스? 터키 같은 말을 한다.주방 도어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바뀐지 몇년 되었다. 처음엔 현대모비스가 도입했고, 재작..

목수가 되니 2024.08.16

캠핑용 의자

가 2개나 있었다. 2018년 이사오면서 버리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버린 기억도 없다. 늙었다고 다시 실감하면서  왜? 다시 필요해?잔디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때 물병을 놓으면 수평이 안 맞아 넘어진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 물이라 아깝다. 그래서 캠핑의자를 사려고 보니 신제품은 70불을 넘는다.페북 마켓플레이스, 크레이그스 리스트에서 $10로 팔아서 연락을 하니 회신이 없다. 광고 내놓고 잊고 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전화번호가 있는 크레이그스 포스트를 보았다.2개를 $15에 파는데 장소가 바로 집앞이다. 기름값도 안드니 전화하니 주소를 보냈는데 집이 아니고 주차장이다. 주소가 틀려 했더니 근처에서 일하는 목수라고 2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들고 걸어왔다.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2개가 $15라 월남국수..

목수가 되니 2024.08.06

배터리

로 다 바뀌었다. 2,3년전만 해도 유선이었다.유선 12인치 컴파운드쏘와 더스트익스트랙터다. 레이저로 베이스보드 2장을 한번에 짤라서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7월에 현장에 가보니 모두 배터리 연장을 쓴다.유선은 배터리 충전에만 쓴다. compound saw, table saw, circular saw 다 배터리로 바뀌었다. 컴프레서도 안쓰고 battery nailer 천지다.시대가 변했다. 하기야 나도 찹쏘만 유선이고 다 배터리 연장이다. 층마다 아울렛은 있지만 전기, 설비, 드라이월 모두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만 쓴다.그런데 모든 배터리가 밀워키다. 나만 마키타를 충전한다.

목수가 되니 2024.07.25

풀밭위의 점심식사

점심에 팀호튼을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진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처음엔 더위에 도시락이 열을 받아 뜨거워서 있던 차량용 냉장고를 싣고 아이스팩을 샀다.아침 6시반에 넣은 도시락과 생수가 11시반까지 차갑고 잔디 그늘에서 먹고 마시다 보니 좋다. 돈도 안 들고 냉장고에 묵혔던 체리, 딸기, 수박이 시원하게 입안을 즐겁게 한다.속옷까지 땀으로 젖어도 시원한 바람, 부추전, 계란말이, 과일이 차가운 생수와 어울린 즐거운 점심이다,과일중 수박이 씨도 없고, 꼭지도 없으면서 즙이 가득하니 제일 좋다.  세이프웨이에서 짜른 조각을 $4에 샀었는데 노프릴에서 대형 수박을 $7.99에 팔아 짤라서 설탕에 재워 냉장실에 넣으니 보름동안 먹을 양이다. 혼자 살면서 큰 수박을 산 적이 한번도 없었다.거기에 유투..

목수가 되니 2024.07.21

살기 어렵다

목수일은 쉬운데 이제 별 걸 다 해라고 한다. WHMIS란다. 온라인에 무료로 수강하는 안전교육이다. 이걸 전주 수요일날 하라고 해서 찾았더니 유투브만 있어서 다음날 Brett에 물어보았다.폰을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서 해보니 길고, 회사, 이름을 넣는 것이 없다. next 만 누르면서 보았음 되었겠지 했다.월요일 회사에서 당장 보내라고 전화왔다. 그래서 2번 실패해서 일 끝내고 집에서 보내겠다고 했다. 4번 넘게 70점 아래라 실패하고 간신히 받는 건데 이게 아니란다. 그래서 다시  WHMIS를 찾아서 3번 떨어지고 간신히 받았다. 피곤한데 꼬박 3시간 걸렸다. 세상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목수가 되니 2024.07.17

윈도우씰

Polbay있을 때 많이 했던 일이다. Window sill은 창문턱에 나무선반? 창문지방? 같은 거다.2017년 union현장에서 누구보다 빨랐다. 단면이 교차되면 마무리는 손톱으로, 창문방향 인코너를 45도로 짜르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22.5도로 짜른다.6년만에 이걸 하니 스피드가 남아 있었다. 포맨이 오후 2시에 와서 보더니 종전에 하던 Brett 보더 깨끗하고 빠르니 아무 말도 안하고 내일 보자 하고 갔다.Prime에서 각도있는 것도 했으니 너무 쉽다. 좌우간 시급은 깎였어도 출퇴근 시간 짧아 만족한다. 돈 벌면 쓸 목표도 생겼다. 2달넘게 여기서 일해야 하니 이만불 넘는다.수평도 안 맞추고 그냥 창문을 따라가라니 쉽다. 코막스 여기도 가고 9월 한달 일하지 말고 놀자.

목수가 되니 2024.07.15

9월엔 놀자

국서 온다는 친구가 항공권을 예매하고 오면 9월 한달 내내 논다.캐나다 록키를 같이 갔지만 밴쿠버엔 혼자 많이 왔었다. 사돈댁이 다운타운이니 4번? 넘게 와서 손녀를 봐주었다. 그런데도 밴쿠버를 안다고 한다.휘슬러 빙하동굴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면장을 한다. 조프리레이크 upper다.그러면서도 한국보다 캐나다가 최고? 아니다 한다. 레지던스에서 며칠 있다가 귀국하고 밴쿠버, BC주? 를 다 안다고 자부한다.벨라쿨라 캠프 찻집이다. 따개비 투성이인 해변에 경치? 원시림으로 들어가야 한다.동네 먼디파크, 록키포인트다.vancouver island도 가봐야 한다.세상은 넓고 볼 것도 많은데 그냥 서울, 양평가 최고야 하면서 살면 암것도 모르다가 죽는다.

목수가 되니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