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85

못받은 돈

십년넘게 백인하고 일하면서 2번 돈을 떼였다. 이건 올해 2월이다.North star라는 Aaron이다. 난 4일 일했는데 현장에 돈을 못 받은 트레이드가 즐비했다. 내 돈도 안 준다. 그래서 원청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잔금을 주지 말라고 했다.그랬더니 만나자고 한다. 돈 부터 보내면 만난다 했더니 감감 무소식이다.전화번호, 회사이름 까지 바꿔서 다시 영업중인데 또 여러 트레이드들이 돈 못받았다고 올라왔다.2번째다. 7년전에 다운타운 레노일을 하다가 3천불을 떼였다. 어쩐지 수표를 부인이 주는데 집 주소가 아닌 교차되는 거리 이름 2개를 알려주더라.그래도 15년동안 2명이면 선방한 것이다. 한국인? 몇십명중에 2명만 제대로 주더라.

목수가 되니 2024.05.12

랭리 월남국수

는 여기만 있는 줄 알았다.써리 센트럴과 같은 가게인데 카드도 받는다. 근처에서 일하면 자주 갔다. 오랜만에 가려고 하니 위치가 가물가물해  구글맵을 켜니 이 집이 나온다.식당앞에 라인업이 장난이 아니게 길어 들어가길 포기했다. 그래서 아들이 써리보다 랭리가 더 맛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써리 포탐에 가서 국수를 먹으면서 물어보니 랭리점은 이사를 가지 않았단다.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식당이 너무 잘되서 건물을 사버렸다고 한다. 한번 가봐야는데 기달리긴 싫다.

목수가 되니 2024.05.03

워킹카 수리

를 마쳤다. 트랜스미션이 나간 게 아니라 케이블이 끊어졌다. 다행이다. 중고 트랜스미션 가격을 알아보니 2,500불이었단다. 차제에 문제 있는 건 다 갈았다. auto expense로 처리하면 내년에 환급을 받을 거고 올해 그랜드캐년을 가고 싶으니 정비를 다 하자는 맘이다. 그나저나 28만 마일을 끌었는데 트랜스미션을 안 갈아도 된다? 깜짝 놀랐다. 한국서 소나타 2 미션은 20만킬로를 달렸을 때 나갔다. 마포에 있는 현대차 직영수리센터에 갔더니 왜 할부 끝나는 3년이면 새로 바꿔야지 오래 타냐, 그래서 고장이 난거다 하던 말이 그래서 생각났다. 계기판, 양쪽 도어, 안테나, 트랜스미션까지 폐차장에서 구해서 전부 바꿨다. 겨우 20만을 넘었는데 내수용 차는 엉망으로 만드는 걸 알고 이민왔다. 그래서 SM..

목수가 되니 2024.04.20

늙은 워킹카

차가 오래되니 커피 마시러 왔다가 집에 가려는데 기어 드라이브가 뉴트럴로 바뀌어 움직이지 않는다. 기어를 어디로 넣어도 neural이라 차가 뒤로 흐르면서 진입로를 막았다. 비상등을 켜고 마침 경찰이 주차하고 있어 차를 밀어 달라고 부탁해서 파킹랏에 넣었다. 간신히 파킹랏에 넣고 견인차를 불렀다. 마침 일을 안하기 망정이지 일했으면 하루 일당을 날렸을거다. 예전 1998년 한국에서 소나타2가 고속도로에서 기어가 고장나서 간신히 기어나가 가까운 가게에서 바꿨던 기억이 난다. 견인차 기다리다 구글하니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트랜스미션 오일이 업으면 그럴 수 있단다. 그나저나 1시간이 넘어 전화하니 견인차도 자기 스케쥴이 있어 더 기다리라고 한다. 수리점에 갔더니 트랜스미션이 나갔을 거라고 한다. Auto exp..

목수가 되니 2024.04.16

33년 쓴 톱

이 톱을 1991년 곤지암 살 때부터 썼다.장대에 매달아서 느티나무 가지를 짤랐다. 몇백년 넘은 나무가 큰 가지를 떨어뜨리면 지붕이 상하니 미리미리 짤라내야 했다.수원 철물점에서 처음 산 타지마 일본 톱이다. 날이 나가면 바꿔야 하니 한국 가면 항상 사왔다. 어제 마당에 벚꽃나무 가지를 짜르는데 톱날이 265,250만 있고 톱니가 큰 300이 쓰던 것만 있어서 썼는데 날이 다 닳았다.KMS에서 샀는데 300은 없다. 그래서 찾아보니 아마존에선 $45이 넘고 배송비까지 하면 $50을 훌쩍 넘는다. 구글하니 Lee valley에 일본톱을 판다고 뜬다. 가보니 자루빼고 톱날만도 팔고 300이 하나 남았는데 $31.5다.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타지마라고 써있다. 아마존보다 싸고 자루 포함해서도 $57 하니 $8..

목수가 되니 2024.04.09

망치를 도둑 맞았다

2005년 봄에 한국서 사왔으니 19년을 넘게 쓴 망치다. 중간에 일했던 현장에서 잃어버렸다가 2년만에 다시 찾은 망치다. 이 망치로 먹고, 애들 키우고 살았다. 그저께 연장을 넣은 바케스 옆 현장 바닥에 있었는데 누가 훔쳐갔다. 미국 망치완 많이 다른 일본 망치니 가져간 모양이다. 현장이 교회인데도 도둑이 있다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바닥에 있는 망치를 보았는데 없어졌다. 아마존에서 세일해서 $42에 판다. 일본 망치는 없는 줄 알았는데 별 걸 다 가지고 있다. 목요일 주문했더니 토요일에 배달한단다. 이십년을 쓴 연장인데 아쉽다. 그것도 교회에서 도둑을 맞았으니 더 슬프다. 왔는데 망치 전면 그물자국이 없어졌다. 망치 자국이 남아서 인테리어에선 못썼는데 좋아졌다. 1주일만에 같이 일했던 친구가 찾았다고..

목수가 되니 2024.04.06

스시누겐

을 2022년 7월말까지 가서 밥 먹다가 오늘 2024년 4월 1일에 다시 갔다. 주인은 그대로, 우동 맛없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있던 홀 매니저만 안 보인다. 이거 시켜서 간장, 시치미 뿌려서 간을 맞춰 만들어 먹었다. 웨이트레스들이 물어본다. 그냥 우동은 아무것도 안 들어간다고 잘 아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먹었는데 가격은 안 올렸다. 앞에 56층 하이라이스가 입주했으니 손님은 점심에도 엄청 많는데 음식은 여전히 맛이 없다. 그냥 위치가 좋아 운영되는 식당이다. 아깝다. 야채, 템푸라, 씨후드 우동으로 바꿔 가면서 먹었는데 영 아니었다. 아 ! 그리운 스켈 노스로드 우동이여! 메뉴 개선하면서 없어졌다.

목수가 되니 2024.04.05

교회 재개발

이 이렇게 되는지 몰랐다. 어제 받은 사진이다. 교회 천장에 드라이월 백킹을 붙여달란다. 16인치 간격이고 옆 트러스 간격은 3/4인치 띠워달라고 한다. 쉬운 일이다.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 1936년도에 찍은 교회사진이다. 지금? 주차장에 57층, 층마다 8세대로 하이라이스로 재개발을 했다. 공사 다 끝났다. 이걸 자랑이라고 앞에 조감도 사진을 올렸다.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가난한 사람은 홈리스로 떨어지는데 교회가 이런 걸 한다. 어디까지 개신교가 타락하는 건가 싶다. 그동안 교회 주차장에 4층 타운하우스를 지은 것은 많이 보았다. 세상에 ! 주차장에 다운타운이라고 57층 하이라이스를 올리는 재개발을 했다. 오 주여 ! 어디로 가셨나이까. 주유소를 없애고 하이라이스를 지은..

목수가 되니 2024.04.05

이력서를 번역기로

캐나다에 취업하고 싶다고 해서 영문 이력서를 보내주고 따라 만들라 했다. 한국처럼 사진, 나이, 성별, 종교, 인종을 안 쓰니 보낸 양식대로 쓰라고 했더니, 한글 번역기를 돌려서 번역이 이상하게 된 부분을 물어본다. 이민을 오고 싶다는 사람이 문장도 아닌 명사로만 쓴 이력서를 번역기를 돌려? 놀랐다. 영어로 말도 좀 한다는데 믿기지가 않게 한도 끝도 없이 모자란다. 세상에 Employment Objective, Highlights of Qualifications, Profile, Experiences, Reference 이런 소제목도 모르면서 캐나다 이민? 그 이력서로 20년을 먹고 살았고 캐나다 노동부에서 고쳐준 양식이니 그냥 따라 해라 하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할까 ? 하다 영문이력서를 써오면 고쳐서..

목수가 되니 2024.03.02

다큐멘타리를 보니

14개월만에 TV 채널을 바꿨다. living 대신 documentary로 바꾸었다. 예전에 신청해준 사람이 여자라서 리빙채널을 넣어준 걸 모르고 왜 food, hg tv가 나오나 했었다. 직업이 목수니 다 아는 것만 방영하니 새벽에 켜면 볼 수 있는 프로가 없다. 그래서 스미스소니언, 다큐, IP 채널을 추가되어서 볼 프로가 풍성해져 심심하지 않다. 미국사회 실제 범죄현장을 알게해준 바디캠이다. 범죄는 남여노소, 흑백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니 미국은 정말 살기 어려운 나라다. 여기서 배운 영어가 medical retirement인데 총상을 입은 경찰이 치료후 은퇴를 한다. 심지어 권총으로 12발을 맞고 반신불수가 되어 은퇴한 젊은 경찰도 보았다. 섬찟했다. 그래도 한국선 천조국이라고 떠받드는 사람들이 있..

목수가 되니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