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4

어디서

알았는지 모르는 문자가 들어와서 보니 이걸 처마에 설치해 달라고 한다. 홈통아래 페시아가 2인치 남았고, 브라켓 세로 길이가 9 1/4인치다. 그래서 2x10 페시아는 9인치고 무거워서 떨어져서 플라스틱 3/4인치 패널을 붙였다.뒷면에 소핏이 페시아 1인치위로 설치되어 있어 2x4를 백킹으로 달고 토네일로 페시아에 고정하고 나사를 박아 브라켓을 설치했다. 브라켓, 백킹도 게이블에서 나사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했다. 3시간 반 걸렸다.오른쪽 브라켓 백킹은 2중으로 넣었다. 페시아 밑에 하나, 소핏을 뚫고 두개를 넣고 3인치 나사로 고정해서 힘을 받게 설치했다.투명한 지붕 비닐을 끼는데 파티오 지붕옆에는 사다리를 댈 수 있어 쉽게 들어갔다.가운데 브라켓에선 비닐이 클릭이 안되서 아래에 테이프를 붙이고 별짓을 ..

목수가 되니 2024.06.28

두 피터

하고 어제 오늘 일을 했다. 어제 피터는 포맨이다.townhouse 파티오 계단이 무너졌다. 고치는데 포맨이 고집이 있어 아무 말도 안하고 시키는대로 따라했다. 그랬더니 4피트 콘크리트 계단 4개, 3개를 고치는데 둘이 7시간이 걸렸다.이걸 쓰지 않고 브라켓하고 40kg 무게인 콘크리트 계단을 수평을 맞춰 내가 들고 피터가 부라켓에 나사를 박는다.잭을 쓰면 쉬운데 시키는 대로 했더니 저녁에 팔, 허리, 다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 쉬운 일을 이렇게 어렵게 하는 사람이 처음이다. 그래도 시간으로 돈을 받으니 했다.혼자 자재 사고, 7피트 콘크리트 계단 8개를 고치고, 스트링거 짜르고. 핸드레일 바꾸고, 4X4 기둥 6개를 세우는데 11시간 걸렸었다. 끝내고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고 문자를 보냈다.오늘..

목수가 되니 2024.06.28

T5018를 받고

을 어제 받았다. 4월부터 문자, 이메일 보내고 난리를 쳤는데 회계사에게 전화한다고 하는데 80일만에 받았다.사랑니가 아파서 빼야하는데 공짜로 뺄 수 있으니 참다참다 T5018이 없어 년말정산을 못하니 결국 부어서 집에서 뽑았다. 그래서 재촉을 했고, 또 있다. 작년에 T5018이 한 장뿐이라 BC housing에서 주는 렌트비 보조 SAFER를 신청할 수 있다.받을 소득으로 계산해 보니 월 350불이 나온다. 그러면 12개월이면 $4,200이니 세금환급액보다 크고 지속적으로 나오니 이득이다. 또 GST 환급액이 틀리게 나와서 더 받으려면 T5018이 필요했다.내가 보스에게 받은 GST 금액을 2번 빼고 환급을 받았는데 T5018엔 GST가 170불 적게 기재되어 있어 거의 7백불을 더 환급받을 수 있게..

목수가 되니 2024.06.20

Rona 배반

어제 모르는 사람이 일을 해달라고 2주일 전부터 부탁했는데 쌩까다가 금요일 날씨가 좋다고 기다린다고 문자가 왔다. 먼저 월급이 급하니 일요일로 미뤘다.이걸 거터에서 물이 넘치니 바로 밑에 붙여달란다. 비가 많이 와서 포기하려다 선금을 준다고 해서 가격을 제일 가까운 로나에서 찾았다.fascia 8피트는 없고 12피트다. 12피트가 $44이다. 그래서 사진찍어서 자재값만 보내라 했더니 바로 송금했다. 혹시 홈데포에는 8피트가 있을까 하고 찾았는데 앱을 깔고 작동하니 제대로 안돼 갔다. 그랬더니 12피트가 $25불,  2개 사니 $56불이다. 로나는 플래싱도 $19인데 홈데포는 $11이다. 이건 파티오 루프 메탈 프레임 위에 붙여야 하니 플래싱이 필요해서 찍었다. 그래서 패시아, 플래싱 합쳐서 자재비로 청구..

목수가 되니 2024.06.04

월급 받기가II

점점 더 어려워졌다. 말일이 되어서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인보이스를 어디로 보내? 물었더니, 자기 이메일로 보내란다. 한시간뒤에 북키퍼에게 메일이 왔다. 일한 현장 job#, 주소, 출퇴근시간을 넣으라고 한다. 그래서 폭스바겐 현장은 job#가 없어서 가서 모든 서류를 가져와서 매니저에게 확인해서 다시 보냈다.또 메일이 왔다. pdf 첨부파일로 보내고 같이 일한 사람하고 시간이 다르다, 펍 현장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트집을 잡는다. 전화했다. 펍현장일을 설명하는데 매달 15일, 말일 3일전이 컷오프라고 릿슨투미 하면서 연설을 한다. 처음 들었다고 했다. 금요일 오후2시인데 송금은 보스에게 물어봐야 한단다.양파껍질 까듯이 인보이스를 바꾸고, 금요일에도 송금을 안해서 다음날 매니저에게 전화해달라고 문자를 보냈..

목수가 되니 2024.06.03

아직도 배워?

마감목수 10년이 넘어서도 배운다. 먼저 2년전에 배운 글루 스프레이! 원래 다리미로 붙였는데 2년전에 보니 아니다.양면에 스프레이하고 2,3분 기다리면 딱 붙는다.오늘 본 것이다. 케이싱 조인트를 이걸로 먼저 붙이고 문에 설치한다.스프레이와 튜브를 양면에 바르고 바로 붙이는데 견고하게 붙어서 총만 쏘면 끝난다.양면을 평면으로 붙이는 것이 실력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머드도 우드필러도 필요하지 않다. 기술이 발전하니 실력이 필요없는 세상이 왔다.이런 건 얼마든지 배워도 좋다. 벽과 프레임이 기울어 조인트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아니다.

목수가 되니 2024.05.29

타운하우스 하자

어떻게 파이널 인스펙션을 통과했는지 궁금했다, 오늘 고친 데크 조이스트와 빔이다. 브라켓도 없이 2인치 토네일로 한쪽만 조이스트와 빔을 연결해서 빔이 앞으로 기울었다.2x10X12 3장을 겹쳐 만든 빔이 기우니 기둥도 삐뚤어졌다. 결국 다 뜯고 수직을 맞춰서 기둥을 세우고, 브라켓을 기둥, 조이스트에 붙이고 새 빔을 수평으로 설치했다.일 끝내고 나오는데 세입자가 불러 세운다. 차고 써도 되냐고? OK 했더니 좋다고 엄지를 들어보인다. 이런 하자를 예전에도 봤다.80kg 콘크리트 계단 8개 스트링거를 데크 페시아에 못 4개로 고정했는데 약해서 왼쪽이 기울어 계단에서 물이 흘러 스트링거가 썩었다. 이 원인이 뭔지 안다.  시청 인스펙터가 몇천불 현찰 받고 파이널 인스펙션때 눈 감은거다. 이십년 목수일 했지만..

목수가 되니 2024.05.25

연장을 팔아서

교통 딱지를 낼 줄 몰랐다.4 way인데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골목이라 다들 브레이크만 살짝 밟고 지나간다.새벽이라 양쪽에 오는 차가 없는 걸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좌회전을 했는데왼쪽 노견에 주차한 첫 차가 경찰차다. 잠복하고 있던 거다. 쫓아와 딱지를 주고 갔다.2월에 팔려고 페이스북에 내놓은 클램프인데 $60에도 안 팔리고, 긴거 2개만 $30 이트랜스퍼한다고 해서 거절했다. 포기했다가 4월말에 다시 올렸다. 대신 $90로 가격을 올렸다. 거의 한달 만에 팔렸는데 딱지를 읽어보니 30일 안에 내면 $25를 감액하는데 팔린 날이 마지막이다. 연장을 팔아 냈다.20년전 샀던 연장을 한번 쓰고 가지고 있었는데 효자 노릇을 했다. 세상 오래 살다보니 버리지 못해 가지고 있었던 물건에게 이런 도움을 받았다.

목수가 되니 2024.05.25

화재가

나서 청소하고 페인트까지 끝낸 폭스바겐 대리점 창고다. 처음에 안에 있는 계단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문을 만들라고 했었다.하루만에 끝내니 다음날 이렇게 넓혀달라고 해서 다시 넓히고 안에 선반을 만들었다.수요일에 시작해서 금요일에 끝났다. 너무 빠르다는 프로젝트매니저 말이다.코일네일러 2개로 못을 쏘니 빠르고 나무 짜르는 것도 12인치 콤파운드를 쓰니 당연하다. 점심은 옆 몰에 있는 스시모리로 걸어가우동을 먹었는데 영 아니었다. 그래 금요일엔 밤바다에 가서 해물라면을 먹었다.스시모리는 생각보다 넓었는데 첫날 손님이 거의 없었고, 둘째날은 도시락 먹는 백인들이 많았는데 우동 국물이 맛이 없어 시치미를 뿌려서 먹었다. 그리운 스켈 씨푸드 우동!

목수가 되니 2024.05.20

못받은 돈

십년넘게 백인하고 일하면서 2번 돈을 떼였다. 이건 올해 2월이다.North star라는 Aaron이다. 난 4일 일했는데 현장에 돈을 못 받은 트레이드가 즐비했다. 내 돈도 안 준다. 그래서 원청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잔금을 주지 말라고 했다.그랬더니 만나자고 한다. 돈 부터 보내면 만난다 했더니 감감 무소식이다.전화번호, 회사이름 까지 바꿔서 다시 영업중인데 또 여러 트레이드들이 돈 못받았다고 올라왔다.2번째다. 7년전에 다운타운 레노일을 하다가 3천불을 떼였다. 어쩐지 수표를 부인이 주는데 집 주소가 아닌 교차되는 거리 이름 2개를 알려주더라.그래도 15년동안 2명이면 선방한 것이다. 한국인? 몇십명중에 2명만 제대로 주더라.

목수가 되니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