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48

아줌마를 위하여 윤진화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자. 칼을 긋고 벌린다. 은밀한 속살에서 원시 림의 향기가 살아 다른 몸으로 전이된다. 이 참을 수 없는 원 죄를 꼭 붙들라, 누군가 성호를 긋고 있다. 배추를 벌리고 소금을 넣으며 떠올리는 야릇한 경계, 신을 모방하는 손길. 대개 배추는 속부터 간이 들어야 제 맛이다. 신은 내 머리를 벌리고 밀어 넣는다. 채 썬 무, 엇비슷한 키를 가진 갓을 섞어 밀어 넣는다. 대개 본연의 형태를 저버린 것들이지만 그것들이 속을 더 꽉 채운다. 그래, 그렇다 치자. 사내인 당신이 나를 가르고 내 속을 채우던 날을 기억하자. 짜디 짠 눈물과 젓갈을 버무려 넣는다. 그 속에 매운 고추, 파, 다진 마늘을 넣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은 신도 알고 나도 안다. 가끔은 달콤한 과일을 넣는다. 혀를..

옛날에 쓴 글 2025.04.26

나딘 스티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다니고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도 않은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많은 순간들을 맞이했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면.. 그때는의미 있고 중요하며,깨어 있는 순간들 외에,의미 없는 순간은 갖지 않으리라. 그리고 아..

옛날에 쓴 글 2025.04.26

수도사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모르는 체 지나가는 날이 오고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와 전화 한통 하지 않을 만큼멀어지는 날이 오고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 것도 아니다.변해 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떠나 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그냥 그렇게 봄 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이...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 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내가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옆에 남아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아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 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는 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 뒤집어썼다고 꽃이 아니더냐. ..

옛날에 쓴 글 2025.04.26

이제 알았다

무당, 조계종, 신천지, 통일교외에 남한 개독교까지 다 모여 지원한 후보가 윤인 걸 이제 알았다.심상정이 완주해서, 양산 털보가 약점을 잡혀서 이재명이 낙선했는 줄 알고 있었다.남한땅에 존재하는 무당을 포함한 모든 종교세력이 배후였다.박정희부터 박근혜까지 이런 지지를 받은 대통령은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 이긴 것이다. 파면됐어도 강대상에서 우는 목사들이 7,80%를 넘는 남한이다.이러고도 불신지옥, 신천지 아웃이란 가면을 쓰고 전세계에서 유일한 십일조를 받는 교회다. 영락, 순복음, 사랑의, 명성, 온누리, 분당중앙 등 성도 돈을 빨아서 수입이 재벌수준이다.6월 3일이후 캐나다 교회 charity account 와 똑같이 세금도 내고 정부 관리를 받아야 한다.

혼자 주절주절 2025.04.24

좌익효수 후배

들이 총출동했다. 스레드, 유투브에 친민주당으로 보이면 무조건 붙는다.국정원 정직원이고 이름 김하영이다. 검찰, 법원이 짜고 쳐서 결국 무죄로 끝냈다.그래서 신천지, 구원파, 통일교가 국정원과 함께 댓글부대로 활약한다.이래서 이런 등신을 대통으로 뽑았다. 60이 되도록 해 떨어지면 소맥으로 만취할때까지 마셔댔으니 배, 허벅지 다 술 살이다.김진성? 김대중을 도쿄에서 납치해서 현해탄에 수장하려다 미국 헬기가 위협해서 동교동에 풀어준 국정원 작품이다.증거인멸을 위한 물청소를 지휘한 인물이 제1차장 홍장원이다. 따라서 데바칼도 국정원 것이고 앞선 자승 소신공양 언론플레이도 홍장원이 주도했다.윤석열하고 선거자금 문제로 쌍욕하고 싸웠던 자승 집에 난 불은 방화였다. 그래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구속될거라 국정원장이..

혼자 주절주절 2025.04.24

Exhaust leaks

가 새서 엑셀을 밟으면 잡음이 난다. 혹시 심각한 고장인가해서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물어보니 그냥 타세요 한다.맘을 놓았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고 세금환급이 나와서 배기파이프 수리 전문점을 찾았더니 근처에 있다.갔더니 접수만 하고 메카닉이 다음날 아침에 전화를 한다고 해서 맡기고 왔는데 메카닉이 소리말고 다른 것도 바꾸자고 우겨서 노하고 소리만 잡아달라고 했더니 5백불 들었는데 소리가 조금 줄었을 뿐이다. 20년 단골 카센터가 얼마나 양심적인지 다시금 알았다.결국 유투브를 찾고 캐나디언타이어에 갔더니 배기파이프 막는 내열 테입, 클램프, 퍼티를 팔아서 집에 2개 쟈키가 있어 쉽게 올릴 수 있어 직접 해봤다. 차를 올리고 보니 딱 이렇다.내열 테이프로 벌어진 틈을 막고 메탈스크랩으로 전체를 감은 다음 클램프로..

목수가 되니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