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4

No more full time

하와이 가서 1주일을 푹 쉬어야 하고 연금이 줄어드는 소득 2만2천불을 넘기지 않으려고 그만두었다.전날 갑자기 문자가 왔는데 조니? 가 아톰에게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보냈다. 그래서 아톰하고 골프치는 조니인가 했는데 2012년 열린 민주당 밴쿠버 모임에 있던 RN 조니였다.세탁기 앞 먼지 배출구를 열어놓고 돌려서 3층부터 1층까지 물이 샜다고 하는데 나밴산에 올렸는데 응답이 없어 문자를 보냈다.일 끝내고 집에 가서 집 구조, 해결방법을 설명해 주었고, 나밴산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돈은 안 든다 했더니 조니가 포옹까지 한다.일이 끝났고, 무료 봉사는 안 한다고 했는데 페이는 한다고 하니 누가 보고 계신거다.인덕션 쿡탑도 오래되어 4구중 2구만 작동해서 바꿔야 하고, 엘리사가 낙서한 벽도 페인트, 마루도 바..

목수가 되니 2024.11.08

생쓰기빙연휴

목요일 오프하고 금요일만 일했다. 그런데 월요일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이라 3일 현장을 닫는다. 그래서,2,200km 떨어진 그랜드캐년을 차로 가자하고 맘을 먹고, 검색해보니 23시간 걸리고, 날씨도 좋다. 그래서 가자했다.도서관에 가서 조기 투표를 하고 갈려고 했는데 집에 오니 몸이 무겁다. 예전엔 하루 2천킬로미터 운전이 무섭지 않았고 차도 마일리지가 충분했었다.갔다가 혹시 오토미션이 퍼지면 오도가도 못하고 폐차해야 하고, 그래서 연장 내리는 것도 못하고, 포기했다.  다시 나이를 실감한다.그냥 집에서 쉬고 다음주 금요일 하와이를 가지 목요일까지만 일하고 정리하자고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인생에서 처음이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참고 살자고 양보했다.

목수가 되니 2024.10.13

이젠 봉사를

못하는 체력이 되었다.평생 혹이었던 엑스와 애들이 떨어져 나간 뒤에 남는 시간엔 봉사만 하자고 맹세를 했다.생활비가 나가지 않으니 주농장, 현자, 엘리스, 회계사, 회계사가 소개한 혹 등등 한국사람에겐 돈 안 받고 봉사만 해왔다. 근데 이젠 끝이다.체력이 안 받쳐준다. 주중에 쉬지 않고 10시간씩 일하고 주말 아침엔 쌩쌩하게 일어나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토요일 아침에 오전내내 쉬어야 컨디션이 회복된다. 이젠 돈 안 받고는 일을 못한다는 거다.토치온 싱글지붕에 고인 물이다. 진공청소기로 물을 빼는데 5개론으로 10개는 나왔다.이젠 봉사는 안한다. 시급을 캐쉬로 제대로 줘도 할까 말까다.앞으론 시급 $50으로만 일한다. 몸이 받쳐주질 않으니 이것도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나이를 실감한 만큼 일을 줄..

목수가 되니 2024.10.07

무릎연골을

걱정해서 15년전부터 이걸 먹기 시작했다. 효과? 있다. 지금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 2살아래 백인들이 쪼그려 앉을 때 비명이 나오는데 전혀 그렇치 않았다.물론 몸무게가 제일 무릎 연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침마다 속보로 걸으면서 체중을 10kg, 허리를 6인치 줄였다. 근데 이게 떨어졌다. 코스코 카드 갱신해서 다시 살까 하다가 재작년 혹이 한국갈 때 내 코스코 카드로 산 이게 생각났다.혹이 막내 제수를 주려고 했는데 사돈영감이 먹고 직효를 보았다고 또 사서 부친다고 해서 코스코에 가니 품절, 팔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240mg를 조금 비싸게 샀다.아침마다 1개씩 먹는데 무릎이 아프지 않으니 효과가 있는 거다. 게다가 일 없는 주말에는 걷지 않고 웬만하면 누워 있으면서 무릎에 체중을 주지 않기..

목수가 되니 2024.10.06

노인천국 캐나다

6월말에 세금신고하고 제일 먼저 신청한 것은 치과보험, CDCP였는데 GST #가 있다고 거절되었고, 두번째는 세이퍼 SAFER라고 shelter aid for elderly renters 였다.인터넷으로 작년 소득을 넣고 미리 계산해보니 월 350불이었다. 그래서 1월부터 소급해서 주겠지 하고 있었다. 10월에 갑자기 $1,800 입금이 되어서 보니,소급은 안하고 대신 지급액이 7월은 $543, 8월부턴 $652이라고 입금이 되었던 것이다. 렌트가 천불인데 매달 650불을 지원해? 노인 천국이다.연금 1,700불, 세이퍼 650불이면 매달 2,350불이 그냥 들어오니 지금 일을 스톱해야 해서 18일이 마지막이라고 포맨에게 말했다. 간간히 캐쉬잡만 해도 그냥 살 수 있으니 내년에 혹시 필요하면 체증이 없..

목수가 되니 2024.10.06

악덕업주

한국인을 많이 겪었다. 인건비를 창고 출근, 트럭에 탄 시간이 아닌 고객에게 청구한 일한 시간만 주는 인간이 있었다.  팁도 꿀꺽하고, 노동법 위반이니 매번 헬퍼가 그만둔다.오너팁이란 코리아 영어를 만들어 종업원 몫인 팁을 빼 가는 스시집 사장들이 밴쿠버에 천지다.한국 아줌마? 집 공사하면 늘상 잔금은 안준다. 그래도 메르체데스 SUV를 끈다. 한인교회에서 돈 있다 자랑은 해야는데 공사비는 콩나물 에누리 하듯 한국인 본성이다.  2천불 들어간 차 수리비로 돈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돈을 준다고 하더니 반으로 깎는 한국사람이다. 한민족은 비열하다.

목수가 되니 2024.09.14

나이 먹었다

했다. 6층까지 걸어 올라가고, 4층에서 연장통을 꺼내 계단으로 올라가고, 지상 화장실을 하루 2,3번 걸어서 왕복했다.토요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려웠다. 왼발에 힘을 못주니 몸을 뒤집어 오른발로 딛고 일어났다. 화장실에선 변기에 앉으려면 앞 수건걸이를 잡아야 앉을 수 있었다.한국 파스를 사다 붙이고 2일을 조신하게 지내니 월요일은 절뚝거리지 않아 일도 할 수 있었다. 대신 계단을 올라갈 때 오른발이 항상 먼저, 왼발이 올라갈 땐 들던 연장통을 계단에 놓고 올라갔다.침술원에서 2번 침을 맞은 후엔 아프지 않다. 근데 나이때문이니 원장이 셀폰 번호를 주면서 아프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라 한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주신 건강한 신체로 잘 먹고 살았는데 이제 내용년수가 다 끝났음을 알았다. 무리하지 말..

목수가 되니 2024.09.02

자고 일어나니

왼쪽 허벅지가 아프다. 일어나서 왼다리에 힘을 주면 아파서 걸음을 절뚝거린다. 그래서 왜? 부딪치지 않았는데 했다.새벽에 Shopper drug에 가서 사론파스를 사서 붙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그래서 한아름에서 한국 파스를 사서 다시 붙이면서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무거운 연장통을 들고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왼손으로 들고 왼다리 허벅지로 밀었던 거가 생각났다.젊었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이 정도를 들고나서 절뚝거려 ?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파스 붙이고 하루를 지나니 좀 낫다. 왼쪽 발론 서지 못하고, 변기에 앉을때 수건봉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한국 파스 붙이고 푹 쉬었는데 월요일 아침엔 절뚝거리지 않아 일하러 갈만 하다. 일 끝내서 침 맞으러 갔다.이때가 제일 아파서 오른발로 내리다가 ..

목수가 되니 2024.09.02

어르신

이라는 소리를 모처럼 들었다. 어제 윈도우 씰을 붙이는데 한국인 운송업체가 캐비넷을 4층으로 올리고 있었다.3주전 더울때 6층에 딜리버리할 때 젊은 한국청년이 땀을 흘리면서 신음소리까지 내서 그 친구는요? 했더니 몰라요 하면서 어르신은 기술이 있어서 어쩌고 대답을 한다.한국사람들 끼리는 나이가 훤하게 보인다 걸 실감했다. 수염도 깎고, 머리도 염색을 했지만 얼굴은 속일 수 없다. 윈도우씰이 7개나 되는 유닛이라 거의 3시간을 같이 일했다.배달을 한국 운송업체에 맡겨서 혹시 대학선배가 하는 공장인가 물어보니 캔터베리라고 백인이 하는 업체라고 한다. 그래선지 설치하는 사람들이 영어도 못하고 그리스? 터키 같은 말을 한다.주방 도어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바뀐지 몇년 되었다. 처음엔 현대모비스가 도입했고, 재작..

목수가 되니 2024.08.16

캠핑용 의자

가 2개나 있었다. 2018년 이사오면서 버리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버린 기억도 없다. 늙었다고 다시 실감하면서  왜? 다시 필요해?잔디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때 물병을 놓으면 수평이 안 맞아 넘어진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 물이라 아깝다. 그래서 캠핑의자를 사려고 보니 신제품은 70불을 넘는다.페북 마켓플레이스, 크레이그스 리스트에서 $10로 팔아서 연락을 하니 회신이 없다. 광고 내놓고 잊고 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전화번호가 있는 크레이그스 포스트를 보았다.2개를 $15에 파는데 장소가 바로 집앞이다. 기름값도 안드니 전화하니 주소를 보냈는데 집이 아니고 주차장이다. 주소가 틀려 했더니 근처에서 일하는 목수라고 2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들고 걸어왔다.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2개가 $15라 월남국수..

목수가 되니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