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85

캠핑용 의자

가 2개나 있었다. 2018년 이사오면서 버리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버린 기억도 없다. 늙었다고 다시 실감하면서  왜? 다시 필요해?잔디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때 물병을 놓으면 수평이 안 맞아 넘어진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 물이라 아깝다. 그래서 캠핑의자를 사려고 보니 신제품은 70불을 넘는다.페북 마켓플레이스, 크레이그스 리스트에서 $10로 팔아서 연락을 하니 회신이 없다. 광고 내놓고 잊고 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전화번호가 있는 크레이그스 포스트를 보았다.2개를 $15에 파는데 장소가 바로 집앞이다. 기름값도 안드니 전화하니 주소를 보냈는데 집이 아니고 주차장이다. 주소가 틀려 했더니 근처에서 일하는 목수라고 2분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들고 걸어왔다.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2개가 $15라 월남국수..

목수가 되니 2024.08.06

배터리

로 다 바뀌었다. 2,3년전만 해도 유선이었다.유선 12인치 컴파운드쏘와 더스트익스트랙터다. 레이저로 베이스보드 2장을 한번에 짤라서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7월에 현장에 가보니 모두 배터리 연장을 쓴다.유선은 배터리 충전에만 쓴다. compound saw, table saw, circular saw 다 배터리로 바뀌었다. 컴프레서도 안쓰고 battery nailer 천지다.시대가 변했다. 하기야 나도 찹쏘만 유선이고 다 배터리 연장이다. 층마다 아울렛은 있지만 전기, 설비, 드라이월 모두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만 쓴다.그런데 모든 배터리가 밀워키다. 나만 마키타를 충전한다.

목수가 되니 2024.07.25

풀밭위의 점심식사

점심에 팀호튼을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진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처음엔 더위에 도시락이 열을 받아 뜨거워서 있던 차량용 냉장고를 싣고 아이스팩을 샀다.아침 6시반에 넣은 도시락과 생수가 11시반까지 차갑고 잔디 그늘에서 먹고 마시다 보니 좋다. 돈도 안 들고 냉장고에 묵혔던 체리, 딸기, 수박이 시원하게 입안을 즐겁게 한다.속옷까지 땀으로 젖어도 시원한 바람, 부추전, 계란말이, 과일이 차가운 생수와 어울린 즐거운 점심이다,과일중 수박이 씨도 없고, 꼭지도 없으면서 즙이 가득하니 제일 좋다.  세이프웨이에서 짜른 조각을 $4에 샀었는데 노프릴에서 대형 수박을 $7.99에 팔아 짤라서 설탕에 재워 냉장실에 넣으니 보름동안 먹을 양이다. 혼자 살면서 큰 수박을 산 적이 한번도 없었다.거기에 유투..

목수가 되니 2024.07.21

살기 어렵다

목수일은 쉬운데 이제 별 걸 다 해라고 한다. WHMIS란다. 온라인에 무료로 수강하는 안전교육이다. 이걸 전주 수요일날 하라고 해서 찾았더니 유투브만 있어서 다음날 Brett에 물어보았다.폰을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서 해보니 길고, 회사, 이름을 넣는 것이 없다. next 만 누르면서 보았음 되었겠지 했다.월요일 회사에서 당장 보내라고 전화왔다. 그래서 2번 실패해서 일 끝내고 집에서 보내겠다고 했다. 4번 넘게 70점 아래라 실패하고 간신히 받는 건데 이게 아니란다. 그래서 다시  WHMIS를 찾아서 3번 떨어지고 간신히 받았다. 피곤한데 꼬박 3시간 걸렸다. 세상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목수가 되니 2024.07.17

윈도우씰

Polbay있을 때 많이 했던 일이다. Window sill은 창문턱에 나무선반? 창문지방? 같은 거다.2017년 union현장에서 누구보다 빨랐다. 단면이 교차되면 마무리는 손톱으로, 창문방향 인코너를 45도로 짜르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22.5도로 짜른다.6년만에 이걸 하니 스피드가 남아 있었다. 포맨이 오후 2시에 와서 보더니 종전에 하던 Brett 보더 깨끗하고 빠르니 아무 말도 안하고 내일 보자 하고 갔다.Prime에서 각도있는 것도 했으니 너무 쉽다. 좌우간 시급은 깎였어도 출퇴근 시간 짧아 만족한다. 돈 벌면 쓸 목표도 생겼다. 2달넘게 여기서 일해야 하니 이만불 넘는다.수평도 안 맞추고 그냥 창문을 따라가라니 쉽다. 코막스 여기도 가고 9월 한달 일하지 말고 놀자.

목수가 되니 2024.07.15

9월엔 놀자

국서 온다는 친구가 항공권을 예매하고 오면 9월 한달 내내 논다.캐나다 록키를 같이 갔지만 밴쿠버엔 혼자 많이 왔었다. 사돈댁이 다운타운이니 4번? 넘게 와서 손녀를 봐주었다. 그런데도 밴쿠버를 안다고 한다.휘슬러 빙하동굴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면장을 한다. 조프리레이크 upper다.그러면서도 한국보다 캐나다가 최고? 아니다 한다. 레지던스에서 며칠 있다가 귀국하고 밴쿠버, BC주? 를 다 안다고 자부한다.벨라쿨라 캠프 찻집이다. 따개비 투성이인 해변에 경치? 원시림으로 들어가야 한다.동네 먼디파크, 록키포인트다.vancouver island도 가봐야 한다.세상은 넓고 볼 것도 많은데 그냥 서울, 양평가 최고야 하면서 살면 암것도 모르다가 죽는다.

목수가 되니 2024.07.13

현장 점심

을 내 손으로 처음 만들어야 했다. ICBC 리베이트는 한달 전 , GST 리베이트 7월 5일에 안 들어와서 돈이 별로 없다. 또 점심을 먹으러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진다.냉장고에 항상 있는 삶은 달걀, 양이 많아 미리 만든 부추전, 딸기, 과일을 도시락을 싸자 했다. 이걸로 이틀을 먹었다. 그러다 생각났다. 늘 늦잠을 자는 엑스는 새벽 6시에 나가니 한번도 도시락을 싸주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 근처 식당에서 이십년동안 항상 사먹었다.2년전 회계사 2베드 아파트 페인트를 밤에 하고 집에 가는데 뭘 내민다. 무심코 받아서 현장에서 열어보고 감동했다. 현장생활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예쁜 색깔하고 정성이 뜸뿍인 도시락이라고 카톡을 했었다.냉털? 해서 만든 도시락이 이런 추억을 소환할 줄 몰랐다. 팽이..

목수가 되니 2024.07.13

밀워키 승리

미국 브랜드다. KMS 세일할 때 엄청 팔려서 줄이 길었다. 배터리가 없어 못사니 설마? 했었다.이번 현장에서 처음 써보니 놀라울 정도로 배터리 수명도 길고,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정상으로 작동된다. 이건 히타치, 마키타에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완판이구나 싶었다.20년전에는 무선은 마키타만 있었는데 몇년전부터 전기, 플러밍이 다 밀워키를 쓰기 시작했고, 이젠 목수도 80%이상 밀워키를 쓴다.2005년 목수일 시작할 땐 마키타가 세계 최고였다. 그래서 20년을 써왔는데 7년전부터 말썽을 부리더니 완전 2류로 떨어졌다. 히타치도 마찬가지고, 즉 기술 일본이 망해가는 것이다.그간 만난 목수들이 마키타엣 밀워키로 바꿨다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그래야? 하고 있다.

목수가 되니 2024.07.13

일 끝나면

생맥주를 마신다. 오늘은 캐나다데이 뒤에 전달에 일했던 직장에서 주급을 수표로 받아야 하는데 일이 끝난 시간이 2시 40분이다. 현장에서 30분 넘게 걸리니 바로 갔다. 문 닫으면 렌트비 결재도 못하고 맥주도 못 마신다.가는데 보니까 반대편 돌아오는 길이 차가 밀려 화요일에 게다리 하나 $1.99하는 블랙쉽 펍에 가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게다리도 먹을 겸해서 갔다.생맥주 3잔 가격이 $23.85, $14.25로 9불 넘게 차이가 난다. 게다리가 화요일 스페셜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라서 못 먹었다. 예전엔 가격이 비슷했는데 이젠 2배 가까이 차이난다.정말 우디스 옆에 사는 것이 복을 받았다고 실감했다. 팁 18%면 어떻고, 무슨 상관인가 싶다. 이젠 같이 먹을 사람도 없고 오후 5시 넘어서 집..

목수가 되니 2024.07.05

base boarder

로 4년만에 돌아갔다. 버퀴틀람 마콘현장이후 처음이다.익숙한 일이니 화요일 OT 제대로 받고 2층부터 시작했다. 마루를 깔린 리빙공감은 바로 위에, 카펫이 깔릴 베드룸은 3/8 inch 올려서 붙이란다.14피트 베이스보드가 원장이라 조인트가 없으니 편하다. 회사에서 배터리 찹쏘를 주었고, 인코너가 90도라 안에서 써큘라쏘로 짤라 붙인다. 속도 엄청 난다.노는 날 TV로 오전을 보내는 거보다 행복하다. 일도 재미있고 대신 3시반이면 땀이 런닝, 티셔츠에 젖는다. 시급을 내려 달라고 해서 안 갈려고 하다가 연금 받는데 뭘 하고 OK했다.현장 포맨이름이 필이다. 어디서 들었지 하다가 러브스토리 알리 맥그로우 아버지 이름인 걸 기억했는데 beautiful만 연발하고 다닌다.

목수가 되니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