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자고 일어나니

한주환 2024. 9. 2. 03:09

왼쪽 허벅지가 아프다. 일어나서 왼다리에 힘을 주면 아파서 걸음을 절뚝거린다. 그래서 왜? 부딪치지 않았는데 했다.

새벽에 Shopper drug에 가서 사론파스를 사서 붙였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그래서 한아름에서 한국 파스를 사서 다시 붙이면서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무거운 연장통을 들고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왼손으로 들고 왼다리 허벅지로 밀었던 거가 생각났다.

젊었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이 정도를 들고나서 절뚝거려 ?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파스 붙이고 하루를 지나니 좀 낫다. 왼쪽 발론 서지 못하고, 변기에 앉을때 수건봉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한국 파스 붙이고 푹 쉬었는데 월요일 아침엔 절뚝거리지 않아 일하러 갈만 하다. 일 끝내서 침 맞으러 갔다.

이때가 제일 아파서 오른발로 내리다가 침 맞고 왼발로 내렸다. 역시 소나무다.

나이 먹으니 별 걸 다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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