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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도가니탕

대학때 주로 다녔던 식당은 밥집, 생활비 올라오면 삼겹살집,짜장 땡기면 홍콩, 돈 떨어지면 외상주는 비스마르크, 여자 만나면 경양식집이었다.그러다가 취직을 해서 일식집에 갔는데 초밥? 뭔지 모르고 처음 먹는다니 같이 간 여직원이 깜짝 놀랐었다. 첫딸이 23시간만에 난산으로 나오고 모친, 장모를 모시고 신촌 도가니탕집에 갔더니 두분 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고 한다.하기야 평생 부엌에서 밥만 하고 살았으니 당연하다.올라오는 하숙비로 4대문밖에서 한식당만 다녔던 나, 나이 쉰을 넘었는데 도가니탕을 처음 드신 노친네나 똑같았다.다들 어렵게 살던 때이니 이해가 되기도 한다만, 1985, 88년에 다들 이렇게 살았다.

혼자 주절주절 2024.12.03

sober?

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3시반에 끝내면 cold beer를 마시는 게 캐나다 트레이드다. 늙으나 젊으나 대부분 퇴근 전에 cold beer? 하고 헤어진다.한국처럼 같이 마시는 회식? 절대 없다. 각자 펍이나 집으로 가서 따로 마신다. 예전 집에선 술을 못마셨으니 펍으로 갔고, 그게 습관이 돼서 지금도 간다.연금이 줄어들 수 있는 년소득 금액을 10월 중순에 넘겨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으니 놀아야 한다. cash job은 할 수 있어 가끔 이력서는 보내도 별 기대하지 않는다.왜? 연금이 월 2천5백을 넘으니 일 안해도 살 수 있다.대신 생각난 것이 있는데 연금이 입금되는 날까지 7일동안 술을 끊어보는 거다. 펍에도 안가고 술도 사지말자고.8년 가까이 마셔온 술인데 과연 금주가 가능할까 하는 ..

목수가 되니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