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2

목수를 오래하니

별 걸 다 보았다. 스틸 스터드 프레임이다. 예전이 했던 스터드가 아니고 훨씬 두껍고 강하다. self drilling screw가 반이상 튀어 나온다. 공장 하자가 아니고 스터드가 너무 강하니 안 들어간다. 프레이머가 잘못 짠 창문 오프닝을 고치는 백프레임을 했다. 도어 오프닝과 창문 오프닝이 같은 높이로 바꿔야 했다. 프레이머가 셀프드릴링 나사로 구멍은 뚫렸는데 안 들어가면 망치로 쳐 넣었다. 이걸 빼내야 하고 심지어 프리드릴을 하고 나사 홈이 없는 나사를 망치로 박았다. 아래 사진 왼쪽 두번째 나사다. X로 그라인더로 갈았다. 벽 밖은 깊이가 1미터가 넘는 구멍이 있어서 밖에서 작업을 못해 창문턱에 매달려 나사를 다 풀었는데 하나 남은 나사홈이 없는 나사 머리는 그라인더로 잘랐다. 안전모가 밖으로 ..

목수가 되니 2023.09.03

맥도 시니어커피

를 55살부터 마셨으니 십년 넘었다. 코퀴틀람 맥도에서 아침에 깨자마자 간다. 항상 $1.30으로 결재했다. 아침에 잠도 깨고,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로 조식전후에 마셨다. 오늘 노스밴쿠버에 일이 있어서 아침에 갔는데 밀리지 않아서 30분 일찍 도착했다. 시간을 죽이러 맥도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니 $1.67를 차지해서 no medium, small ! 했더니 가격이 지역마다 다르단다. 난생 처음이다. 아무리 노인들이 많이 사는 노스밴쿠버지만 이렇게 차별하는지 몰랐다. 이 사람들은 맥도가 지역별로 가격이 다른데 알고 살까? 싶다. 전세계 공룡기업 맥도날드도 노인 인구 비중에 따라 커피 값을 차등을 두는 것을 처음 알았다. 커피 픽업하고 유턴하려 방충망 공짜로 해주었던 집 앞으로 갔는데 베란다에 화분이 가득해..

목수가 되니 2023.08.27

과로사?

100% 한국말이다. 영어론 없다. 왜? 존재할 수가 없다. 일을 일주일에 72시간이상 한다? 영어권 국가에선 상상이 안된다. 현장마다 safety가 있다. 이들이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임면권이 있다. 심지어 하청업체 사장까지 복장을 안 입으면 출입을 금지한다. 매일 약을 했는지, 술을 마셨는지 점검하고, 일한 지 8시간이 넘으면 무조건 내보낸다. 주말에 혼자 일하는 것은 허가를 받아야만 할 수 있다. 2명이 하면 서로 보호가 되지만 혼자는 쓰러져도 발견하기 힘들어서다. 여기서 일할 때 토요일마다 세이프티에게 허가를 받고 일했다. 호주 ABC 다큐를 보고 과로사는 한국말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캐나다 산재 예방을 위한 세이프티 제도가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장치임을 알았다. 안전화를 신지 않고 다..

목수가 되니 2023.08.09

출산율 0.78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하며 0.8명대가 무너졌다. 첫째 이유는 아파트 사전분양제다. 정주영과 박정희가 만든 전세계 유일무이한 건축주에게 건축대금을 받아서 짓는 사전 분양은 땅 집고 헤엄치는 것이다. 전국이 아파트 천지가 되었고, 건설업체가 아파트 가격 담보를 위하여 신문사까지 사는 지경이 되었다. 둘째, 전세제도다. 한국 은행 대출금리가 높다보니 생긴 제도인데 이것도 전세계에 유래가 없다.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80% 만 되어도 5채까지 살 수 있고, 만약 100%라면 한 사람이 전국 아파트를 무한등비급수로 살 수 있다. 덕분에 아파트 청약을 아무나 쉽게 할 수 있어 언제든지 충분한 아파트 수요가 있었다. 이래서 개포동 33평 아파트가 25억까지 올라가는 결과를 가져..

목수가 되니 2023.08.01

몰래한 레노베이션

하이라이스 콘도 레노베이션이 이렇게 바뀐 줄 몰랐다. 한인마트옆 하이라이스다. 8년전에 앞동에 물에 불은 엔지니어 우드를 바꿔준 적이 있었다. 그렇게 쉽게 생각했는데 일을 부탁한 리얼터가 그런다. 매니저에게 레노베이션 신청하면 1주일 기다려야 하고, 5백만달러 보험에 가입한 업체와 레퍼런스를 주어야 한단다. 퍼밋없이 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그러니 소리가 나면 안되고, 매니저가 퇴근한 뒤 연장, 자재를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 식기세척기에서 물이 새서 마루 조인트가 불었다. 뜯어내서 가지고 내려오는데 매니저가 보고 전화해서 이사짐이라고 넘어갔다. 소리 나는 전기톱, 테이블쏘는 못쓰고 라이네이트 커터, 손톱을 가지고 했다. 쇠망치도 못 쓰고 고무 망치로 때려야 소음을 줄일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

목수가 되니 2023.07.15

온라인 구매 실패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연장을 많이 사봤다. 첫째 실패한 것은 이베이에서 산 배터리 아답터다. metabo corldless bard nailer에 들어가지 않는다. 싸게 샀으니 반납하기도 그래서 메타보 배터리를 사고 충전기를 아마존에서 샀다. 둘째, 실패다. 처음엔 붉은 등이 들어오고 나중에 파란 불로 켜져 배터리가 충전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네일러가 작동을 안 한다. 마키타처럼 네일러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쓰지 않았다. 이번 하이라이스 몰래 레노를 하면서 다시 충전하고 유투브를 찾았더니 아래에 등을 켜고, 배터리 잔량을 체크하는 스위치가 있다. 몰랐다. 종일 충전하고 연결해서 스위치를 켜니 아무 반응이 없다. 배터리 충전이 전혀 안된 것이다. 충전기 문제였던 것이다. 밴쿠버 어디서도 충전기만 파는 곳..

목수가 되니 2023.07.15

Entry door를

보기 좋게 해달란다. 예전 도어를 설치하고 케이싱을 붙인 뒤에 싸이딩을 붙였어야 했는데, 그냥 싸이딩을 붙여서 j channel을 도어 프레임에 붙였고, 아래는 액센트라고 돌로 마감을 했다. 어쩔 수 없이 싸이딩 J cannel 위에 프라임드 1X4를 붙이고 카운터씽크로 홀을 파고 self drilling 나사로 고정한 뒤 벽면에 백킹을 넣고 못으로 고정해서 수평을 맞춰야 했다. 좌측 유리액정 메지? 에 부서진 곳이 많아 글루겸 그라우트로 때우고, 닦아 내야 했다. 아래쪽 바위에 올라간 케이싱은 글루를 바르고 해머드릴로 구멍을 파고 나사를 박었다. 문을 열어보니 경첩쪽 기둥, Jambe가 갈라져서 아래 경첩에 나사를 1개만 박았다. 그래서 글루로 바르고, 방풍 스트립이 간격이 생겨 흉한 부위에 우드필러를..

목수가 되니 2023.05.12

일 끝내면

가는 곳이다.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4에 판다. 빨간 차가 주차한 곳에 전주 목요일 오후에 경찰이 기다리고 있는 걸 보았다. 여름에 그늘 지는 파킹랏을 정면으로 보는 장소다. 웨이트레스가 somtimes police hides in parking lots 이라고 한다. 메인엔터런스로 나오는 사람을 쫓아가서 음주단속을 한다. 몇년전 그만 둔 웨이트레스가 다른 문으로 나가는 게 생각났다. 리쿼스토어로 나가는 쪽문인데 나갈 수만 있고 들어오진 못한다. 그래서 주간에 일하는 웨이트레스가 일 끝나고 한두잔 마시면, 저 문으로 나가서 음주단속을 피했다는 걸 깨달았다. 브루넷 애비뉴로 나와서 우회전하면 경찰차 뒤로 안전하게 빠져 나온다. 그래서 주차도 큰 길에 제일 가까운 쪽으로 하고, 주차장쪽 도로가 아닌 반대쪽 ..

목수가 되니 2023.05.03

동포일을

안하는데 불가피하게 했다. 끝내고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온다. 3,4년 전에 수입했는데 반품되었다가, 나중에 해결되었다고 들었었다. 그게 아니란다. 아직도 가지고 있고 창고에 보관중이라 창고비용도 내고 있단다. 설명서를 보니 전기선 절연재료 같고, 노스캐롤라이너 제품이다. 그래서 전기 기술자에게 물어 보고 스터디를 해보자 했다. 뒷면이다. 7년전에 하이라이스에서 만난 한국인 전기기술자를 카톡에서 찾았다. 박스 설치를 안했을 때 쓰는 muddling이란다. 재고로 3,4년을 쌓여있으니 가격도 저렴할 것 같아 전기업체를 밴쿠버에서 큰 순서로 소개해 달라고 했다. Houle, WPE, Nightingale, Mott, All west 라고 회신이 왔다. 동포에게 전기업체를 구글해서 이메일을 찾아서 오퍼를 넣어..

목수가 되니 2023.04.26

비계 빌리기

여기선 scafolding이다. 홈데포에서 빌려서 설치하려면 헬퍼가 있어야 한다. 조립할 때는 3명이 해야 한다. 헬퍼를 안 쓴지 몇년이 되어서 스캐폴딩 전문업체에 견적을 달라고 했다. 1주일에 캐쉬로 천불이란다. 사위가 손자때문에 아래층에서 항의가 많아 이사를 가는데 짐을 싸느라고 논다고 해서, 홈데포에서 빌려 같이 설치했다. 목, 금요일만 비가 안 와서 목요일 아침 일찍 갔는데 11시반에서야 빌렸다. 내 미니밴엔 안 들어가니 홈데포 밴을 빌려서 실어왔다. 밴 렌트비는 27불이다. 금요일에 열심히 했는데도 담쟁이 흔적이 20% 남았다. 토요일, 일요일은 비가 너무 와서 올라가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와! 하루 44불인데 하고 걱정을 했다. 일찍 끝내려고 아침 8시에 올라가면 오후 2시가 되면 녹초가 ..

목수가 되니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