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비계 빌리기

한주환 2023. 4. 19. 02:39

여기선 scafolding이다.  홈데포에서 빌려서 설치하려면 헬퍼가 있어야 한다. 조립할 때는 3명이 해야 한다.

 헬퍼를 안 쓴지 몇년이 되어서 스캐폴딩 전문업체에 견적을 달라고 했다. 1주일에 캐쉬로 천불이란다.

사위가 손자때문에 아래층에서 항의가 많아 이사를 가는데 짐을 싸느라고 논다고 해서, 홈데포에서 빌려  같이 설치했다.  목, 금요일만 비가 안 와서 목요일 아침 일찍 갔는데 11시반에서야 빌렸다. 내 미니밴엔 안 들어가니 홈데포 밴을 빌려서 실어왔다. 밴 렌트비는 27불이다.

금요일에 열심히 했는데도 담쟁이 흔적이 20% 남았다. 토요일, 일요일은 비가 너무 와서 올라가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와! 하루 44불인데 하고 걱정을 했다.

일찍 끝내려고 아침 8시에 올라가면 오후 2시가 되면 녹초가 된다. 매달려 올라가고, 내려오니 피로가 빨리 온다. 오른쪽 굴뚝 플래슁이 페시아쪽으로 경사져서 물이 흘러서 페시아뒤 구조목 2X4과 페시아가 썩었다. 페시아는 지붕에서 갈고, 쐐기를 넣어서 플래슁을 세워서 지붕으로 빗물이 흐르게 했다. 그랬더니 소핏과 구조목이 4인치가 내려왔다.

굴뚝 옆 소핏으로 접근하려니 사다리에 넣고 수평으로 2x8 넣어도, 12피트 익스텐션 사다리도 접근하지 못한다 .그래서 10피트 사다리를 분리해서 바닥에 나사로 고정했다. 

이렇게 하는데 꼬박 3시간이 걸렸다.

 

1주일 렌트비를 찾아보니 176불이란다. 수요일에 분해해서 목요일 아침에 반납하기로 맘을 바꿨다. 급했는데 이젠 맘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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