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10

동네 걷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니 새벽에 동네를 걷는다. 오하우에서도 똑같이 했다.민박집 옆 초등학교다. 아침 온도 25도를 넘고 길가, 정원수가 모두 파랗다. 조금 걸으면 땀 나고 대신 공기는 깨끗했다.밴쿠버로 돌아오니 아침 7도고 쌀쌀해서 빵모자, 장갑을 껴야 걸을 수 있다.낙엽이 떨어지고 비도 많이 와서 공기가 차갑지만 오하우만큼 깨끗했다. 오늘 아침에 오하우보다 보이는 경치가 좋다는 걸 알았다. 신선한 공기는 똑같으니 경치가 밴쿠버가 우월했다.가까운 곳에 이런 경치를 두고 멀리 갔다왔네 싶었고, 내년에도 이 경치를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오하우에서 산책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매일 앉아있던 해변이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 이제 민박집을 알았으니 매년 한번은 가야한다.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직업병

왜 검지손가락 관절 뒤가 튀어나왔는지 모른다.검지 중간 마디가 굵어진 것은 드릴, 네일러 방아쇠를 당겨서 생겼는데 이젠 검지와 손 연결부분 뒤가 튀어 나왔다.목수일을 20년 해왔으니 손에 변형이 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은 슬프다.이 손으로 엑스, 자식 2명 혹을 십수년 벌어 먹였다고 생각하면 자랑스럽지만, 가출해서 남친까지 있으니 이젠 그것도 아니다.오랜만에 불쌍한 오른손을 보면서 느낀 감상이다.

목수가 되니 2024.11.09

28만마일

을 넘은 워킹카를 바꾸려 중고차를 보니 비슷한 마일리지도 6천불 아래로 없다.이 차 2005년식, 20만킬로인데도 8천불이다. 코로나후에 중고차값이 2,3배 올랐다.8년전 20만 마일일 때 이 차를 2천6백불을 주고 샀는데 엔진, 스타터, 알터네이터, 밋션 케이블, 스티어링 휠 등등 모두 바꿔서 거의 새차다.마지막으로 교환해야 할 것이 트랜스미션인데 교체비용이 4천불이라 비싸서 부득이 중고차를 알아보았는데 혹시 중고미션을 싸게 사면 교체비용이 줄까 하고 알아보았다.개인이 미션을 팔면 천불, 업체는 1,300불인데 공임이 2,700불을 넘는다고 그냥 타다가 고장나면 오라고 한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안한다.여기를 차로 갈 까 하다가 미국이서 미션이 퍼지면 폐차해야 하니 부득이 하와이로 변경했다. 물론 좋..

목수가 되니 2024.11.09

미국 공항 와이파이

에 디즈니 광고가 붙었다. 광고를 봐야 연결할 수 있어 민박집에 카톡을 보내야 하는데 설마 아니겠지 했다.잔돈을 만들러 식당에 가서 다시 열어보니 공항 와이파이다. 공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미국답다.  밤 8:40에 카톡으로 도착했다고 연락하니 현관 번호키와 방 위치가 왔다.십여년전 씨애틀 공항에서 카트를 $4 동전을 넣게 해서 아무도 카트를 안 쓰던 일이 생각났다. 역시 미국이니 가능한 일이다.공기업, 국가 의료보험을 미국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보 거지를 만들고, 역이민하게 하는 국가가 천조국 미국이다. 국민은 가난해서 역이민을 가도 끄떡하지 않고 천조원을 국방비에 쏟아붙는 나라다.중산층, 서민이 아닌 백만장자, 상층계급 WASP, 백인이 지배하는 나라가 미국이다.개잡놈 트럼프에 대한 백인의 ..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여의도의 추억

여의도에서 많이 갔던 집이다.노병님이 진성집에서 대구뽈찜을 먹었다고 올린 사진이다.나이 먹으니 이 집이 서글렁탕인 줄 알았다. 서글렁탕은 2022년에도 갔었다.주로 삼겹살을 먹었다.대구? 1990년 부산에서 일할 때 대구뽈짐으로 처음 먹었는데 금값이었다.영어로 cod, 여긴 많다. 토요일 아침에 사서 끓이면 맑은 기름이 뜨는 대구지리가 된다.오랜만에 먹고 싶은데 월요일이니 토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년식이 오래되니 별 걸 다 혼동한다.  여의도, 그립진 않는데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여름에서 가을로

지난 일요일 아침에 밴쿠버로 왔다.이런 여름 바다에서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밴쿠버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오니 또 좋다.단풍이 절정이고 비오니 낙엽이 떨어지는데 너무 아름답다.잠바를 입어야 하는 섭씨 7도이니 30도인 하와이에서 왔으니 추워야 하는데 바로 적응되니 밴쿠버에서 오래 살았다.다음날 온도, 기후에 적응이 되니 오고 싶지 않았는데 와보니 좋타고 어떠했냐 물어보는후배에게 대답해줬다.CSI, Without trace 만 보여주는 pluto TV에서 벗어나서 TV box로 모든 프로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란 것도 깨달았다.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공항가는데

밴쿠버 공항가는 택시를 집에서 불렀더니 $80, 팁까지 $90이 들었다.오하우공항에서 민박집까지 택시를 타니 $50, 조수석 커버비용 어쩌고 하면서 $10를 더 받아서 팁까지 $70이 들었다.오후 4시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비행기 밤 10시 출발이라 시간이 남아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려 찾다가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 다른 곳을 찾으면서 걸었다.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공항버스가 서는 department of health 앞 정류장까지 식당이나 펍이 없어 마냥 걸었다. $3 버스비 내고 공항에 도착했다.밴쿠버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 스카이 트레인을 탔더니 1구간, $1.45, 로히드에서 집까지 $12 택시요금이 들었다. 올때가 갈때보다 1/10 가격으로 왔다. 돈 많이 쓰고 왔으니 절약해야지 했다.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한국이 얼마나

좋으면 이것까지 가져왔을까 싶다.옆 맥도날드에서 차 미션케이블이 끊어져서 견인차 기다릴 때 본 돌로 막은 벽이다.이사회사 사장이 라포레 사장이 동갑이고 이 돌들은 한국에서 가져왔다고 한다.아들이 팥빙수를 먹는다고 오라고 해서 가보니 토요일 오후인데 주문하는 줄이 30명이 넘고, 거의 백인이었다. 체인이 아니고 사장이 디자인하고 건축을 직접 했다고 한다.얼마나 한국이 좋으면 돌까지 가져올까 싶다.

혼자 주절주절 2024.11.09

왜 똑같은

이런 풍경을 보나 했다. 동성애는 성경, 주님에 반한다는 스피커다.2018년에도 보고, 2019년에도 보았다. 그래서 매일 하네 싶었다. 찾아보니 금강산, 북경, 밴쿠버에서 오하우 간 날이 10월 18일이었다.그때 따로 보낸 가방이 안와서 받은 $500 기프트카드가 유효기간 1년이라 부득이 다음해 금요일부터 롱위크엔드에 다시 갔다.근데 올해 간 날이 10월18일인걸 잊고 있었다. 토요일에 와이키키에 가니 똑같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다.세번 오하우 왔던 때가 10월 18일 전후 토요일인 걸 깨달았다. 그래서 차를 통제하고 하는 동성애 퍼레이드를 보았던 거다.옆에서 운이 아주 좋으니 보는거라고 해서 참았다. 별걸 다 잊는다. 글을 쓰려고 여권 비자란을 보니 미국 입국은 도장을 안 찍네? 몰랐다. 비행기, 국..

혼자 주절주절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