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2

가벼운 연장으로

바뀐다. 컴프레서는 처음에 이걸 썼었다. 3마력으로 무거운 편이었는데 15년전엔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10년전에 2마력으로 줄여서 바꿨다. 근데 요즘엔 이것도 들고 다니기가 힘들다. 그래서 1마력 소형 컴푸레서를 또 샀다. $220 한다. 이것은 오일리스라 조용한 데 오래 쓰니 고치질 못해서 버렸다. 그래서 오일 컴푸레서 1마력을 $80 주고 다시 샀다. 좀 무거워도 오래 써야 하니 15년전에 테이블쏘는 이것을 썼다. 마감목수를 시작하면서는 크고 무거워서 연장가게에 기부하고 작은 걸로 바꿨다. 근데 요즘 들어 이것도 무겁다. 그래서 찾다보니 10인치가 아닌 8 1/4 인치가 있다. 가격도 착한 $128! 작고 가볍다. 마감은 꼭 테이블쏘가 있어야 한다. 항상 차 안에 있어야 하니 샀다. 차에서 현장..

목수가 되니 2021.05.24

미세먼지 천지가

이렇게 외국차 수입을 막는다. 한국환경공단이 수입차에 대한 자동차인증 시험을 한다. 단, 외국인이나 1년 이상 외국에서 거주한 내국인이 관세청으로부터 이사화물로 인정받은 1대의 차량은 인증 (생략)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가족을 동반하고 외국에 주거를 설정하여 6개월 이상 1년 미만 체류한 내국인의 이사화물은 차량생산일로부터 10년 미만일 경우 인증시험없이 인증생략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사화물은 한국에서 생산되어서 수출된 차만 인정된다. 현기차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는 이사화물이 아니다. 거기에 더해 출고 10년까지 검사가 생략된다. 경유 승용차가 전체 승용차중 50% 가 넘는 한국이다. 여기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덥고 있다. 근데 수입차량은 현기차만 검사를 면제한다. 왜? 외제차가 한국에..

목수가 되니 2021.05.24

코로나가 무서워

하이라이스 현장에는 백명 가까운 사람이 일한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닌다. 오퍼레이터하고 3명까지만 탄다. 그래도 인구 507만인 BC주에서 7백명이 넘게 매일 확진자가 나온다. 무섭다. 그래서 마침 하이포인트 일도 끝났고, 더 이상 전화도 안 오고 해서 혼자 일하는 하우스 레노베이션으로 일을 하기로 했다. 시다 담장을 뜯고 새로 담장을 세우는데 80 넘은 백인 할매가 새로 붙이는 시다를 병원에 입원한 할배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해서 전 금요일 아침 6시에 전화를 해서 놀았다. 겨우 승인을 얻어 프레임을 세우고 담장을 붙이는데 나사냐, 대가리 없는 못이냐 물어본단다. 주말에 일하는 현장인데 일요일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옆집 백인이 위법이라면서 시청에 전화할 분위기라 철수했다. 레노하는 동안 홈오너..

목수가 되니 2021.05.21

40피트

컨테이너를 2번이나 한국으로 보내 봤다. 건축자재를 실어서 2012년, 2014년에 왜? 집을 지을 자재로 자재가게 백야드에서 40피트 컨테이너에 채우고 바로 보냈으니 캐나다 달러로 천오육백 정도 들었다. 길이 좁으니 40피트 커테이너가 들어갈 수 없는 다리, 도로가 많아서 현지 하역비용이 2배로 들긴 했었다. 요즘 알게된 돈이 조금 있는 사람이 물어본다. 이 차 가지고 한국가서 1년만 놀다 올려는데 얼마 들까? 해서 내 경험을 얘기해 주었다. No! 한다. 언제 얘기냐 하면서 그래서 얼마? 4천불을 달라고 한단다. 돈 좀 있으니 주변엔 다 도둑이 넘친다. 지금도 밴쿠버에서 부산까지 20피트는 US$982, 40피트 $1,466이다. 위에, 안에 다른 화물을 실으면 반 값이다. 현대가 캐나다에 자동차를 ..

목수가 되니 2021.05.11

Kyle과 Tommy

백인 보스를 7,8년 넘게 만나다 보면 별 인간이 다 있다. Kyle이란 친구는 노스밴쿠버에서 다운타운 하이라이스, 데일리퀸을 상대로 레노베이션을 한다. 현장에 안 나타난다. 그러니 자재를 목수보고 사라고 한다. 모델명까지 보내고 몇천불은 예사로 부담하란다. 종종 새벽에 문자를 보내는데 놀러 외국에 갔다고 홈오너가 그런다. 부인이 대신 월급을 주는데 주소를 안 가르쳐 주고 교차로에서 몇시에 만나잔다. 수표에 쓴 이름이 틀려서 고쳐달라니 내가 고치란다. 그러더니 마지막 급여 몇천불을 하자로 트집 잡고 안 준다. 셀프임플로이는 소송해도 못 받는 걸 잘 알고, 회사도, 집도 안 알려준다. Tommy란 친구는 하이라이스 마감을 한다. 오라고 해서 갔더니 경쟁자를 1명 더 두었다. 일하는 걸 보고 채용을 한단다...

목수가 되니 2021.04.28

Deficiency Carpenter라고

하이라이스에만 있는 직업이다. 인스펙터, 홈오너 지적사항을 고치는 직업이다. 기본적으로 마감목수 일과 같다. 페인트만 빼고 다 마감목수 일이다. 7년동안 마감 목수로 일하면서 항상 리스트를 받아서 고쳤다. 입사가 결정되어서 인사담당에게 서류를 먼저 내란다. 그래 어쩔 수 없이 생년월일을 썼다. 스캔해서 보내고 영 찝찝했다. 다음 날 현장 2개 모두 현재 인원으로 충당하니 전화번호만 보관한다고 텍스트가 왔다. 차로 2분 거리라 좋아 했는데 짤린거다. 나이가 많아서니 원망도 못하고 스스로 소화해야 한다. 회계사에게 물어보았다. SIN, BIZ #만 CRA에 들어가냐? 아니면 생년월일도 있어야 환급서류가 발급되냐고. 앞으론 입사서류엔 10년을 줄여서 생년월일을 쓰려고 2년전 사진이다. 58년생인가?

목수가 되니 2021.04.16

인터넷에 도둑이

많다. 작년에 pdf fillable만 법원에서 받는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adobe에 가입했다. 년회비는 많고 6개월만 약정으로.. 한번에 결재했고 fillable을 한번 쓰고 다신 안 썼다. 그런데 이상하게 매월 이메일이 온다. 요금은 paypal로 했으니 안 읽어보고 지우다가 2월에 읽어보니 6개월 요금이 아니라 매월 같은 금액을 빼가고 있었다. 5개월동안 매월 반년 요금을 도둑질해간 것이다. Driver support라고 화면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TV와 공유하려고 US$9.99가 년회비라 해서 결재했다. 근데 이것도 월 요금이고 2달을 빼갔다. 자세히 보니 smart TV가 아닌 다른 PC와 화면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었다. Avast라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있다. 이건 작년 3월에 ..

목수가 되니 2021.04.07

1994년부터 아마존과

거래했었다. 그땐 책방이었다. 마당에 사랑채를 지을려고 2X4 공법으로 집을 짓는 책을 몇 권을 구입했다. 익스플로어가 없을 때라 넷스케이프로 주문했다. 그때부터 아마존은 내 직업이 목수로 알고 목조건축에 대한 책을 소개했다. 내 미래 직업을 미리 알려준 것 같다. 연장을 사려면 아마존에서 먼저 가격을 알아보았다. 왜? 배달이 1주일도 안 걸린다. 가격이 이베이보다 언제나 비쌌다. 23 게이지 핀네일러다. 이베이에서 샀다.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 산 Cadex 중고가 1년도 못 쓰고 고장나서다. Makita도 배터리 작동이지만 벌써 속을 썩인다. 어제 현장 포맨이 23 게이지를 쓰라는데 부득이 18게이지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두번째다. 2,3년 못 쓴다. 다시 사려는데 KMS Tools에서는 $40불..

목수가 되니 2021.04.05

Extra?

시간으로 페이를 받으니 엑스트라하곤 상관이 없다. 물론 보스는 중요하다. 2번 일해서 시간으로 2번 주었는데 못 받으면 현장에 비닐로 깐 마루가 다 일어났다. 비닐이니 seasonal gap이 없는데 조인트가 일어난 것은 바닥 콘크리트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조인트로 샜기 때문이다. 그래서 2층부터 13층까지 들어내고 다시 깔았다. bypass redone 201,202,203,204,206,208,209,301,302,303,304,305,306,308,309,401,402,403,404,405,406,408,409,501,502,503,504,505,506,508,509,601,602,701,702,706,708,709,805,806 den door excange 208,308,408,508,608..

목수가 되니 2021.03.26

경계석이 다르다

8년전인가 수원 면허시험장에 교육 받으러 갔다가 영통아파트에서 보았다.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는 긴 시멘트조각이 경계석이다. 이거 설치하는데 이음새에 조금, 바닥에도 아주 조금 콘크리트를 붓고, 4명이 살짝 들어올려 놓더라. 길이론 붙었지만 차로 받으면 그냥 부서지면서 밀려 버린다. 캐나다 집 앞 side walk 공사를 보았다. 형틀을 짜고 레미콘이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다. 4명이 몇미터 만드는데 하루 종일 걸린다. 조금 굳었다고 형틀을 뗀 모습이다. 굳으면 트럭으로 받아도 부서지지 않는다. 아스팔트는 커터로 잘랐고, 공사주체는 주택건설업체다. 시청이 아니다. 한국서 문제되는 보도블럭이다. 박원순 시장이 어떻게 한다고 난리치는. 밴쿠버 다운타운이다. 보도블럭 없다. 그냥 시멘트 바닥이다. 10 cm 두께..

목수가 되니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