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을 다 한다. 딸 결혼식 아치를 만들 때 사는 집에서 시다 패널을 하나 얻었다. 8불? 했다.
페인트가 조금 묻어 있어서 뒤 쪽에 붙였다. 근데 담장을 설치한 인도인들이 다시 돌아오질 않는단다. 그래서 양쪽 계단 위에 포스트를 세우고 연결하고 싶어하는데,
패널을 얻었으니 공짜로 해준다 하고 포스트를 세웠더니 2군데를 더 해달란다.
더이상 공짜는 없다고 했다. 얘기해 본다고 하더니 3일간 대답이 없다.
일요일 오후 놀다가 마무리를 했다. 한 2시간 걸렸다.
와서 다른 곳을 하지 말란다. 돈을 받는다 하니 안 한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오른손 집게 손가락에 난 혹이 왜 나왔는지 알았다. 드릴, 네일러 방아쇠를 당겨서 생겼다. 나이 먹으면 다 그런가 했었다.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 첫째 마디 위다. 힘을 줘야 하니 당연한 결과였다.
몰랐었다. 몸이 직업에 적응해 주고, 굳은 살을 붙여서 보호해 준다.
'목수가 되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수년만에 (0) | 2021.09.01 |
---|---|
컨테이너하우스 (0) | 2021.08.31 |
데빗카드를 잃어버려 (0) | 2021.08.19 |
Last day (0) | 2021.08.12 |
20년 넘은 컴프레서를 (0) | 202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