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394

타이어를 5달만에

갈았다. 현장에서 일하니 자주 나사가 타이어에 들어간다. 바람이 빠져 가까운 수리점에 갔는데, 앞 타이어 마모가 심해서 차를 못 내 준단다. 그런 권리가 있는 걸 안다. 가장 싼 걸로 갈면 얼마? 했더니 2백불이란다. 갈았다. 바깥쪽 편 마모가 심했다고 기억난다. 5개월이 안되었는데 편 마모가 심해져 갈야야 한단다. 끼었던 타이어도 2012년산이고, 새 타이어로 갈자는 데, 아니요 하고 중고 타이어를 크레이그스 리스트에 찾았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서 뉴 웨스트 민스터 중고 가게에 가서 $140, 미쉐린으로 2개 샀다. 휠 얼라인먼트를 봐야 펀마모를 줄일 수 있어서 얼라인먼트를 보았다. 타이어 교체, 얼라인먼트 공임 $190을 냈다. 진즉 했으면 2백불을 안 날리는데 후회했다. 운전 해보니, 승..

목수가 되니 2020.09.20

타이어 리싸이클

을 한다. 여기 캐나다에서도. 뭘로? 신발로 밟는 땅에 까는 매트로, 또 있다. 데크용 마루로, composite deck이라고 한다. 나무보다 세배이상 비싸고 선주문해야 살 수 있다. 구부릴 수 있어서 고급한 자재로 취급된다. 두가지 다 발로 밟는 용도로 쓴다. 근데 한국서 내가 보았던 것은? 식품을 담는 그릇으로 쓴다. 특히 김치속을 만드는 양념통으로. 김치속은 액젓, 소금, 고추가루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양념인데도 쓴다. 가정집에서 쓰면 자기 식구들만 먹으니 넘어갈 수 있다. 남에게 음식을 돈 받고 파는 식당에선 쓰면 안된다. 식품 위생법을 개정해야 한다. 북미에선 신발 밑에만 쓰게 하는 깔판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정말 부끄럽다. 언제 없어질까?

목수가 되니 2020.09.13

밴쿠버에서 영어가 안되면 2

생활에 필수인 자동차를 사는데 이렇게 당한다. 2018년 2월에 한국인 딜러에게 산 차다. 차값 $18,000, 수수료 $3,000 총 $21,000 주었다. 2016년산 차니 중고차다. In BC, sales tax gets a little trickier when you compare private sales with dealership sales. With a privately sold vehicle, you may not pay the 5% GST that you would pay at the dealership, but you’ll pay more in PST (12%) for any vehicle costing under $125,000. At a dealership, you'll only p..

목수가 되니 2020.09.07

밴쿠버에서 영어가 안되면 1

이런 일을 당한다. 한국 사람들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여기 와서도 아파트를 선호한다. 계약한 후 렌트비를 advanced check 12장을 받는다. 은행에 예치하고 매달 인출해 간다. 어떤 매니저가 7월에 그렇더라 8월에 이사를 나가더라도 12월까지 다 압류하기로 변호사하고 상담했다고 한다. 엄연한 불법이다. 상업용 빌딩 세입자에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주거용엔 절대 안된다. 변호사가 상담을 해주었을 리가 없다. 사기를 친 거다. 렌트비를 매달 인출해 가면서도 입구 디렉토리에서 호수를 지워버렸고, 아파트 입구 fob도 안 열리게 바꿔놓았다. 이럴려면 렌트비를 못받은 경우에만, 반드시 법원 판결을 받아야 한다. 이 사실이 렌트를 관리하는 본사에 알려지면 매니져를 짜른다. 한 술 더 떠서 그렇다가 10월부터..

목수가 되니 2020.09.06

베란다 곰팡이

아파트에 살았던 기간이 채 1년이 안된다. 난 그때 부산에서 하숙을 했었고, 몰랐다. 베란다에 피는 곰팡이란다. 처음이다. 물론 아파트 내벽 곰팡이는 자주 보았다. 이렇게 바른 외벽 페인트가 방수가 안된다는 말이다. 그저 색깔만 나올 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캐나다 외벽은 이렇게 한다. 아파트, 상업용 건물 외벽은 2인치 스티로폼으로 마감하고 외장재를 붙인다. 당연히 베란다 벽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사진을 찾다보니 곰팡이 달인? 이라는 전문 제거업체까지 있으니 전국 아파트가 똑같다는 것이다. 외장도, 내부 방수도, 환기도 엉망인 아파트가 방방곡곡에 널린 나라가 한국이다. 이런 부실 건축물이 몇십억이 가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

목수가 되니 2020.09.06

렌트 3년 연장

을 했다. 같은 금액으로. 왜? 난 몰랐다. 내가 사는 동네가 좋은 곳인지를 차를 같이 탄 손님이 있는데 집에 가서 옷을 갈아 입으려고 동네 호수에 내려놓았다. 근데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어떻게 호수 옆에 주택이 있냐고 하면서.. 처음 들은 이야기다. 하기야 모든 호수 옆은 개발이 안된다. 빈 땅이고 대부분 공원이다. 그간 생각도 못했었다. 처음엔 그저 호수가 있나 보다 했었다. 한번도 돌아보지 않았고. 근데 요양원 사는 노인들이 주말에 가족이 오면 휠체어를 타고 도는 걸 보고,아! 경치가 좋은 곳이니 휠체어를 밀어줄 가족이 오면 나오는 구나 했었다. 렌트를 연장한 이유는 또 있다. 렌트비를 안 올렸다. 그리고 고장 나면 바로 수리해 주고, 페인트도 바르면 영수증을 주면 현찰로 준다고 한다. 좋은 집 ..

목수가 되니 2020.09.01

아이폰 충전

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거의 1시간? 아침 6시반에 나갈려면 5시에 충전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급속충전기를 찾았더니 있다. istore에 코퀴센터에 가서 줄을 섰더니 예약을 했냐? 물어본다. 아니 했더니 다른 곳에 줄을 서란다. 그러더니 직원이 물어본다. 충전기 사려고 왔다고 했더니 줄에 끼워준다. security가 3명이나 되고 들어가기 전에 안내문을 읽어 보라고 하고, 이마에 발열 체크를 한다. 그러더니 안에서 직원 1명이 에스코트를 한다. 기종이 뭐냐 해서 SE2 했더니., 위 사진중 가운데 걸로 충분하다, 25불이다 한다. 좋다 했더니 본인 셀폰으로 바코드를 찍는다. 셀폰에 붙어있던 기계를 떼어 내더니 카드를 탭하란다. 영수증 인쇄할까 해서 OK했더니, 뒤에 있는 프린터에서 가져온다. 완전한..

목수가 되니 2020.09.01

노인과 young man

최근 만난 사람이 노인이란다. 한국서 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이해는 간다. 이문동 가서 놀이터에서 들은 할아버지보단 낫다. 한국말로 분명히 노인이다. 영어론? 현장에서 내 일과 물고 물리는 trade는 보자마자 boss 라고 부른다. 몇번 안면이 익으면 my friend이다. foreman는 John이라고 부른다. 내 나이를 알면 Mr. john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만 듣고 사니 내가 늙었음을 잊고 산다. 그래 할아버지가 되었어도 몇년이 되었을 나이고, 은퇴를 했어도 마찬가지다. 한국서 살았음 노인정이나, 매일 등산이나 하는 퇴직자였을 것이다. 캐나다에 살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도 일하고, 나이가 안 써있는 이력서 보내면 인터뷰하자고 전화오고, 요즘 일하는 곳은 이력서 보낸지 20분만에 일하러 ..

목수가 되니 2020.08.27

샤워 카트리지

어렴풋이 예전에 알았던 사람이 플러밍 문제가 생겼단다. 그래서 다니는 교회에 플러밍하는 친구가 있으니 얘기해 보라고 했다. 못한다고 밸브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단다. 주소를 보내라고 했더니 아파트다. 그것도 20년 넘은 일하다 잠깐이면 갈 수 있는 거리고, 오래된 아파트 수도는 층별로만 스위치가 있어서 라이센스 있는 플러머만 일할 수 있어서 그냥 갔다. 역시 개별 스위치는 없었다. 집주인은 그게 뭔지도 모르고, 매니져에게 한번 물어보라고 하니, 레노베이션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단다. 참 견적 많이 나온다. 이민온 지 수십년인데 아직도 이러니. 샤워 손잡이를 쑥 빼서 보여준다. 카트리지가 부러졌다고 홈데포도 갔는데 없고, 한국인 플러머에게 전화로 물어 보았는데도 없다고 한다. 플러머가 샤워 밸브를 바꾸면 천불..

목수가 되니 2020.08.22

전세?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다. 구글해 보니 볼리비아에 4% 가 있으니 전세계 유일한 게 맞다. 왜 있을까? 원래는 이랬단다. 전세제도는 집주인과 세입자, 양쪽에게 필요로 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집주인은 적은 자본으로 부동산 보유, 전세금으로 무이자 차입이고, 세입자는 매매보다 적은 돈으로 거주, 취득세, 보유세 부담 경감, 부동산 하락 리스크 회피라고. 아니다. 한국은 매매가와 전세가 비중이 85%를 넘는게 현실이다. 부동산 보유세가 캐나다, 미국처럼 매매가의 몇 %도 아닌 1% 미만이고, 양도소득세도 아주 낮은 한국이다. 근데 왜 전세가 있을까? 은행 고금리가 1번 책임이다. 해방후 은행 대출금리는 년 30%를 넘었고, 6,70년대 13%대여도 대출 받는 곳은 재벌뿐이었다. 그러니 대다수 국..

목수가 되니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