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다. 그리고 죽었다. 그래서 여동생이 사진을 보냈는데, 부모님이 묻힌 산소다. 저 묘비는 내가 등짐으로 져서 날라다 파묻었다. 집에서 10분이면 올라간다. 근데 벌초도 안 했고, 와 보지도 않았다. 여기다, 이 집에서 5년을 살았다. 아마추어답게 엉성하게 대문을 달았다. 내가 공사를 끝내고 찍은 사진이다. 자칭 건축주라면서 단층 25평 공사를 3층 50평으로 바꿔라 했다. 그런데 건축비를 본인 돈으론 한 푼도 안내고, 대출 받아오면 고의로 이자 안 내고, 대출 보증도 거부했었다. 모친 요양원비 고의로 밀리게 하고 보호자가 요양원 전화 수신 거부해, 캐나다 사는 내가 보내고, 임종이 임박하자, 요양원에 시체 부검한다고 협박했다. 당연 벌초, 제사, 조상에는 관심도 없었다. 오직 아버지가 남긴 재산이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