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백인 콘트랙터랑 일을 했었다. 마루도 깔고, 백프레임도 하고, 케이싱, 크라운몰딩을 붙였다. 그런데 보스가 캐비넷은 전문 업체를 부르고, 페인트도 전문 페인터, 청소도 전문 클리너를 불러서 시키더라. 처음 보았다. 전에도 한국사람 레노를 많이 했는데 모든 걸 혼자 했었다. 그리고 집 주인은 집에서 살지 않고 렌트를 얻어서 몇달을 비운다. 가끔 점검을 하러 들릴 뿐. 한국인처럼 계속 살고 있으니 가구도 이리저리 옮기고, 비닐을 씌우고 하는 일이 없다. 그저 옮기기 어려운 큰 가구만 남아있다. 아 그래서 레노베이션 공사 견적이 십수만불이 넘는구나 알았다. 전에 자재, 공임 2만불이 넘어가니 잔금을 안준 한국사람이 얼마나 복을 받았는지 알았다. 어제까지 일했던 백인 집에는 컨트랙터가 없었다. 여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