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카지노 중독

한주환 2022. 1. 4. 10:51

가 BC주에선 주정부가 운영한다.

개인회사가 운영하는 정선 카지노보다 승률이 높다. 주정부, 회사 연금이 많은 노인계층이 주된 고객이다.

사는 동안 주변에 카지노에 빠진 사람을 몇몇 만났다. 노가다 판에도 많다. 사장부터 목수까지.. 돈만 생기면 카지노로 달려간다.

목수 뿐만이 아니다. 사장도 빠졌다. 신용카드 5개로 카지노에서 쓰다가 빚만 30만불이 넘어서 이혼을 하면서 집을 팔아서 반으로 나눈 돈으로 갚았단다. 가정과 집을 동시에 잃은 것이다.

밴쿠버에서 유명한 여자리얼터가 있다. 남편이 식당을 하다가 그만두고 매일 카지노로 출근을 한다고 한다. 얼마 못 간다. 길게 가면 10년? 아니 대부분 4,5년 안에 사라진다.

마약보다 무서운 전염병이다. 

작년 년말에 아는 사람이 20년동안 카지노를 출입했는데 아직도 다닌다고 전설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정말 돈이 많다고 소문이 났던 사람인데 와! 위험하다 싶었다. 이미 3개 카지노에 출입금지가 되어 있어 부득이 동반자 ID로 출입한다. 따라간 동반자도 카지노에 빠졌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카지노옆 식당으로 오라고 해서 안갔다. 한국 갈 때 빌린 돈 외에 더 빌려 달라고 하고, 빨리 갚으라해서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 갚았다. 같이 알던 후배에게도 2천불을 빌렸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짜 여권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려고 했었단다.

끝까지 왔구나 싶다. 2달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살아 있으면 다시 만나자고 다짐하고 수신 거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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