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Saturday Boss

한주환 2021. 12. 21. 22:35

가 있다. 백인들이 Happy Friday까지만 일하고 주말엔 무조건 논다.

올해 5월에 크레이그스리스트에 광고가 올라 왔는데 집 근처라 토, 일요일에 일을 했다. 결재가 이트랜스퍼고, 오너 재촉에 쫓기니 주말에도 마감을 해야 다음 주라도

입주가 가능해야 해서다.

주말에 집에서 노는 것이 심심해서 8번쯤 갔다. 그런데 7월이 마지막이었다. 

12월 셋째주 금요일에 문자가 왔다. Bro에게 문자가 올꺼다 하면서.

Bro는 크리스마스전에 해줄 수 있냐고? 해서 난 25,6,7일만 논다고 했더니 내일은? 

할 수 있다 했더니 주소를 보낸다. You are the men 하면서

초인종을 눌렀더니 남편이 나온다. 얼굴이 달라서 Bro 맞냐 했더니 부인이 sister란다.

시급을 물어봐서 saturday boss하고 똑같이 불렀다. ok 하더니,

근데 보낸 사람이 flooring 업체였다. 매형은 레노베이션, 처남은 마루를 깐다. 그렇치 않아도 일요인인데 일을 한다고 나가서 실력은 있다 싶었다.

casing를 클로셋 3곳에 본인이 붙여 놓았는데, 조인트가 완벽했다. 이렇게 하려면 각도를 맞춰 재고서 짤라야 한다. 시간이 걸려서 이렇게는 안 한다. 실력이 있었다. 이것 때문에 돈이 안 올까 불안했었다.

5.5시간 계산해서 텍스트 보냈더니 35불을 더 붙여 이트랜스퍼를 했다. 일이 빠르고 정확했다는 말이다.  실력은 실력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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