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할 때다. 팀장이 이걸 가지고 다니면서 당시에 드문 포니세단을 끌었다. 그래서 점심, 저녁에 유명한 식당에 갔었다. 당시 경기고 뒷편 50평 넘는 연립이 9천9백만원했어도 안 팔리던 때였다. 그때 배웠다. 자가용이 있으면 이렇게 식당도 찾아 다닐 수 있다는 걸 그 팀장은 재작년에 돌아갔다. 아래 여직원은 연락이 끊겨서 모르고 오랜만에 이 책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조수석에 앉아서 좌회전, 우회전 했었는데.. 인생 길지 않은 걸 새삼 느낀다. 지금도 영업하는 집이 있다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