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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고

십수개월을 기다린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로. 작년 2월부터 기다렸다. 어제 다른 주는 다 58년생까지 백신을 주는데, BC주만 뉴스에 안 나온다. 50년생까지 백신센터에서 접종한다고만 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서 오후에 전화가 왔다. 한인 약국에 예약을 했는데 오늘 12시반에 오라고 한번도 가본 적이 없던 약국인데 정말 고맙다. 근데 상상보다 사람이 적다. 아스트라 부작용을 과도하게 부풀린 한국 언론 덕분이다. 11시50분에 가서 왔다고 했더니 바로 접종을 해준다. 레퍼런스를 확인하는 덕분에 저번주 목요일에 예전 보스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하이라이스에서 일을 안하고 진정되면 돌아간다고 했다. 전화는 고맙다고 했고 근데 4일만에 백신을 맞았으니 돌아가야 한다.

혼자 주절주절 2021.04.07

그래 조선족이다

한국 가니 나보고 밴쿠버 조선족이란다. 여기서 가져간 긴 티, 청바지만 입고 다녔다. 여긴 추리닝(영어로 런닝 팬츠라 한다) 입고 자고, 일어나 밥하고, 애들 학교 데려다 주고 한다. 내도 그러지만 기러기 엄마들도 다.. 세수 안하고 ride해주는 엄마들 투성이다. 은행 가서 줄 서보면 집안에서 입던 옷 그대로 나온 사람들 많다. 세수는 하지만, 화장한 여자들 정말 찾아 보기 힘들다. 친척하고 유럽 여행을 같이 간 여자 동포가 그렇더라. 한국 여자들 세수, 화장하고, 아침 먹고, 11시나 돼야 일과를 시작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자기는 오전 8시부터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한국말로 풀메? 뭔가 했다더라.. full make-up! 세컨더리를 청바지, 티셔츠 몇 벌로 졸업했다는 남자아이들 많고, 법정 출..

혼자 주절주절 2021.04.06

오너팁은 콩글리쉬!

이사업체 알바생이 팁을 못 받는다고 글을 올렸는데, 이사업체 사장이 일을 더 잘하고, 직접 트럭도 운전을 하는데 팁을 안 주면 모를까, 나누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라고 댓글이 달렸다. 팁은 미국, 캐나다에서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에게 소비자가 직접 준다. 이사짐 헬퍼, 웨이트레스, 주방식구, 택시기사가 팁을 받는다. 근데 밴쿠버에서 오너팁이란 한국식 영어가 생겼다. 이사업체, 스시집은 메뉴 가격에 사장이 지불하는 모든 비용, 이익이 포함되어 있다. 팁은 사장인 같이 일을 해도 종업원만 받는 것이 맞다. 왜? 직종자체가 임금을 싸게 준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되어 팁을 소비자가 주는 것이 관행화되었다. 근데 사장 자식도 알바를 한다고 팁을 나눈다. 이것도 아니다. 한국속담에 거지 똥구멍에 뭘 빼먹는다는 말이 있다..

혼자 주절주절 2021.04.05

1994년부터 아마존과

거래했었다. 그땐 책방이었다. 마당에 사랑채를 지을려고 2X4 공법으로 집을 짓는 책을 몇 권을 구입했다. 익스플로어가 없을 때라 넷스케이프로 주문했다. 그때부터 아마존은 내 직업이 목수로 알고 목조건축에 대한 책을 소개했다. 내 미래 직업을 미리 알려준 것 같다. 연장을 사려면 아마존에서 먼저 가격을 알아보았다. 왜? 배달이 1주일도 안 걸린다. 가격이 이베이보다 언제나 비쌌다. 23 게이지 핀네일러다. 이베이에서 샀다. 크레이그스리스트에서 산 Cadex 중고가 1년도 못 쓰고 고장나서다. Makita도 배터리 작동이지만 벌써 속을 썩인다. 어제 현장 포맨이 23 게이지를 쓰라는데 부득이 18게이지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두번째다. 2,3년 못 쓴다. 다시 사려는데 KMS Tools에서는 $40불..

목수가 되니 2021.04.05

4월이 오면 권영상

4월이 오면 마른 들판을 파랗게 색칠하는 보리처럼 나도 좀 달라져야지 솜사탕처럼 벙그는 살구꽃같이 나도 좀 꿈에 젖어 부풀어 봐야지 봄비 내린 뒷날 개울을 마구 달리는 힘찬 개울물처럼 나도 좀 앞을 향해 달려 봐야지 오, 4월이 오면 좀 산뜻해져야지 참나무 가지에 새로 돋는 속잎같이 코로나가 지겨운 지금, 이러고 싶어요

세상이 변했다

옆집이 테슬라를 작년에 1대 샀다. 지난 달에 보니 개솔린 차를 다 팔고, 테슬라를 2대를 샀다. 기름값이 안 들어가고 테슬라를 사면 BC 하이드로에서 $40불을 부과한단다. 개솔린 값이 절약되니 전기차를 샀을 것이다. 자재 사러 갔다가 보았다. 여기 말로 classic car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손으로 돌려야 내려가고.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취미다. 하기야 골동품을 사는 면에선 비슷하다. 2004년 이민와서 1996년식으로 시작했다. 2000년식을 2대나 끌었고, 지금은 5년째 2004년식을 끌고 있다. 취미는 아니고 경제적인 이유다. 할부로 차를 사긴 신용이 부족하고, 수리비를 세금에서 공제하니 중고차가 유리하다. 그리고 고장이 잘 안나니... 언제 전기차를 살까? 합판을 실을 수 있는 미니..

혼자 주절주절 2021.04.03

밴쿠버 태극기가

어떤 인간인지를 보았다. 미얀마 국민 수백명이 사살되는 시위 사진을 보고, 민주화? 6월 항쟁? 촛불? 민주화 운동해서, 촛불 들고 시위해서 우리가 얻은게 뭔데? 란다. 이런 부류는 평상시 그냥 온건한 시민이고, 생각만 우익인 것 같지만, 전쟁이 터지면 돌변한다. 북한이 남침하자 이들이 살해한 보도연맹이다. 방송으로는 서울을 사수한다고 해놓고 한강다리를 끊고 부산으로 도망간 이승만이 돌아오자 비판한 서울 시민을 부역자로 몰아서 사살했다. 우리와 같은 얼굴,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생기면 남을 해칠 수 있는 부류다. 동포라고 애정을 가지면 안된다. 수백명이 죽고 있는 미얀마 사진을 보고 그래서 얻은 게 뭔데? 하면 광주에서 수백명을 사살하고 부녀자를 강간한 전두환 추종자다. 파월 한국군이 월남에..

혼자 주절주절 2021.03.30

종북에서 짱깨로

친일우익이 진보세력을 공격하는 수단이다. 한국 사회당 황광수가 살려낸 종북이란 단어였다. NL를 PD가 비판하면서 분당을 할 때다. 이 말이 나올 때 부터 누가 쓸거다 하고 생각했다. 원세훈, 이명박이 문재인에게 씌워서 대선에 승리했다. 그때는 종북이 국민들에게 먹혔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2번 만난 다음부터 종북은 힘을 잃었다. 친일세력이 신주단지로 모시는 미국 대통령이 종북이라고 할 수 없으니. 다음에 들고 나온 것은 우한 바이러스, 짱깨다. 625 참전국인 중국을 문통이 지지한다고 프레임을 씌운다. 코로나, TV 프로, 김치, 한복 등등 시비를 건다. 속셈은 문재인 정권 공격이다. 근데 남한의 최대 무역국가가 중국이다. 국민의 30% 이상이 중국 덕분에 먹고산다. 트럼프가 종북 약발을 빼버리자 잽싸게..

혼자 주절주절 2021.03.29

당대표 똥볼을

이제야 더민당이 깨달아 가는 것 같다. 왜 지지율이 야당보다 못한 지를 이명박근혜 시절 1조를 해먹은 오세훈이, 수백억을 챙긴 박형준이 따블 스코어로 이기는 지를 이 친군 LH로 핑계를 댄다. 180석을 가지고 뭘 했는지 국민들은 다 안다. 협치 어쩌고 하면서 최대한 공수처법을 늦춰 지금은 존재조차 없다. 중대재해 처벌법에서 여야 합의를 이유로 대기업을 쏙 빼주었다. 쏙 썩이던 윤석열 탄핵을 줄기차게 반대했다. 상관인 조국, 추미애가 물러났어도 그냥 보고만 있었다. 검찰에 굴복해서 검찰의 하극상을 인정했다. 동아출신 이낙연은 년초부터 대표를 물러날 때까지 이명박근혜 사면이 소신이었다. 삼성 장학생이라는 솔직한 고백이다. 재난 지원금 선별 지급을 주장해서 3차례 주었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로 효과가 전무하..

혼자 주절주절 2021.03.28

윤여정과 잡놈

일흔을 훨 넘긴 윤여정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예쁜 얼굴 아니다. 국민학교 동창 작은 아버지가 김기영이었다. X 녀 시리즈 찍던 그냥 여배우였다. 근데 안경을 써도 못 생겼던 조영남하고 결혼했다. 잊었다. 아들 둘 낳고 남편이 마누라가 못생겨서 싫다고 이혼했고, 친구 김수현이 드라마에 단역으로 넣어주었다고 한다. 47년생이니 75세다. 근데 영어를 한국인 발음으로 하면서 가장 자신이 있다. 물론 영화상 수상소감은 미리 준비한 멘트다. 쉽게 영어를 뱉는다. 이젠 늙어서 주방일도 못하고, 영어도 딸리니 인턴을 뽑았다. 근데도, 프로 제목인 윤이 붙는다. 미나리라는 독립영화에 출연했는데 아카데미 후보까지 올라갔다. 한국인 핏줄중에 골든 글러브, 아카데미에 후보, 수상한 것은 2번째다. 윤여정이 한국 국적..

혼자 주절주절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