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브런치의 오류

한주환 2021. 4. 26. 09:23

나이든 남자는 Sir이 아니다.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되는 여성이 쓴 글 제목이다.

 

글쓴이가 젊었을 때 아주머니, 아줌마, 애기엄마, 아가씨 중 어떤 호칭이 좋으냐 해서 다 싫고 그냥 저기요가 낫다는 경험에서 나왔다. Sir라는 소리를 들으면 남자들도 내가 늙었구나 해서 싫어할 거라는 지레 짐작이다.

아니다. Sir 가 맞다.  현장에서 일하는 애들은 대부분 백인 청년들이다. 날 보면 쉽게 Sir를 붙여준다. 그것이 늙었다는 표현이 아니다. 아니면 Mr.를 붙여준다. 엄연한 존칭이다.

이름을 부르면 이미 친근한 사이다. 

 

캐나다 온지 얼마 안되서 영어도 잘 안 될텐데 이걸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브런치에 실어주니 다음이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다른 분이 쓴 글이 멀티태스킹 운전이다. 한국서는 운전할 때 팟캐스트를 듣거나 이어폰을 끼고 친구와 통화했거나 해야 할 일을 머리 속으로 정리했단다.

 

여기선 산만 운전, distracted driving이다. 이렇게 한국처럼 운전하다가 4웨이를 서지 않고 통과했단다. 주행중에도 경찰이 보면 티켓에, 벌점도 받는다. 또 4웨이에서 일단 정지를 안 했으며 다른 티켓을 받는다. 특히 휴대폰을 만지면 벌금이 5백불이 넘는다.

피해자가 추돌사고를 당했는데 통화중이었으면 가해자로 바뀐다.

내가 700불을 들여서 오디오를 블루투스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서 브런치 글을 쓸 때는 사실관계가 정확하지만 낯선 캐나다에서 글을 쓰면

일단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글쓴이도, 다음도 그냥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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