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북한엔 미원이 없다

한주환 2021. 5. 1. 11:29

몇년전에 평양으로 관광을 갔다. 요즘 북한에서 뭐가 좋터냐 하고 물어 보는 사람이 있어서 대답을 했다. 미원이 없어서 음식이 좋다고

정말? 해서 북경에 와서 유명한 한식당 자하문에 갔는데 일행들 첫 마디가 어? 미원맛이네, 남한 음식이야 하면서 남겼다고.

이 식당은 유명한 한식당이다. 북경사는 동포는 다 가는..

 

1층서 부터 5층까지 다 한식만 하고 정지웅이라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말하길,

 

중국 "자하문" 한식당은 나의 중국진출 첫 디자인 작품이였다.

기존 중국 베이징의 "서라벌" 왕징점 한식당을 인수하여 500평의 면적을 전체 철거하여 새롭게 공사한 현장으로 중국인 인테리어 작가인 청화대학 출신의 "예요"라는 현지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공사에 착수 할 수 있었다. 그 해 중국에서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는데

올림픽 공식 외국인 식당으로 선정되었다. 지금은 중국에 5호점까지 오픈 하였다. 하니

소식을 접하면서 감개가 무량했다.

 

 

인테리어도 화려했고 한국 손님도 많았다.  우리 일행은 밥도 남기고, 요리도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마식령 스키장 동굴 식당 점심이다. 비건도 채식가 선생이라고 부르면서

따로 요리를 주고, 불고기, 오리 요리 등등 다양하게 나왔는데 일행이 다음 일정을 포기하자할 정도로 맛이 있었다.

 

음식재료를 어떻게 구하냐 물어보니 식당 사장부터 졸다구까지 다 산에 가서 따고, 밭에서 키워서 만든다고 하더라. 술만 외부에서 가져오고.. 그러니 다 남한 말로 자연산이고

올가닉이다.

 

왜? 논에 제초제를 없어서 못 뿌려서 추수철인데 벼이삭위로 새까맣게 피가 보인다. 소가 논두렁, 냇물에서 풀을 뜯으면서 방목하니 확실하다.

미원없이 양념만으로 맛을 내고, GMO 콩이 아닌 재래종으로 된장, 고추장을 만드니 북한은 확실하게 조선시대 전통의 맛을 낸다. 

북한엔 일본 차는 있지만 아지노모도산 글루타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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