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밴쿠버에 산다라는 페이스북 그룹에 방장이 명품 한우를 파는데 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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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이 집을 1년반 동안 지을 때 바로 옆이 경지정리된 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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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니 축사에서 나온 소똥을 논에 뿌린다. 벼가 자라니 제초제를 무인 헬리콥터로 뿌린다. 충청은 3번, 벼멸구 많은 전라도는 5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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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추수하고 논바닥에 남겨놓은 곤포사일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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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조금씩 없어져서 물어보았다. 어디로 가나 했더니 근처 소농장으로 간다.
전라도 소농장에서 볏집 먹고 황소가 폐사했다는 기사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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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는 어디로 가 있을까. 한우에 담뿍 들어있다.
겨울에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서 목초에 붙은 모든 바이러스가 죽어서 항생제를 안 먹여서 북미에서 유명한 소고기가 알버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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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항생제에, 제초제를 먹고 큰 쇠고기를 두고 한우를 밴쿠버에서 공동구매한다? 다들 미쳤다.
한국 소목장은 마을에 못 만든다. 논, 밭에서도 동 떨어진 곳에서만 가능하다.
왜? 소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제초제 때문이다. 사료가 비싸니 볏집을 안 먹이면 남는게 없으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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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건 아니다.
제초제 항생제 덩어리를 청정 쇠고기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사먹는다?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