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나밴산 한우구매

한주환 2021. 5. 2. 09:10

나는 밴쿠버에 산다라는 페이스북 그룹에 방장이 명품 한우를 파는데 사는 사람이 많다.

 

한국서 이 집을 1년반 동안 지을 때 바로 옆이 경지정리된 논이었다.

3월이 되니 축사에서 나온 소똥을 논에 뿌린다. 벼가 자라니 제초제를 무인 헬리콥터로 뿌린다. 충청은 3번, 벼멸구 많은 전라도는 5번이다.

벼를 추수하고 논바닥에 남겨놓은 곤포사일리지다.

겨울에 조금씩 없어져서 물어보았다. 어디로 가나 했더니 근처 소농장으로 간다.

전라도 소농장에서 볏집 먹고 황소가 폐사했다는 기사도 보았다.

제초제는 어디로 가 있을까. 한우에 담뿍 들어있다.

겨울에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서 목초에 붙은 모든 바이러스가 죽어서 항생제를 안 먹여서 북미에서 유명한 소고기가 알버타 산이다.

이런 항생제에, 제초제를 먹고 큰 쇠고기를 두고 한우를 밴쿠버에서 공동구매한다?  다들 미쳤다.
한국 소목장은 마을에 못 만든다. 논, 밭에서도 동 떨어진 곳에서만 가능하다.
왜? 소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제초제 때문이다. 사료가 비싸니 볏집을 안 먹이면 남는게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정말 이건 아니다.
제초제 항생제 덩어리를 청정 쇠고기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사먹는다?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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