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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기

을 좋아한다. 겨울엔 쌀쌀한 날씨엔 코에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좋다. 한국서 돌아오니 자다가 방문을 열고 바깥공기를 맡으며 자는 버릇이 새로 생겼다. 이불을 꼭 싸매고 긴팔 웃도리를 입고 팔은 밖으로 내놓으면 5분안에 잠이 온다. 야밤에도 신선한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몸이 알아가는 것인가 싶다. 맑은 날이면 구름이 매일 보이고, 앞 산이 분명하게 보이는 밴쿠버다. 비가 와도 그친 후에 세차를 해야하는 한국과는 달리, 반대로 자동 세차가 된다. 이런 날씨를 18년간 누리고 살았다. 여름에 덥지 않고 겨울엔 춥지 않는 사계절이다. 작년엔 여름에 48도, 12월에 현장에서 손발이 시렵던 것은 처음 겪었지만, 1월에는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공짜 의료보험 말고도 더 누리고 살았던 것이다. 예전에 손자..

혼자 주절주절 2022.01.23

사위에게 신체검사

가 나왔단다. 작년 10월 5일 시민권을 신청했는데 빠르다. 2004년 3월에 캐나다 대사관에서 인터뷰하고 6월에 전 가족이 신체검사를 받은 병원이다. 그때는 신체검사가 아프리카 흑인중에 키가 크고 기골이 장대한 노예를 고르는 노예무역 같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 근데 미국 영주권이 있는 사위가 그런다. 미국선 영주권을 받을 때도 신체검사가 없었다고. 거긴 의료보험이 없잖아 하고 딸이 설명을 한다. 매월 내는 의보료도 없고, 병원엔 수납창구가 없는 곳이 캐나다다. 이민 온지 18년만에 신체검사가 이해가 된다. 건강을 정부가 책임을 지니까 영주권, 시민권 신청하면 신체검사를 하는 거다. 암에 걸리면 전액 정부에서 부담하면서 치료를 하니.. 그걸 노예 감별? 이렇게 오해를 했었다. 암에 걸리면 연방정부에서 운..

혼자 주절주절 2022.01.22

6번째 중매 실패

작년에 아는 형님이 소개한 미혼인 64년생을 만났다. 같이 골프를 친단다. BC주 북부에서 용접을 한다. 2주일 일하고 1주일 쉰다. 형님이 혼자 냈던 술값도 같이 나누어 내고 제 돈으로 2번인가 술을 샀다. 깍듯하고, 매너도 있어 보여서 물어 보았다. 내 회계해주는 여성(많이 이쁘다)을 소개를 해주었냐? 했더니 아니다 란다. 미안하다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고 소개를 해주었다. 중간에서 이걸 본 형님이 나중에 그런다. 동생이 만나자고 전화를 못하니 모임에 한번 불러라 한다. 그래요? 하고 이혼한 여성이니 총각인 남자가 좋겠지 하고 따로 만나서 설득했다. 그간 생활해 온 틀에서 벗어나야 재혼한다고. 여성이 이야긴 달랐다. 통화도 하고 년말정산으로 만나려고 했는데 일하러 올라가서 못 만났다고 한다. 아! 사진..

혼자 주절주절 2022.01.19

최순실 비서

여기서 일할 때였다. 중국인들이 카운터탑을 설치하는데 그런다. 니네 대통령이 최순실 비서였다며? 하더라. 오늘 스트레이트를 보다가 대통령후보인 남자 비서를 알았다. 압수 수색영장 발부일까지 영부인 후보에게 물어봐서 친 인물이다. 그러고도 집사람은 정치도 모르고 무속인도 안 만난다고 청문회, 국감, 야당 대선 후보 토론에서도 부정했던 사람이다. 최순실도 선거에선 전면으로 나서지 않았다. 돈 주면서 인원 동원해 대절한 관광버스 요금 내고, 조용히 숨어서 선거를 도왔다. 근데 영부인 후보는 직접 나선다. 탁 터놓고 나온 최순실이다. 춤추는 꼭두각시는 남편이다. 하기야 바로 국민은 바보다라고 시작하니 정말 국모님이시면서 종같은 남자비서를 부리는 거다.

목수가 되니 2022.01.18

허리 또 줄었다

평생 34인치를 입었다가 2년전에 32인치로 줄었다. 아침 운동 때문이다. 리바이스를 월마트에서 30불 가량 주고 샀다. 작업할 때 입는 청바진 17불짜리를 입는다. 비싼 편이라 외출할 때만 입었는데도 한 쪽 무릎이 헤어졌고 다른 쪽도 날강날강 한다. 그리고 바지가 자꾸 내려간다. 32X32 taper였다. 그래서 31인치를 살려고 찾아보니 이베이, 아마존에도 90불이다. 심지어 입던 바지도 그 가격을 부른다. 그래서 베이를 가서 가격을 보니 $89이 넘는다. 20불대만 입다가 이걸 사도 되나 싶었다. Bootlegger에서 할인은 많이 해서 온라인으로 파는데 찾는 사이즈가 없다. 구글하니 베이 온라인에서 찾는 사이즈를 $49에 세일을 한다. 냉큼 결재를 했다. 월마트에서 싼 바지만 사다가 브랜드 청바지..

목수가 되니 2022.01.17

남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 부모, 형 둘이 다 죽었다. 집안에 최고령자가 된지 1년이 넘었다. 얼마 안 남은 인생이다. 살면서 알았던 것으로 남을 도와주자고 맘을 먹고 살았다. 마감목수 일도, 연장도 물려주고 싶었다. 승계하겠다는 헬퍼도 있었다. 현장에 쫓아 와서 일도 배웠고, 다니던 직장에도 추천해서 면접을 보게 해주었다. 떨어졌지만 내친 김에 BC주 북부로 취직을 시켜서 올라갔더니 결국 배반을 해서 인연을 끊었다. 변호사비가 비싸서 혼자 하는 이혼을 절실하게 원하는 분이 있다. 4년전에 겪은 일이라 흔쾌하게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그랬더니 남자에게 영주권을 주려고 가짜 결혼을 시켰던 이주공사가 증인 2명하고 그냥 결혼 신고를 해 봐라는 말에 본인이 흔들렸다. 오타와 연방정부가 그런 곳이 아니다, 변호사 없이 이혼하려..

혼자 주절주절 2022.01.17

한해를 더 사니

새해가 되고 실수를 많이 했다. 처음엔 GST 리턴 신고다. 한국에 다녀와서 돈도 필요해서 3일에 했다. 3년동안 어카운턴트 도움 없이 혼자 해왔다. 한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었는데, 자동계산 뒤에 submit 버튼을 잘못 눌려서 900불 환급을 1,578불 입금으로 되었다. 취소가 안되어서 전화했더니 무슨 행을 바꾸고 싶냐 하는데 기억이 안난다 했더니 PEI CRA에 편지를 보내란다. PEI에 있는 CRA에 편지로 보내서 취소하고 다시 연습을 해서 행별로 들어가는 숫자를 알아내서 전화했더니 이젠 그런다. CRA 접속해서 MY ACCOUNT로 접속하면 다 고칠 수 있다고, 근데 년말 정산상 13500행에 있는 NET INCOME를 넣어야 가입이 된다. 2번 틀렸고, 어카운턴트에게 물어봐서 맞은 숫자인지 ..

목수가 되니 2022.01.13

금강산 철도

2018년 평양에서 금강산 관광을 갔을 때 이런 철도를 보았다. 콘크리트 침목이고 모든 것이 남한 철도랑 똑같다. 북한 철도? 평양에서 원산으로 오면서 싹 다 보았다. 나무 침목인데도 그나마 70%는 없고 겨우 객차 2대만 간신히 다닌다. 그래서 안내원에게 물었다. 누가 저걸 만들었나하고, 현대 아산이란다. 시험운행까지 끝냈고, 서울역에서 금강산까지 기차로 관광을 올려고 했단다. 이 사건이 터져서 중단되었단다. 이걸 막으려고 이명박이 작전을 했다고 느꼈다. 근데 오늘 뉴스를 보니, 강릉에서 제진까지 철도를 재건한다고 한다. 북한에 현대아산이 건설한 금강산 철도로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이다. 이것이 연결되면 서울역에서 금강산으로 기차로 간다. 현대아산이 회생할 것이고, 남북관계가 열릴 것이다. 종전선언 준비 ..

혼자 주절주절 2022.01.10

멸공을 지금 하면

모처럼 전 직장 그래프를 보았다. 한국의 국가별 수출액이다. 중국이 1997년에 홍콩을 가져갔으니 중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31.8%이다. 미국의 2배를 중국에 팔아먹으면서 한국이 산다는 말이다. 그래도 멸공! 하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기업인, 재벌이다. 아들이 직업이라 신세계를 물려받은 정용진이다. 중국하곤 사업을 안 할 모양이다. 페이스북 글이 전세계로 전파되고, 물론 중국 당국에서도 모니터링을 한다. 게다가 한국내 10재 재벌이다. 베트남도 공산당이 집권한다. 그래서 한국이 수출품 42.3%를 공산국가에 팔아먹고 있다. 이래도 멸공이다. 호치민시에서 거주하는 동기가 올린 글이다. 베트남에서 Coffee bean 다 털리고 2~3개점만 남았음. Mom's touch 사업 접었음. 파리 바..

혼자 주절주절 2022.01.10

캐나다 년말년시

는 한국과 다르다. 백인들과 7년을 넘게 일하니 이젠 안다. 송년회? 없다. 그저 성탄절 이브에 점심을 같이 했다. 회사에서 부담한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일찍 일을 끝냈다. 대신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한다. 이건 대리운전을 했을 때 알았다. 회사에선 신년회도 없다. 그저 또 다른 내일이다. 1일,2일만 논다. 그리고 평상시같이 다시 일한다. 이렇게 18년을 살다보니 배웠다. 년말년시는 의미가 없다고 거래처에 선물을 돌려? 이런 것 없다. 현금 킥백은 있는 것 같지만, 명절 선물? 이런거 하나도 없다. 명절 선물가지고 현대백화점 차남이 독립을 했다. 이랬다간 캐나다에선 망한다.

목수가 되니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