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는 형님이 소개한 미혼인 64년생을 만났다. 같이 골프를 친단다.
BC주 북부에서 용접을 한다. 2주일 일하고 1주일 쉰다. 형님이 혼자 냈던 술값도 같이 나누어 내고 제 돈으로 2번인가 술을 샀다. 깍듯하고, 매너도 있어 보여서 물어 보았다. 내 회계해주는 여성(많이 이쁘다)을 소개를 해주었냐? 했더니 아니다 란다.
미안하다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고 소개를 해주었다. 중간에서 이걸 본 형님이 나중에 그런다. 동생이 만나자고 전화를 못하니 모임에 한번 불러라 한다.
그래요? 하고 이혼한 여성이니 총각인 남자가 좋겠지 하고 따로 만나서 설득했다. 그간 생활해 온 틀에서 벗어나야 재혼한다고. 여성이 이야긴 달랐다. 통화도 하고 년말정산으로 만나려고 했는데 일하러 올라가서 못 만났다고 한다. 아! 사진을 본 형님이 욕심이 있구나 싶었다.
한국가서도 여성이 카톡을 먼저 보내서 변하는구나 했다. 귀국하니 자주 카톡이 온다.
1월 1일날 동생이 여성이랑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한다. 오! 발전까지 했네 싶었다. 아는 식당이 다 놀아서 유일하게 오픈한 Joey Coquitlam에 내 힘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형님 욕심이 맞는 말인걸 동생도 확인했다. 여성이 전활 받더니 급하게 집에 가야 한단다. 음식은 to go로 싸갔는데, 결혼까지 맘먹은 동생은 자식 문제로 데이트하다가 저렇게 가면 못 만난다고 하는데 너무 단호해서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못했다. 2번째 만나는 건데 처음에 여성이 나도 같이 부르자고 했는데 반대를 했단다. 우충충하다고.
식사비가 148불 나왔는데 짜증을 내면서 결재를 한다. 아니다 싶었다. 고객에 불과한 남자라는 걸 간신히 설득해서 만나주라고 설득했고, 2번 만나서 청혼을 할 정도로 빠졌는데 여성이랑 중신애비하고 식사한 비용이 아까워? 신정에 유일하게 문 연 식당에서?
내색도 안하고 참았다. 용접으로 어렵게 돈을 버는 용접공 동생에게 돈 꾸고, 카지노에 동반 입장해서 도박으로 이끌어서 형님과 인연을 끊었을 정도로 챙겨 주었다.
정초에 일하고 밴쿠버에 돌아와서도 고맙다는 전화, 밥 먹자는 전화없이 트랜스 있으면 달란다.
평생 59년 동안 미혼으로 살아 불쌍해서 여성을 소개했더니 소개남이 우중충? 왜 불러?
띠동갑 아래 여성하고 경쟁? 소개한 중신애비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미련 없다. 동포 사회에 정을 못 붙이는 이유다.
고교, 대학 동창도, 열린당 서포터즈도, 골프 멤버도 각자 이익만 챙기고 사람을 소비한다. 수신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