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68

PCR 음성증명서

한국갈 때 PCR 검사를 $346을 내고 받았다. 인쇄된 테스트 결과가 없으면 밴쿠버 공항에서 보딩패스가 발권이 안된다. 그리고 한국 도착해서 보건소에서 2번 검사를 받았다. 무료니 코로나 선진국 한국 ! 좋았다. 근데 캐나다로 돌아 가려면 또 PCR test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구글하니 보건소 한글 증명서를 받아서 인천공항 인하대 병원에서 2만원에 번역을 해준다고 한다. 보건소에선 영문 증명서는 발급하지 않는다고 붙어있어서 믿었다. 검사일자가 입국전 3일이내다. 귀국 항공편 날짜 변경이 안되어 월요일까지 기달렸다. 아침에 공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니 한글 증명서는 화요일 아침에 건강관리과에 와서 받으란다. 택시 타고 가서 받았다. 18만원이 2만원으로 주니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인천공항에 갔더니..

혼자 주절주절 2021.12.01

한국 물가

가 많이 올랐다. 밴쿠버에서 3마리에 $24, 세일하면 $14 하는 오징어를 편의점에서 샀다. 한마리 9,900원! 거의 2배 가격이다. 근데 버드와이져 캔맥주는 3개에 만원! 760cc인데도 너무 싸다. 서울 편의점에선 이것도 4개에 만원이다. 1 pint에 세일해서 $6 하는데 다른 펍에선 $10불 넘는다. 4개에 만원이면 똥값이다. 버드와이저, 스텔라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왕창 세일을 하고 있다. 처음 잔 곳은 3만5천, 옆은 3만원이었다. 너무 싸다. 옷 벗고 TV 켜놓고 자고 아침에 씻는데 편하고 좋았다. 왜? 모텔 천지더라. 6년전 공주에 빨래방이 없어서 일요일에 천안까지 가서 세탁했다. 그때는 천안에도 한 곳만 있었다. 공주에도 즐비하게 생겼다. 은퇴하고 할 것이 없으니 식당, 모텔, 빨..

혼자 주절주절 2021.12.01

메지의 새이름

영어론 grout이고 일본말로 메지다. 타일과 타일사이에 띄어놓는 1,2mm 간격이 있다. 이걸 중간중간 안하고, 관리사무소에서 실리콘으로 대충 발라놓아서 싹 제거하고 다시 바르려고 철물점에 갔다. 메지? 못 알아듣는다. 설명했더니 찾아서 준 것이 틈멘트다. 홈멘트도 상표명이다. 바닥은 괜찮아서 벽면만 전체 다시 발랐다. 집주인이 앞으로 10년은 더 마감목수을 해도 된단다. 안방 화장실도 마찬가지라 바르려고 하니 내년에 와서 해달란다. 대신 흔들리는 타일만 순간 접착제로 고정을 했다. 한국엔 타일 기술자가 많은데 수십억하는 아파트 타일 마감이 엉망이어서 이해가 안갔지만, 사무직에서 노가다로 전업한 사람이 이런 기술자? 하면서 놀라는 친구를 보고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 했다. 홈멘트? 틈멘트 좋은 작명이다...

목수가 되니 2021.12.01

내친구 태극기

15년 10월 5일에 한국을 떠났으니 딱 6년만에 귀국을 한 것이다. 서울에서 처음 본 것은 이런 낙서다. 화장실에, 보도블럭에도 청렴결백 어쩌고 하면서 곳곳에 있다. 윤석열이 열세인 줄 알았다가 여론조사를 보니 우세다. 이상하다? 하다가 대학 친구중에도 태극기가 있었다. 한둘이 아니고 다수다. 대학때 분명한 진보였는데, 돈도 많치 않은데 태극기가 되었다. 여기에 공사중은 오피스텔을 사는 아파트를 팔지 않고 융자 없이 살 수 있는 재력가는 태극기여도 이해가 간다. 대학 졸업후 경위로 시작해서 정년 직전에 간신히 총경으로 끝낸 인물이 태극기라니 이해가 안간다. 원룸을 수십채가 있고 15층 빌딩 주인은 묵시적인 태극기란다. 이만큼 재산이 있으면 종부세로 태극기가 되어도 이해해 줄 수 있다. 연금 2백에 딸랑..

혼자 주절주절 2021.11.29

모처럼

걸었다. 왜? 도착한 날부터 앞산도 안 보이는 미세먼지 천지다. 매일 6천 걸음을 걷다가, 못 걸으니 좀이 쑤셨다. 오늘 귀국한 11일이 되자 비도 좀 오고 추워지니 파란 하늘이 보이는 날씨다. 그래서 걸었다. 그간 한국인들 인스타에 맑은 하늘, 구름이 자주 올라와서 코로나로 맑은 하늘을 되찾은 줄 알았었다. 아니다. 도착한 날부터 파란 하늘은 한번도 못 보았다. 서울보다 지방이 더 심했다. 특히 인천시에 갔을 땐 시계거리가 몇백미터였다. 이런데도 서울이 아직도 좋다는 사람이 있다. 미세먼지가 중국산이라고 믿는 택시기사도 만났다. 언제 현대기아차 광고를 먹고 사는 신문, TV에서 하는 거짓말에서 벗어나냐! 클린디젤이라고 선전하면서 가격이 휘발유보다 싸니 자가용중에 경유차가 급증했다. 2021년 4월 말 ..

혼자 주절주절 2021.11.24

통장만들기

코로나로 버스표를 사려면 무인판매기를 쓴다. 현금만 가지고 다니니 유인 창구를 가야한다. 전철도 현금 발권기만 써야 한다. 호주머니에 동전이 그득해진다. 그래서 통장을 만들어 체크카드를 만들어야 했다. 목요일에 갔더니 법무부에서 입국처리가 안되었단다. 1주일 걸리니 다시 오라고 한다. 월요일에 다시 갔더니 입국처리가 되었다. 교통카드는 후 결재이니 신용이 필요해서 안되고 현금 인출하냐고 묻는데 아니다 했다. 통장 양도를 할 거냐 해서 아니다 했다. 처음 듣는 통장 양도다. 기간도 물어본다. F-4 VISA 유효기간이 4개월이니 일단 4개월로 했다. 바로 체크카드가 내 이름이 찍어 나온다. 데빗카드 받는데 4주 걸린 밴쿠버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바로 맥주 사고 카드를 주니 속이 다 시원하다. 다만 ..

혼자 주절주절 2021.11.23

교촌치킨

이 맛있다고 아들이 매일 얘기했다. 그런데 누가 그걸 또 먹고 싶다고 해서 따라갔다. 여의도 IFC 옆에 유명한 지점이다. 뼈 없는 양념, 튀김으로 반반으로 시켰는데 입에 안 맞는다. 결국 남기게 되어서 to go로 포장했는데 집에서도 땡기길 않는다. 싸준다고 하는데 다음에 와서 전자렌지 돌려서 먹는다고 노 했다. 아직도 입맛에 맞는 유일한 튀김닭 KFC!

혼자 주절주절 2021.11.22

시골변호사

밴쿠버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고용한 변호사가 상대방 편을 든다.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시골이라 변호사끼리 담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임할 때 바로 앞에 있는 변호사 사건이라 쉽게 자료를 가져왔다고 한 것이 생각났다. 월요일 아침에 면담을 했다. 준공 안 난 건물을 짜른다면 형사 사건이고, 원고가 사용한 기간은 사망한 시점까지로 줄이고, 집을 수리한다면 내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하고.. 상대방 편을 드는데 끝이 없었다. 다음날이 강제조정 출석이니 변호사 의견대로 상대방과 협의하고 전화해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그래서 법원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법원에 일찍 도착해서 변호사 해임계를 내고 피고 주소를 경정했다. 법원에서 월요일에 이미 원고는 불참계를 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연락을 안 했다...

혼자 주절주절 2021.11.20

어제 하루

경북식당이 생각났다. 조카 차를 빌려 탔으니 쉽게 갈 수 있다. 주차하고 식당을 찾는데 몇번 다른 골목을 들어갔다. 나이를 실감한다. 앉아 있던 할머니는 안 계시고 안면이 있는 며느리가 앉아있다. 주방에선 나이든 남자가 설겆이를 하고 있다. 얼굴이 할머니와 닮아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어떠신가 했더니 그만그만 합니다. 아침에 나오셨다가 들어갔다고. 선친 살아 계실 때 너도 단골이냐? 난 더 오래 되었다고 했던 집이다. 2015년 공주에 집 지을 때 아들이 프레임을 짜러 왔을 때 데리고 갔는데, 지금도 얘기한다. 최고의 순대국이었다고 이 얘기를 했더니 꼭 한번 더 오란다. 가격은 여전히 7천원이고, 내용물은 똑같이 실하다. 먹고 커피 생각이 나서 여기를 갔는데, 코로나로 쉬고 끝나면 연다고 그동..

혼자 주절주절 2021.11.18

인천공항에서

밴쿠버 공항부터 시작했다. F-4, PCR result, 자가격리면제서까지 확인을 해야 발권을 해주었다. $196 짜리 PCR는 다음날 밤 11시전에 나온다고 하면서 밴쿠버 공항에서도 필요하니 $346 을 내라는 말이 맞아서 실감했다. 인천에 도착하니, 체온 검사부터 질병관리청이 맨 처음 심사를 한다. 신고서 2장, 격리면제 허가서, F-4 비자를 내고 체온을 재고 통과하니 다시 여권을 심사하는 창구 2개가 있다. F-4 비자가 4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받아 올까요 했더니 안된단다. 입력한 F-4비자 이미지로 통과가 되어서 입국심사대로 갈 수 있었다. 받은 서류를 다 내란다. 그 다음에 가방을 찾고 세관을 통과할 수 있었다. 환전을 해야 교통수단을 탈 수 있는데 오후5시 넘어서 다 문을 닫았다. 간신히 신..

혼자 주절주절 202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