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한국 물가

한주환 2021. 12. 1. 19:07

가 많이 올랐다. 밴쿠버에서 3마리에 $24, 세일하면 $14 하는 오징어를 편의점에서

샀다. 한마리 9,900원!

거의 2배 가격이다. 근데 버드와이져 캔맥주는 3개에 만원!

760cc인데도 너무 싸다. 서울 편의점에선 이것도 4개에 만원이다.

1 pint에 세일해서 $6 하는데 다른 펍에선 $10불 넘는다. 4개에 만원이면 똥값이다.

버드와이저, 스텔라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왕창 세일을 하고 있다.

처음 잔 곳은 3만5천, 옆은 3만원이었다. 너무 싸다. 옷 벗고 TV 켜놓고 자고

아침에 씻는데 편하고 좋았다. 왜? 모텔 천지더라.

 

6년전 공주에 빨래방이 없어서 일요일에 천안까지 가서 세탁했다. 그때는 천안에도 한 곳만 있었다. 공주에도 즐비하게 생겼다.

 

은퇴하고 할 것이 없으니 식당, 모텔, 빨래방이 전국에 널렸다. 옛날 러브호텔이 몇십억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격세지감이다.

서울, 공주에도 빽빽하게 들어선 식당은 대부분 문 닫았고, 철거하는 것을 몇번 보았다.

 

그래도 맛이 있어서 자주 갔던 식당은 여전했다. 산성동에 있는 경북식당, 공주기사식당은 여전히 손님이 많고 영업중이다.

대전 고법에 서류 내고, 공주경찰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남아서 들렸다.

집 지을 때 생긴 정안 농공단지 아래 망한 휴게소에 있는 짬뽕집, 영인회관!

가보니 문을 닫은 거 같아 주저하다고 열어나 보자 했더니 테이블이 손님으로 꽉 차있다.

 

역시 맛이 있으면 코로나를 이긴다. 삼선짬뽕 만원! 변함이 없다.

퇴직금, 대출금 모아서 열었는데 망했으니 신용불량자 되고, 살던 집도 날렸을 것이다.

이민 안가고 한국에 있었으면 겪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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