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26

캐나다 사람이

되었다고 실감했다. 어제 중국과 캐나다 여자배구 파리 올림픽 예선이 있었다.1세트를 캐나다가 이겼는데 2세트는 중국이 이겼다. 한국 살때 같으면 이왕이면 동양 국가인 중국을 맘으로 응원했을 것이다. 이번엔 아니다. 3세트에서 중국이 크게 앞서 나가니 캐나다를 응원하기 시작했다.이 선수는 2세트에 나왔는데 서브 포인트가 많았다. 수비도 잘하고 결국 3-1로 캐나다가 이겼다. 그래 깨달았다. 이젠 캐나다 사람이 되었네 하고하기야 20년을 살았고 시민권이 나온지 7년이 넘었으니 당연하다.

혼자 주절주절 2024.05.20

청평댐을 지나

올라가는 산길을 2002,3년 자주 갔다. 이 카페에서 장발 조각가가 혼자 살면서 커피, 스파게티를 팔았다. 조각도 명품이었지만 스파게티? 잘 했다.청평호가 내려다 보이는 바로 앞 길건너에 찻집을 하면서 왔다갔다 서빙을 했다.2014년에 갔더니 은퇴하고 따로 다른 사람에게 팔았었다. 그리고 더 내려가면,양수발전소가 있었고, 샛길로 마을에 들어가면 쏘가리 매운탕 식당이 있었다.양식아닌 청평호에서 잡은 자연산 쏘가리였고, 특히 밑반찬이 맛있었다.마늘쫑이 색깔이 살아있어 물어보니 먼저 삶아서 볶는다고 비결을 말해주었다.그립다. 다 주인도 바뀌고 다 없어졌다.

혼자 주절주절 2024.05.20

중국 인터넷 쇼핑몰

카센터가서 설치한 줄 알았는데 혹에게서 한달 만에 연락이 왔다.영주권이 안나와 싸스카툰으로 이사 가는 동료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데 매트레스만 옮겨 달라고 하면서 이것도 달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살펴보니 모니터 파워라인이 RCA plug로 보였다. 그래서 RCA female to female를 베스트바이에서 샀다.안 맞는다. 다시 찾아보니 USB A to DC 5.5x2.1 female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찾으니 베스트바인 품절, 테무는 최소  구매한도로 35불로  높여서 안되고, 결국 알리익스프레스에 가서 $3로 주문했다. 설치에 성공해야 해야 그간 사놓은 건 다 반품해 돌려받아야 한다. 아마존에선 $20이 넘는데 알리익스프레스가 제일 싸다. 테무? $50 이하는 반품도 안 받고 돈을 돌려준다.이러..

혼자 주절주절 2024.05.20

화재가

나서 청소하고 페인트까지 끝낸 폭스바겐 대리점 창고다. 처음에 안에 있는 계단이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문을 만들라고 했었다.하루만에 끝내니 다음날 이렇게 넓혀달라고 해서 다시 넓히고 안에 선반을 만들었다.수요일에 시작해서 금요일에 끝났다. 너무 빠르다는 프로젝트매니저 말이다.코일네일러 2개로 못을 쏘니 빠르고 나무 짜르는 것도 12인치 콤파운드를 쓰니 당연하다. 점심은 옆 몰에 있는 스시모리로 걸어가우동을 먹었는데 영 아니었다. 그래 금요일엔 밤바다에 가서 해물라면을 먹었다.스시모리는 생각보다 넓었는데 첫날 손님이 거의 없었고, 둘째날은 도시락 먹는 백인들이 많았는데 우동 국물이 맛이 없어 시치미를 뿌려서 먹었다. 그리운 스켈 씨푸드 우동!

목수가 되니 2024.05.20

양식생선

한국에서 일할 때 제일 싫었던 것이다.양식한 민물, 바다 생선을 회로 먹으면 바로 사료향기가 입안에 감돈다.메기, 빠가사리, 장어, 쏘가리, 참게 다 양식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여기를 가야했다.뷔페지만 손님이 오면 3,4 개 쓸어준다. 찾아보니 강남, 종각에 있었는데  없어졌다.이젠 한국 생선회는 다 양식이란 말이다. 정말 신물난다.여기서 wild fish 사서 회 떠서 먹다가 이게 웬일? 했다.여기 가면 써있다. no farming, just wild! 라고. 이런 생선을 먹다가 양식? 말도 안된다.이제 한국 생선회 하나도 안 부럽다.

혼자 주절주절 2024.05.20

못받은 돈

십년넘게 백인하고 일하면서 2번 돈을 떼였다. 이건 올해 2월이다.North star라는 Aaron이다. 난 4일 일했는데 현장에 돈을 못 받은 트레이드가 즐비했다. 내 돈도 안 준다. 그래서 원청회사에 이메일을 보내 잔금을 주지 말라고 했다.그랬더니 만나자고 한다. 돈 부터 보내면 만난다 했더니 감감 무소식이다.전화번호, 회사이름 까지 바꿔서 다시 영업중인데 또 여러 트레이드들이 돈 못받았다고 올라왔다.2번째다. 7년전에 다운타운 레노일을 하다가 3천불을 떼였다. 어쩐지 수표를 부인이 주는데 집 주소가 아닌 교차되는 거리 이름 2개를 알려주더라.그래도 15년동안 2명이면 선방한 것이다. 한국인? 몇십명중에 2명만 제대로 주더라.

목수가 되니 2024.05.12

봄이 간다

어제 오후에 섭씨 30도에 가깝게 온도가 올랐다. 긴 팔 셔츠가 더워 반팔로 바꿔 입었다.주말에 30도를 넘는 이상 고온이라는 예보인데 봄이 소리 없이 가고 있다.연금 받는 나이라 일 들어오면 하고 급하지 않아서 맘이 편하다.작년에 쌀라니에서 받은 급여로 세금 보고를 하면 환급되는 세금이 있고 주정부 렌트비 보조를 신청할 것이다. 매달 350불이니  도움이 된다.세금신고를 해야 치과 보험이 생기니 아픈 어금니도 뽑을 것이다. 그냥 5월 1일이면 되는 줄 알았다가 소득이 7만불이하, 개인 치과보험이 없어야 해당이 되니 기다리고 있다.수표를 주던 사람이 회계사인 줄 알았는데 사장 부인이었다. 그래서 사장에게 용건을 말했더니 회계사에게 전화한다고 해서 기다린다.

혼자 주절주절 2024.05.12

한국에 재산도 없으면서

복수국적을 신청하는 65세 노인네들이 있다. 물론 아파트나 부동산이 남아있으면 무조건 양도세 면제를 위해서 복수 국적을 취득한다.한국에 부동산이 남아있어서 2년간 소유자 거주를 증명하기 위해서 복수국적을 취득하고 세입자를 내보낸 후 2년을 거주한 지인들이 많다. 이건 이해가 간다.또 미국 시민권자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캐나다 시민권자가 한국 건강보험을 가입하려고 재산 없는 한국에서 임대계약서를 만들어 이중 국적을 취득하려다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캐나다 병원 영어 ? 하나도 어렵지 않다. 위, 대장 내시경? 5년마다 무료로 찍어준다. MRI도 마찬가지다. 영어가 안되고 조금만 아파도 빨리빨리 민족성이니 한국 병원에서 자기 부담금을 내면서 치료받는다.미국 교포때문에 건강보험 가입 6개월 ..

혼자 주절주절 2024.05.09

시골 살기가

어려워서 수억원을 들여 지은 전원주택 집을 버리고 떠난다고 한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전원주택에 살았다. 11년 살았는데 일은 서울 삼성동에서 했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90km, 집사람도 차를 사줘야 해서  기름값은 좀 많이 들었다. 대신 퇴근후 운전해야니 술을 안 마시니 그게 그거였다.또 생활비가 엄청 출었다.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먹거리를 사다 먹다가 텃밭, 마당에 채소를 심어 먹으니 한달에 몇십만원이 줄었다.  은퇴하고 고정수입이 없는 사람들이 왜 마당에 잔디를 까냐!그리고 겨울엔 김장을 해서 뒤곁에 항아리를 묻고 넣었더니 11월부터 3월까지 꺼내 짜르면 유산균이 살아서 입안에 넣으면 짜르르 하는 김치를 먹었다. 김치냉장고에선 찾을 수 없는 맛이라 다른 반찬이 필요 없고 주말에 손님이 넘쳤..

혼자 주절주절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