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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고

가 있었다. 경찰이 이틀 넘게 밤새 집에서 주차하고 접근을 막았다. 간간히 보았던 이웃이다. 그 뒤로 아무도 보이질 않고 쓰레기를 버리는 차가 오랫동안 주차하고 정리를 했다. 그러다 현관문을 합판으로 막았다. 매일 일하러 가면 지나가는 이웃집이다. 며칠은 아무도 안 오고 3주가 지난 뒤에 Asbestos 업체 차가 왔다. 그래서 궁금했다. 노부부가 살았는데 살인? 자살? 하면서 오늘 집에 오면서 차를 세우고 찍었다. 빨간 딱지가 계속 궁금해서. 화재로 집안에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시청 경고문이다. 건물 외관은 전혀 화재 흔적이 없는데 이상하다 싶다. 오래 살다 보니 별 일을 다본다. 가끔 손자들이 뒷마당에서 놀고 트램폴린에서 뛰는 걸 자주 보았는데.. 전 가족이 죽으면 경찰이, 시청이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목수가 되니 2023.03.17

CNN과 CGTN

미국 드론 뉴스를 CNN에서 보았다. 러시아 전투기가 기름을 쏟고 충돌해서 어쩌고 하는데, 중국 공산당 방송인 CGTN에선 러시아 입장이 나왔다. 추락시킨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결함이라고 하루가 지나더니 CNN 보도가 바뀌었다. 미국 러시아간 추락원인을 협의중이라고. 민주국가인 미국 언론은 미국 정부 입장을 보도하고, 공산당 관영매체인 CGTN은 중국 정부 입장을 보도한다. 민주주의나 공산주의나 언론은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런 기사는 당연히 CGTN에 안 나왔다. 대신 요즘엔 미국, 서방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뉴스, 미국 의보, 매스 슈팅 등 미국의 치부와 미국의 적성국가인 팔레스타인, 이란, 아프가니스탄 뉴스를 보도하면서 왜 미국언론이 보도하지 않는지까지 설명한다. 미국은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은 작게..

혼자 주절주절 2023.03.17

건강검진을

회사 다닐때 매년 받았다. 강남 세브란스, KMI?에서도 했었다. 결론? 마켓팅이다. 인사과장이 되서 잘 나가다가 퇴직예정자로 발령받는 선배가 있었다. 왜? 했더니 총무이사가 준 다른 건강검진업체 서류를 서랍에 넣어놓고 아무것도 안 해서란다. 결과가 나오면 TV 출연하는 의사가 병원서 뭘 어떻게 하고 뭘 먹어야 한다고 약장사를 한다. 그냥 회사 돈으로 하는 병원의 마켓팅이다. 암을 진단하지도 못하는 검사고, 회사내에선 복지라는 이름으로 공금을 낭비하는 거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매년 받았는데도 갑자기 암으로 죽은 후배, 동기가 있다. 쇼란 말이다. 근데 의료 보험이 정말 무료인 캐나다에서 한국 구로성심병원 건강진단을 하는데 대상인원을 배로 늘렸다는 광고를 보았다. 패밀리닥터나 워크인가서 신청서만 받으면 ..

혼자 주절주절 2023.03.14

코로나 3년

을 겪었다. 여기서 일할 때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견되어 대구에서 감염자가 폭팔할 때였다. 한국 가지마라, 한국 친구 만나지 말라고 매일아침 포맨이 말했었다.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초순에 프로젝트 종료로 ROE를 받고 그만 두었는데 Cerb가 만칠천불이 나왔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3년동안 전세계에서 5백만명이 코로나로 죽었고, 캐나다는 5만1천명이 죽었다고 한다. 백신, 부스터 2번 맞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일한 뒤와 똑같이 맥주 마시고 지냈다. 다만, 단골 펍과 맥도날드에서 매일 보고 인사했던 노인들이 죽었다. 코로나를 실감했다. 또 운이 좋았다고 믿는다. Young old를 줄여서 Yold란 말이 생겼는데 딱 요모양이다. 한국 소송이 항소기각 간주로 졌어도 십만명 확진자가 나오는 8월..

목수가 되니 2023.03.12

쓰레기통 창고

를 홈데포에서 샀다가 작아서 반납했다. 페인트를 제외하고 실내 작업이 끝나서 만들기 시작했다. 지붕은 메탈슬레이트, 바닥에서 지붕까지 높이가 4피트를 넘어 남는 슬레이트로 아래를 돌려막았다. 썩지 않고 OSB 보다 더 튼튼하니. OSB는 비닐로 싸서 방수처리했다. 지붕도 열릴 수 있게 경첩을 부쳐야 하는데 지붕 프레임은 2x3를 옆으로 프레임를 했는데 22.5도로 경사가 있어 1.5인치 두께에서 깎아내고 경첩을 붙여야 한다. 뒤에 펜스가 있어서 안에서 붙이려 했더니 열리지 않는다. 결국 펜스를 짤라내고 경첩을 넣었다. 무한정 열리면 안되니 90도만 열리게 쇠사슬로 고정했다. 지붕 여는 손잡이는 안에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앞 면에 곰이 못 열도록 lock를 설치해야 해서 나무를 깎아서 클립을 만들고 2X..

목수가 되니 2023.03.09

입맛은 세계 공통!

서양 수프중에 입맛에 맞는 수프가 있다. English Clam Chowder다. 감자, 야채와 조개살을 넣어 끓인 수프다. 근데 제일 먼저 떨어진다. 오후 1시전에 가야 남아있다. 다른 수프는 반도 넘게 남았는데 이것만 먼저 떨어진다. No Frill에 베스트 셀러다. $2.99에 파는 피자중에 제일 먼저 없어진다. 싸기도 싸지만 맛이 으뜸이다. No frill에 베스트셀러가 또 있다. 블루베리! 예전에 블루베리 픽커였을 때 마지막에 집에서 먹으려고 땄던 블루베리는 한 줄기에 하나만 열리는 제일 큰 베리였다. 이것만 들어있는 베리다. 금방 소진된다. 인종은 달라도 입맛은 똑같다고 실감하고 산다. 오늘도 사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왔다. 입점하는 당일로 매진되는 블루베리다.

혼자 주절주절 2023.03.08

마침내 청소

2주일만에 천정에 사운드프루프 sonopan 넣고, 드라이월 붙이고 머딩, 샌딩하고, 마루를 바꿨다. 배니티, 카운터탑에 머드 더스트 천지였고, 화장실 들어가는 복도엔 양끝이 부서진 마루로 깔아 자재를 절약했다. 전 세입자가 남기고 간 세간, 연장, 변기로 꽉 차있던 거실을 버릴 것 버리고 정리했다. 베이스 보드위에 올려놓았던 히터도 바닥으로 다시 설치했다. 히터옆 베이스보드는 2밀리 떼서 붙였다. 겨울에 켜지면 길이가 늘어나면서 소리를 내니 양쪽에 간격을 두었다. 한 방향으로 거실부터 베드룸까지 마루를 까니 반대로 해야 하는 클로셋이 힘들었다. 자재도 하자가 많아 냉장고, 쿡탑, 클로셋 안에는 깨진 것을 써야 했다. 제일 어려웠던 건 화장실 등이었다. 거실, 침실 등은 1/2인치 드라이월을 붙였어도 외..

목수가 되니 2023.03.06

마루만 깔았는데

천정 샌딩이 끝나고 피로가 안 풀려 마사지를 받고 풀렸다. 다음 작업이 마루 교체인데 뜯어보니 언더레이먼트 없이 군데군데 글루를 바르고 마루를 깔았다. 그래 쿠션이 없으니 조인트가 다 깨져서 떨어졌다. 그래서 마루를 들어내고 글루를 제거해야 했다. 새 언더레이먼트를 깔고 비닐 라미네이트를 깔았다. 첫날 거실, 주방 95%까지 갔다. 근데 예전 마루가 베이스캐비넷 안까지 들어가 있어서 칼로 짤라내야 했다. 엔트리 도어도 문지방 아래 틈이 너무 커서 콘크리트로 메웠다. 자재 80%를 7시간만에 쉬지 않고 깔았다. 보통 500sf를 깔았던 실력인데 반절도 못했다. 바닥 글루를 떼는 일이 힘이 들었다. 그리고 조인트 연결이 어려운 자재였다. 30도로 세워야 가로 조인트가 연결되고 48인치인 세로 조인트는 반드시..

목수가 되니 2023.03.03

김장 김치가 최고

라고 알았다. 해주 출신 모친이 김장철이면 갈치를 짤라넣고 배추를 몇백포기를 담갔다. 한겨울에 땅에 묻은 항아리속 배추를 썰어서 상에 올리면 형제가 갈치 찾기가 전쟁이었다. 캐나다에 와서 배추를 보니 1년 12달 내내 김장배추를 판다. LA, 멕시코에서 항상 올라온다. 킹스턴 사는 분 페북에 이 사진이 올라오니 중국종인가요? 하고 한국 사람이 물어본다. 그래! 배추는 본래 중국종이고 한국이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최근 북미에선 Bok choi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chinese cabbage라고 부른다. 나파 cabbage라는 것은 LA 산 새이름이다. 맛이 제일 나은 김장배추를 12달 내내 먹을 수 있으니 열무, 갓 김치? 다 필요없다. 이런 걸 모르니 북미에서 갓김치, 열무김치가 왜 안 팔..

혼자 주절주절 2023.02.26

팔자에 없는

운전 연수를 했다. 인연을 끊은 회계사가 남기고 간 유산이다. 20년전에 한국에서 면허를 따고 뚜벅이로 쉰살까지 살았다. 영주권 받으려고 5년간 밴쿠버서 30분마다 한대만 다니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1차선으로 가라고 했더니 뭐냐고 한다. 면허딴지 20년이 넘어서 1,2 차선을 모른다고. 그러다가 좌회전하더니 반대편 좌회전 차선을 진입한다. 차가 안 와서 그렇차 대형사고를 낼 뻔 했는데 본인은 모른다. 소리 지르지 말란다. 고마운 맘이 안든다고. 연수하는 동안 폐차를 몇 번해야 했어야 할 정도로 차선을 넘고, 도랑에 빠졌는데도. 연수를 약속한 시간 15분 전에 카톡을 보냈는데 회신이 없다. 집 앞에 가서 약속시간부터 15분을 기다려도 안 나온다. 처음 취소했다. 30분이 지나서야 카..

혼자 주절주절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