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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Max II

오래전에 쓴 글이라 기억이 안났다. 가 항상 궁금했었다. 왜 2대나 추락했을까 하고 다큐영화 Flight /Risk(아마존)를 보고 알았다. 첫째, 보잉이 팬텀전투기 제조회사인 맥도널 더글라스와 합병해서다. 전투기는 기체결함으로 추락해도 조종사는 탈출한다. factory deficiency에 책임이 없다. 보잉 CEO가 맥도널 출신이 되면서 나온 비행기가 737 Max다. 보잉 737 기종은 1960년대에 나온 727 개량형이다. 객석을 늘리면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서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라는 비행각도 조절장치가 필요해서 달았는데 이걸 조종사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왜? 이미 60년대에 나온 기종이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조종사..

혼자 주절주절 2024.01.09

씨도둑?

돌아간 모친이 달고 살았던 말이다. 씨도둑은 못한다고 선친과 닮는 자식들을 보면 항상 얘기했다. 선친이 현업에서 은퇴하고 더이상 운전할 필요가 없어져서 점심때 항상 돼지고기를 굽고 페트병 소주를 드셨다. 나도 일이 끝나면 안주는 돼지고기가 입에 맞는다. 다른 거로 바꿔봐도 영 아니다. 다만 소주대신에 맥주를 주로 마시고 겨울에만 와인을 곁들인다. 닮았다는 말이다. 폐암으로 돌아가기 전에 삼성 서울병원에 입원했을때 지하 식당 불고기 백반을 드시고 싶어했는데 환자는 출입이 안된다. 모친이 살림보다 외출을 좋아해서 찬장에 남아있던 묵은 찌게, 반찬이 많았는데 다음 끼니에 넣고 엎어서 끓였다. 이걸 선친이 매주 한번씩 찬장을 뒤져서 버렸다. 같은 국이나 찌개를 두끼 연속해서 드시질 않았다. 똑같다. 같은 국, ..

혼자 주절주절 2024.01.09

맛은 세계공통

이민온 지 20년이 넘어가니 캐나다 음식에 적응해간다. 잉글리쉬 크램 수프를 세이프 웨이에서 아침10시부터 파는데 오후에 가면 그거만 없다. 백인, 흑인, 아시아인 다 입맛이 똑같다는 말이다. 두번째는 랍스터 집게다. 주말에만 $19.99에 파는데 늦게 가면 재고가 없다. 제일 싸고 맛있는 부위니 모두가 집어간다. 같은 가격으로 세일하면 동시에 매진이다. 사위, 딸, 손자가 너무 좋아해서 다시 살려고 갔더니 품절이다. 다음엔 대서양 굴이다. 양식한 거 아니고 자연산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산 굴보다 아주 작은데 맛을 최상이다. 진열하자 마자 다 팔린다. 싸고 맛있는 건 인종이 따로 없다. 그냥 싹쓸이 해간다.

혼자 주절주절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