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목수로 출발

한주환 2018. 1. 31. 12:50

한 현장입니다.


05년 9월에 처음 일한 현장입니다. 일당 100불, 점심 라면 제공 조건으로 갔습니다. 일은 싸이딩(3 1/4인치)을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오야지란 친구가 본채 8천불, 가라지 4천불로 계약을 했더군요. 엄청나게 싼 가격이지요. 

일하다 보니, 한국사람이 건축주인데 별거 다 시킵니다. 창문설치부터 시작했습니다. 몰딩, 마루, 가라지 바닥 시멘트 헬퍼, 가라지 지붕 슁글 설치, 데크 설치, accent 시다 설치 등등, 9월부터 1월까지 일했는데 임금 2천불을 못받았습니다.

대신 빌더가 다른 현장(사위가 빌더인)을 내 이름, crew를 데리고 하라고 소개하더군요. 공임 만불에 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적자더군요.


아래 보이는 싸이딩, cedar 4", exposure 3 1/4"이고, shingle exposure 7" 입니다. 플래슁, 외벽 trim 다 내 손으로 붙였지요.




일하는 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두번째 현장서 일하는데 다시 불러서 왔지요. 지하실공사을 하고 싶어서. 근데 못했습니다. 다른 헬퍼가 대학후배란 연고로 공사를 가져갔지요. 집주인이 공사를 안 줄거면서도 이용한 것이지요.



아마 싸이딩 경사각 때문에 찍은 사진입니다.



Fascia 절단면 페인트를 해달라고 했었지요.

 


detached garage입니다. 내부에 2층을 올렸지요. final inspection에 걸려 다 뜯었다가 다시 붙였지요. 바닥시멘트, 지붕 슁글, 창문만 작업하고 빠져 나와서 다른 현장으로 갔습니다. 저는.


hand rail 이 문제가 많았지요. code엔 간격 4" 인데, 2층은 아니더군요. 2"로 다시 갔습니다. deck은 vinyl 로 하다가 겨울이고, 처음 해보는 것이라 다시 cedar로 했지요. 예쁘더군요.


빌더가 욕을 엄청 먹으면서도 참는 날 보고 moderate guy라 불러서 회사 이름으로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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