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두번쨰 현장

한주환 2018. 1. 31. 12:54

인데 내가 오야지로는 처음 입니다.


1월에 한국서 기술자 모셔다 시작한 현장입니다. soffit, siding을 맡았지요. 공임 만불, 작업 내내 비 왔습니다. 20cm 넘게 진흙에 빠져가면서 4명이 20일 작업했는데 적자더군요. 그래도 일이 많은 빌더라 군말 안하고 끝냈습니다.

기술자지요. 어설픈 비계 위에서 떨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요.



옆에 다른 현장이 있었는데 적자가 뻔해 그냥 나왔습니다. 근데 예전 오야지 했던 애가 하청 8천불로 헬퍼에게 주었는데 빌더 인스펙션을  통과 못했답니다. 빌더가 자재를 훔쳐갔다고 돈을 안 주다가 5월경에 주었다더군요.  헬퍼는 돈 안준다고 공구를 가져갔고


그래서 빌더가 다신 한국 기술자들과 일을 안 하더군요. 2년 뒤에 알았습니다.

왜 내게 전화를 안 하는지, 일을 안 주는지.. 한국 사람과 함께 저도 싸잡아 넘어갔습니다. 한인 사회 레노베이션 일이 뻔해서 백인 빌더와 신축 현장 일만 하려 했는데..



공사중일때고,



공사가 끝난 뒤입니다.




이쁜가요? 잔디를 보니 진흙탕이 생각납니다. 미터쏘가 거꾸로 떨어져 꼿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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