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15

김장 김치가 최고

라고 알았다. 해주 출신 모친이 김장철이면 갈치를 짤라넣고 배추를 몇백포기를 담갔다. 한겨울에 땅에 묻은 항아리속 배추를 썰어서 상에 올리면 형제가 갈치 찾기가 전쟁이었다. 캐나다에 와서 배추를 보니 1년 12달 내내 김장배추를 판다. LA, 멕시코에서 항상 올라온다. 킹스턴 사는 분 페북에 이 사진이 올라오니 중국종인가요? 하고 한국 사람이 물어본다. 그래! 배추는 본래 중국종이고 한국이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최근 북미에선 Bok choi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chinese cabbage라고 부른다. 나파 cabbage라는 것은 LA 산 새이름이다. 맛이 제일 나은 김장배추를 12달 내내 먹을 수 있으니 열무, 갓 김치? 다 필요없다. 이런 걸 모르니 북미에서 갓김치, 열무김치가 왜 안 팔..

혼자 주절주절 2023.02.26

팔자에 없는

운전 연수를 했다. 인연을 끊은 회계사가 남기고 간 유산이다. 20년전에 한국에서 면허를 따고 뚜벅이로 쉰살까지 살았다. 영주권 받으려고 5년간 밴쿠버서 30분마다 한대만 다니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1차선으로 가라고 했더니 뭐냐고 한다. 면허딴지 20년이 넘어서 1,2 차선을 모른다고. 그러다가 좌회전하더니 반대편 좌회전 차선을 진입한다. 차가 안 와서 그렇차 대형사고를 낼 뻔 했는데 본인은 모른다. 소리 지르지 말란다. 고마운 맘이 안든다고. 연수하는 동안 폐차를 몇 번해야 했어야 할 정도로 차선을 넘고, 도랑에 빠졌는데도. 연수를 약속한 시간 15분 전에 카톡을 보냈는데 회신이 없다. 집 앞에 가서 약속시간부터 15분을 기다려도 안 나온다. 처음 취소했다. 30분이 지나서야 카..

혼자 주절주절 2023.02.24

경조사 봉투

한국 살 때 제일 싫어했던 봉투다. 축화혼이라고 인쇄된 봉투! 왜 이런 천편일률적인 봉투에 축의금을 넣냐 하면서 누구야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가로로 써서 축의금을 넣어주었다. 신부 예쁘다고 쓴 적도 있었고 부의금은 글을 쓰기가 어려워 뒤에 이름만 적어넣었다. 아님 도장을 안 찍고 한자로 썼다.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이려고. 해외 교포가 된 이후 카톡, 페이스북으로 오는 경조사는 무시하다가 올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상투적인 문구를 첨 올렸다. 부의금도 보내지 못하는 처지니 그냥 쉽게 관습을 따라가자 하고 포기했다. 본가에서 제일 위가 되었으니 죽음도 앞에 있으니 남의 명복을 받을 처지가 되었으니 인정했다. 육십년 넘게 지켜온 습관이 깨졌지만 만족한다. 한국살 때 뿌리고 온 경조금은 어차피 ..

혼자 주절주절 2023.02.22

천정 드라이월을

붙였다. 21장이 넘는다. 9년만이다. 한국서 집을 진 후로. helper 없이 일하니까 리프트를 빌렸는데 전보다 싸졌다. 모든 자재비가 올랐는데 내려갔다. 2일 2시간인데 $117만 결재했다. 욕실이다. 돌출된 전등때문에 오래 걸렸다. 아니면 전날 반납했을 거다. 월케비넷 도어가 수평이 안 맞고, 짜른 단면이 아래로 내려오면 흉해서 팩토리 사이드로 아래를 맞추니 온전하게 2/3가 남았는데 버려야 했다. 베드룸인데 창문쪽 벽이 8피트에서 1인치가 길다. 스크랩을 넣어야만 했다. 리빙룸이다. 전등아래 석고보드는 반으로 짤라야 붙일 수 있었다. 아님 전등을 전원에서 분리했어야 하니 불가피했다. 주방 천정이다. 헬퍼도 없이 입에 나사를 물고, 드라이월 건에 나사를 꽂아서 호주머니에 걸고, 올리고 나사를 박고,..

목수가 되니 2023.02.19

명태

명태란 한국 가곡이 있다. 625중에 북어를 먹고 작사, 작곡한 노래다. https://youtu.be/1BZJu92q-7k 2018년에 원산항 인접한 도로 뚝 밑에서 가득한 명태를 보았다. 뭐냐 했더니 명탭니다 한다. 기름이 없어서 못 잡는단다. 아래 사진은 평양 대동강 해산물 붜페트 수조다. 수년전 남한에서 명태가 고갈되어 양식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100% 사기였다. 원산항 바로 옆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해서 회를 기대하고 신평 휴게소 북한주민에게 산 북한 소주다. 회 없고, 생선 조림만 하나 있다. 해외도 많이 가본 유명 블로거가 동해 바다 수온이 올라서 안 잡힌다고 해서 올린다. 노가리라고 새끼이름을 명태랑 다르게 붙여, 남획을 허용해서 고갈된 명태를 이상기후? 어쩌고 하는 해수부가 부끄러..

혼자 주절주절 2023.02.17

주말에 쉬었다

올해 들어서 주말에도 계속 일을 했다. 어제 토요일엔 쉬고 싶었는데 금요일에 백미러가 이베이에서 도착해서 집에서 작업을 하려니 드릴이 현장에 있다. 백미러? 밤에 중앙선을 지키면서 오는 길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기 차를 노견에 붙여 주차하지 않고 중앙선으로 나오게 주차시켜 부딪쳤다. 미러가 부딪쳐서 깨졌으니 같은 차종이라고 짐작된다. 드문 경우다. 순정부품은 5백불을 넘는다. 거울만 갈려도 했는데 $77이니 세금 포함하면 거의 백불이다. 그래서 바로 아마존, 이베이를 검색했는데 다 백불이 넘는다. 2004년식이고 26만마일을 넘은 차에 이런 건 사치다. 며칠동안 가보니 이베이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90 짜리가 나왔다. 주문했는데 보름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깨진 거울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다니다가, 작은..

목수가 되니 2023.02.13

쓰레기통 창고

쓰레기통을 주변에 곰이 출몰해서 열고 먹으니 시청에서 창고를 지으란다. 이걸로 쉽게 하자고 오너가 보내온 사진이다. 홈데포에서 $240에 파는 플라스틱 창고다. 쓰레기통이 들어가나 확인을 했더니 이런 사진이 있어서 확인을 하고 주문했다. 바닥을 오너가 원하는 대로 방향대로 만들었더니 바꾸라고 한다. 담 뒤로 세로로 놓으라고 3일이면 온다는 온라인 오더가 7일만에 와서 픽업하고 조립했다. 담뒤로 세로로 바닥판을 바꾸고 조립해서 설치를 했다. 현장에 있는 시청 쓰레기통이 커서 안 들어간다. 홈데포에 가서 물어보니 시청에 작은 쓰레기통이 있어서 오너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3세대로 렌트를 줄 계획이니 그냥 반납하고 환불하란다. 그래서 포장재까지 싹 모으고, 다시 분해해서 반납을 하니 이유도 묻지 않고 환불해준다..

목수가 되니 2023.02.12

헌법 제11조 위반

대한민국 헌법 제 11조다.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이 부정당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50억 뇌물을 대가성이 없다고 무죄를 선고한 판사 이준철이다. 부산대 의전원이 조민에게 준 장학금 6백만원은 뇌물이라고 판결한 마성영이다. 화천대유 녹취록에서 한마디도 안 나왔는데, 뇌물 먹었다고 들었다는 증거 능력이 없는 전언으로 야당대표 이재명을 3번 소환하는 윤석열, 한동훈이다. 다시 헌법 제 11조 2항이다. ②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75년전부터 특수계급은 있었다. 검판새! 사시출신 법쪼가 헌법, 법률을..

혼자 주절주절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