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직결나사?

한주환 2018. 5. 19. 22:55



한국서 집 질때 썼던 나사입니다. 3인치 넘는 나사가 없어서 직결나사 2.5인치가

제일 길어서 2x4 두께가 1.5인치니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시바를 올라가는 사다리는 짰습니다. 80kg 좀 넘는 내가 올라가니 나사가 부러지면서 사다리가 주저앉더군요. 다칠 뻔 했지요. 그래서 캐나다서 나사를 사서 갔습니다.


근데 현대리바트가 이 나사를 캐나다 현장서 쓰더군요.




캐나다 고층아파트 중간 벽 기둥은 steel stud입니다. 

월캐비넷을 벽에 매달 때 스터드가 철제니 금속을 뚫는 나사가 필요하지요.

단가가 싸다고 한국 직결나사를 가져다 붙이더군요. 레일도 금속이 아닌 합판을 켜서 붙이고 월캐비넷을 끼워 넣게 설계되었더군요. 


걱정됩니다. 

수천 가구 월캐비넷을 저걸로 붙였는데 떨어지면 난리납니다. 다만 월캐비넷 폭이 10인치이니 여기 거보다 6인치 작습니다. 많이 못 넣으니 다행입니다.




이 문도 납품했습니다. 근데 프레임하고 4인치 떨어졌는데 2.5인치 직결나사로 합판을 붙여 간격을 줄인 다음 다시 직결 나사로 설치하더군요. 캐나다 엔지니어가 알면 난리날 일입니다.

저는 4인치 나사를 구해다 시공했습니다. 일이 늦다고. 짤렸지요.


완공한 후 1년뒤에 가 보았더니 아직도 A/S 중이더군요. 3명이 매일.. 8억 적자 났다고 들었습니다.

캐나다 나사가 4배 정도 비쌉니다. 그래도 여기 현장에 적응할려면


언제 여기 기준을 따라갈까요? 한국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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