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한국이 부러운 캐나다

한주환 2018. 1. 25. 21:05

이럴 줄 몰랐다.



런던 올림픽이 열리니까 매일 텔레비전에서 보는 얼굴이다.

캐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국, 거기에 신혼부부 왕세손, 영국미인인 케이트 세손비는 매일 경기장에 나온다.


캐나다에선 한국은 작은 나라다. 저희들 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해선지 평상시엔 절대  먼저 말 걸지 않는다. 근데 올림픽이 열리면 백인들이 먼저 물어본다. 너희들 메달 몇개냐, 남한이냐 북한이냐 하고. 


74년 몬트리올에서 양정모부터 100번째 금메달을 딴 기보배 선수


이 덕분이다. 남북한을 구분 못하니 어디? 하고 꼭 물어본다.



캐나다 사람들은 올림픽 메달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북경올림픽때 관심이 전혀 없더라고..

그래서 선진국은 다 그런 줄 알았다. 중계도 자국 경기가 아닌 명승부 위주로 공평하게 해서 한국 경기도 자주 보여주었다. 지금 TV중계? 자국 경기만 한다. 한국꺼는 못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몇개 따니까 그게 아니었다. 광분하더라..

알고보니 몬트리올, 캘거리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금메달을 한개도 못 땄다. 워낙 못하니 관심이 없었던 거다. 올림픽 출전하면 Olympian이라고, 메달을 따면 podium에 올라간다, medalist다 하고 극존칭을 쓴다.


Clara Hughs라고 여름, 동계 올림픽 대표로 유명한 캐나다 선수다.


엄청 부러워한다. 작은 나라가 너무 잘한다고. .. 자랑스럽다.하기야 남북한 하는 걸 보니까 80년대 동서독 금메달 따는 것 같더라만..


어떻게 한국사람인지 아냐고?

백인에겐 한국사람 다 똑같이 생겼다. 백인들 한국사람이 다른 사람 신용카드를 써도 사진을 구분 못한다. 처음엔 이해가 안되더라. 근데 다인종이 모여사는 캐나다에 오래 사니, 걸어가는 사람 뒷모습만 봐도 내도 한국사람은 구분하겠더라.

우린 정말 다 똑같이 생겼더라고.  한국가니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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