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cash for life

한주환 2018. 1. 25. 12:59

연금복권 이름이다.


작년 토런토에서 실제 한국인 사이에 생긴 일이란다. 




거기 한국교포들은 대부분 글로서리, 한국말로 구멍가게를 많이 한다. 일요일 일하기 싫어하는 캐나다 사회에서 한국인이 갖고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기 좋은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주 판매수입은 복권, 담배다. 복권중 당첨되면 죽을 때까지 매주 천불을 주는 로토가 있다.



지난여름 토론토 근처의 작은 도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합니다아직도  후유증과 여파가 있다고 하니 대단한 일이었나 봅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도 연금복권이란 것이 생겼지요로또도 있지만 연금식으로 죽을 때까지 타는 연금 복권이라는 것이 생겼네요외국에는 진작부터 Cash for Life라고 해서 캐나다의 경우 매주 1,000불씩 지급을 해줍니다죽을 때까지 한달에 400만원이 넘는 돈을 탄다면복권에 세금이 안붙는 캐나다의 경우대단한 수입이죠평생  안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편의점 주인이 복권을 자기 집에서 긁은  부터 시작합니다.  캐나다에선 복권을 파는 당사자나 혹은  가족이  집에서 복권을 긁는 것이 금지가  있습니다 해전 불거진가게 주인들이 복권이 당첨된 노인분들의 복권을 가로채고 공짜 티켓 하나 주고 입막음을 하고  주인이 복권 당첨금을 타가는 부작용이 있어서 이런 법이 만들어졌나 봅니다그런데 편의점 주인이 안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심하니까 Cash for Life 긁었는데 그게 그만 당첨이 된거랍니다주변에 친인척이 살지만 대신 타게 되면 걸리니까 고심 끝에 몇십년 지기인 친한 친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8:2 나누는 조건으로 복권을 건네줬답니다워낙 친하고 신앙인이고 하니까 신뢰를 갖고 맡겼나 봅니다.




며칠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어서 집을 아니까 집에도 찾아가고 전화도 하고집에 가면 집에 있으면서도 문도  열어 주고 전화도 안받고 하더랍니다주일날은 움직이겠지 하고 종교모임 앞에서 기다렸다가 만났다고 합니다적반하장 격으로 2:8 하는 조건이면 수락하겠다고 합니다물론 펄펄뛰며 반대를 했고보다 못해 복권을 긁은 사람의 언니가 중재에 나섰답니다그러지 말고 5:5 공평하게 나누어 갖으라고 했는데 복권을 긁은 당사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러마 했지만복권을 맡은사람이 싫다고 했답니다절대로 2:8 아니면 안하겠다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언니가 복권을 불태웠다네요그러니 날아간 황새가 된거죠.




이런 사회가 교포사회다. 이권이 걸리면 몇십년 지기도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사회..


그나저나 이런 복권 한국에 들어가야 노후대책에 도움될 텐데.. 정말 생긴겨? 

'옛날에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쇠고기 비싸  (0) 2018.01.25
한국이 부러운 캐나다  (0) 2018.01.25
내가 사랑한 술  (0) 2018.01.25
미식가?  (0) 2018.01.25
한국 담배시장 규모는 내수자동차 시장하고 같다  (0)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