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이 소모품인걸 이제 알았다.
아이폰 3 SE부터 쓰기 시작해서 12 mini까지 오면서 박스에 있던 정품 충전 케이블을 써왔다. 언제부터인지 충전이 안되서 바꿔 끼우고 흔들고 하다가 결국 연결하는 포트에 뭐가 끼었다고 생각해서 컴푸레서 에어로 불었다. 마찬가지다.
오직 하나만 되던 케이블도 아침부터 충전이 안된다. 돌려끼워도, 입김으로 불어도 안된다.
결국 istore에 갔다. 가서 검사하니 폰은 정상이었다. 케이블을 같이 가져와서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한다.
번거로워서 그냥 새 케이블을 사면서 물어보았다. one time thing? 그랬더니 1년 워런티가 있단다. 소모품이다. 옛날 한국 이마트에서 충전케이블을 샀더니 몇달도 안 지나서 정품이 아니라고 충전이 안되었고, 이젠 정품도 수명이 있다고 한다.
별 수 없이 다시 샀다. 셀폰 없이는 돈도 못 벌고,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이다. 5년전 아이폰 배터리가 터지면서 화면이 깨져서 sudbury에서 더이상 못 움직이고 근처 모텔에서 잤던 기억이 떠올랐다.
$28, 소모품까지 세일하는 애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