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새벽에 누가

한주환 2024. 1. 7. 07:41

백야드에 주차한 내 차 뒷바퀴를 칼로 찔렀다.

새벽 5시반에 주차했는데 오전 8시에 커피 사러 나갈 때 발견했다. 주저앉은 타이어에 컴프레서를 끌고가 에어를 넣으니 접지면이 아닌 타이어 옆면에서 바람이 샌다.

에어만 보충하고 수리점에 가려고 하다가 모든 연장을 내리고 스페어 타이어로 바꿔야만 했다. 다행인 건 비가 안 와서 젖지 않았고, 미리 사논 타이어가 2개 있어서다.

타이어를 바꾸고 나서 옆차, 근처에 주차한 차 타이어를 보니 멀쩡한데 내 차만 운전대 뒤 타이어에 구멍이 난 것이다. 접근하기 제일 쉬운 타이어다. 40년 차를 끌었는데 타이어 옆면이 터져 바람이 빠진 경우는 첨이다.

내 집을 아는 사람은 엑스, 자식들 뿐인데 누가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어디 사는 지 몰랐던 엑스가 6년만에 내 집 백야드에 차로 운전해서 왔었다.

으잉? 6년동안 내가 사는 집을 알고 있었고, 백야드까지 알아? 하고 깜짝 놀랐었다. 설마 엑스가 타이어를 ? 하고 있다.

 

'목수가 되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년을 한 레노  (0) 2024.01.17
중국 쇼핑몰  (0) 2024.01.11
속초 바벨탑  (0) 2023.12.26
빅보스 II  (0) 2023.12.17
정년채운 공기업과 이민  (0) 202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