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consultant였다. 2001년 8월에 신청했는데 911때문에 소급적용을 받아서 연기되었다가, 2004년 3월에 인터뷰하고 영주권 받고 10월에 캐나다로 왔다.
2000년에 명퇴하고 온 선배는 동생 회사 근무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서 독립이민을 왔고, 내가 온 후에 선후배 각각 1명이 왔는데 투자이민이었다. 같은 회사라도 자격이 안되었던 모양이다.
이민 신청할 때 회사 다닐 때 파견한 세일즈미션 브로슈어, 1차산품 담당 컨설팅 자료를 첨부했으니 유일하게 마켓팅 컨설턴트로 인정을 해 준거다. 그래서 캐나다 영주권 받는데 돈이 전혀 안들었다.
그랬더니 이민와서 처음 다닌 교회 구역장이 깜짝 놀랐다. 어떻게 영주권을 받고 왔냐고.
내가 직장에 있었을 때 경력이 특이했다. 해외 무역관, 지사 없이 현지 상의와 수출상담회를 열었으니 KOTRA가 독점하던 지방자치단체 세일즈미션 사업을 최초로 빼았었다.
그 덕에 본부로 불려 갔고, 거기서도 2번 시장개척단을 모집해서 파견했었다.
회장이 바뀌고 무역지원실이라는 사무실이 없어서 1주일내내 출근을 못했던 퇴직예정자 부서로 발령이 났다. 남들이 싫어하는 1차 산품을 맡아 서일농원 된장, 일본 김 수출쿼터, 미국의 한국인삼 수입금지 대책 등등 여러가지를 했는데 이것도 캐나다 대사관에서 인정해 주었다.
전 직장에서 유일하게 혼자 경력을 인정받아 독립이민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십년 전인데 깜빡 잊고 살았다. 나이 먹으니 가물가물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