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가 되니

성공한 이민

한주환 2022. 11. 20. 09:14

2000년 11월에 결정했던 이민이었다. 당시 분당에서 3번 마을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전원주택 팔고 얼마 안되는 돈을 가지고 4인가족이 2004년에 이민을 왔다. 돈이 없으니 남들처럼 놀지 못하고 바로 이사짐 인부, 목수로 돈을 벌어야 했다. 

망치질해서 18년을 넘게 먹고 살았다. 맥길을 졸업하고 제대로 직장을 잡은 애들도 벌써 시집, 장가를 갔다. 근데 사위, 며느리가 한국 국적이고 영주권이 없었다. 결혼으로 영주권이 나와 사위는 3월부터 취직을 했고, 며느리는 이제 teacher on call를 한다고 어제 들었다.

이민온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깨달았다. 유학비자였던 며느리까지 영주권을 받고 직장을 잡았으니 성공한 이민생활이다. 5월에 태어난 외손자도 월 4백불씩 베네핏이 나온다고 한다.

사위는 가족을 데리고 12월에 한국 본가에 간다. 양쪽 사돈들도 자식 초청으로 캐나다로 이민 오길 바란다. 노년이 편한 캐나다고, 자식들 돈 잘 버니 와서 편안하게 노후를 즐겼으면 한다. 

기초연금 30만원에 연연하지 말고 무조건 와야 한다. 그래야 한국 젊은세대들 부양의무도 줄고, 인구도 줄어야 한국이 나아진다. 결론은 2000년 이민 결정이 엄청난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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