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보았다. 캐나다 사는 분이다.
요즘 한국에서 흔한 삼촌과 아저씨 팬이라는 말, 솔직히 이말은 여기선 pedophile(소아성애자)와 겹쳐진다.
미성년이거나 겨우 미성년을 면한 여자 아이들에게 열광하는 성인 남자를 이곳에선 '정상적인'남자로 이해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십대 가수나 스타들을 이런 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섹시하거나 성숙한 이미지를 상업화 하더라도 엄격한 선이 존재한다. 그것을 넘는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비상식적인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
그들은 십대를 위한, 그들의 문화로만 인정되고 이해되기 때문에 한국처럼 멀쩡한(?) 성인 남자가 몰입하고 열광한다면 역겹고 비정상적인 행위로 비춰질 뿐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삼촌 팬이니 아저씨 팬을 자청하면서 나오는 영상들을 보자면, 또 그런 말들을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출연자들을 보면 꽤나 불편하다.
특히 그런 여자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서 선정성으로 음악을 하는 회사들은 '포주'와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들을 보며 어찌할 줄 모르는 성인 남성들(3-40대 이상)이 공중파에서 흔하게 나온다. 이런 모습...여기선 상상할 수 없다. 여기서 그랬다간 사회에서 매장될지 모른다.
공감하냐?
난 한국방송중 세바퀴, 한국인의 밥상, 걸어서 세계 속으로 3가지만 본다. 그것도 최근 1년동안만. 이민온 뒤에 한국 TV는 거의 안봐서 걸그룹 노래는 한번도 안 보았다. 그냥 딸이 좋아하던 핑클만 안다.
그러나 다음이나 네이버에 어린 소녀 애들의 민망한 사진은 많이 보았다.
조형기가 소녀시대 누구 어쩌고 하는 말을 하는 건 세바퀴에서 보았다.
난 이 글에 완전 공감한다.
미국, 캐나다 공중파는 아주 건전하다. 아이돌 가수는 거의 없고, 벗고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