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광고찍는 목수가 있다

한주환 2018. 1. 23. 11:28

있다.

물론 캐나다 얘기다. 한국도 HG TV가 있어 이 친구 나올 것이다.

Mike Holmes가 그다.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이다.


내 직업이 목수다 보니 케이블중 HG TV를 신청했고, 집사람이 이 방송을 좋아해 많이 본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나 뉴올리언즈 태풍피해 지원에 나온다. 물론 상업광고도 찍는다.



침엽수가 전국가 가득한 나라니 목조로 집을 지으니 그럴 것이다. 하나,

아이들 장난감을 보면 우리랑 다르다.



남자아이들 장난감이다. 목공기계, 파워툴이다. 아빠한테 배운거다.


하우스 사는 캐나다 남자들 퇴근해 집에 오면 목수다. 마루 깔고, 마당 관리하고..

오죽하면 father's day에 아버지에게 주는 선물은 전기드릴이 최고다.

직장에서 회식없고, 거래처 접대가 없으니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오고, 집 고친다.


Holmes는 방송 10년이 넘어 딸, 아들도 같이 일한다.

자랑스러워 한다. 목수가 가업이 되었다.


요즘은,



Bryan이란 젊은이다. leave it to Bryan이란 프로를 진행한다. 시쳇말로 대세다.

광고도 나온다.


또 있다. Paul Defrance라고 deck만 전문으로 하는 목수다. 잘 나간다.



여기 대학을 안 나와도 하는 일이 목수다.

물론 전문대학 비슷한 곳에 carpenter 과정이 있긴 하다. 요즘엔 자격증도 생겼지만,


집 고치는 목수가 광고 찍는 세상, 참 부럽다.

대학을 안 나와도 기술 하나로 전국민이 알아주는 스타가 될 수 있다니.

 

한국도 정말 직업에 귀천이 없고, 고졸도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러브하우스 인테리어 하는 사장이 목수가 아니라,

정말 동네 목공소 목수, 설비, 벽돌공이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가업으로 전수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옛날에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이다  (0) 2018.01.23
삼촌 팬?  (0) 2018.01.23
Screw it!  (0) 2018.01.23
유언  (0) 2018.01.23
사파리가 그리워요  (0)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