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유언

한주환 2018. 1. 23. 11:24

살아계신 한국분 유언이다.

가슴을 치게 좋은 글이라 올렸다.

 


내 모든 장기와 시신은 대학병원에 기증하기 바란다.



남은 유골은 바다에 뿌려주기 바란다.



일반적인 제사는 지내지 말라.

 



어느 집이나 며느리 되는 사람의 노고가 너무 크다.



기일 아침 각자 집에서 사진과 꽃 한 송이를 두고




묵념추도로 대신하기 바란다.

 


그리고 저녁에 음식점에 모여




형제간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삼아라.




식비는 돌아가면서 내도록 하여라.



 

이러한 추도도 너희들 대로 끝내기 바란다.




아버님 돌아가신 뒤 차례를 안지냈더니 형제간 만날 일이 없더라. 그래서 명절 전주에 모였었다.이런 점에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존경받는 해운업계 기업인이시다.


내도 이렇게 유언한다.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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