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산지 9년된 TV가

한주환 2018. 1. 23. 11:16

옆으로 한 줄이 생겼습니다. 9년만입니다.



요건 LG 입니다. 삼성 40인치를 샀지요. 원 없이 보았습니다. 그 덕에 불만은 없습니다.


이민와서 남은 유일한 취미가 TV 시청입니다. 영어도 배운다는 핑계도 있고, 집에만 들어오면 바로 켜고, 밤새워 보기도 합니다.


처음 샀을 때 캐나다에 거의 HD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케이블, 공중파에 는.


그래서 부득이 star choice라는 위성방송을 봐야 했습니다.거기만 HD가 있었습니다. 물론 Full은 아니고요.




캐나다 방송보다 하드웨어가 훨 앞서 갔던 것이지요.

당시엔 스포츠나 CSI 같은 드라마만 HD로 방영했습니다.



근데 지금 방송도 밤 12시 넘으면 HD 아닙니다. 예전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채널중 10%정도만 HD 방송입니다. CF는 최근 HD로 바뀌었습니다.


왜냐하면 가라지세일에 가면 로타리식 채널, 나무문이 있는 TV 들도 아직도 나옵니다. 지금도 브라운관 쓰고, 안테나 달고 공중파 3개만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집채만한 소니TV를 판다고 내놉니다. 한국교포들은 공짜로 가져가라고 합니다만.

이 나라 사람들은 키워줄만한 가전회사가 없습니다.



작년 한국갔더니 공중파 프로그램은 모두 Full HD였습니다. 

물론 이민가기 전에 한국서 본  미국드라마를 재방하는 종편도 있지만..


한국이 참 특이합니다. TV, 휴대폰 등에 관해선 전국민이 세계 최신인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 엘지가 팔아 먹으니, 당연하지요.


강제적인 유행이 있습니다. 흑백 휴대폰을 칼라로, 스마트폰으로 바꿔야 하고, 완전평면 TV에서 LCD로 사야 없어 보이지 않지요.


이런 면에선 한국국민이 엄청 희생하는 겁니다. 재벌을 키우기 위하여..


이제 막 full HD 방송이 많아져 딱 보기 좋은데 줄이 갔습니다.


사야 하나요? 혹자는 수리가 가능하다고도 합니다.

아님 끝까지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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