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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할매

를 십여년 넘게 보았다. 매일 오후 2시에 남편과 같이 펍에 와서 화이트 와인을 마신다. 남편은 맥주, 로또를 한다. 적년 음주 단속으로 몇달 발을 끊었다가 가니 반갑게 반겨주고 그동안 왜 안왔냐고 물어보던 부부였다. 며칠전 남편이 안 보이고 부인만 앉아 있었다. 처음이라 물어 봤다. 어디 갔냐고 했더니 어디에 갔다고 한다. 근데 오늘 또 혼자 왔길래 또 어디 갔냐 했더니 당당하게 이제 남편이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한국 여자 같으면 이런 대답은 못한다. 오래 본 사이라 말을 이었어야 하는데 못했다. 나도 싱글이라고 하기도, 왜 ? 하고 물어보기도 그래서 말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마주 보고 앉아 있는데 이상하게 자리가 불편해 일어나서 나왔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저 자세가 맞다. 여자나 남자나 이혼은 부..

혼자 주절주절 2023.08.27

맥도 시니어커피

를 55살부터 마셨으니 십년 넘었다. 코퀴틀람 맥도에서 아침에 깨자마자 간다. 항상 $1.30으로 결재했다. 아침에 잠도 깨고,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로 조식전후에 마셨다. 오늘 노스밴쿠버에 일이 있어서 아침에 갔는데 밀리지 않아서 30분 일찍 도착했다. 시간을 죽이러 맥도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니 $1.67를 차지해서 no medium, small ! 했더니 가격이 지역마다 다르단다. 난생 처음이다. 아무리 노인들이 많이 사는 노스밴쿠버지만 이렇게 차별하는지 몰랐다. 이 사람들은 맥도가 지역별로 가격이 다른데 알고 살까? 싶다. 전세계 공룡기업 맥도날드도 노인 인구 비중에 따라 커피 값을 차등을 두는 것을 처음 알았다. 커피 픽업하고 유턴하려 방충망 공짜로 해주었던 집 앞으로 갔는데 베란다에 화분이 가득해..

목수가 되니 2023.08.27

두 얼굴의 테슬라, 구글

세계 제1의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어떻게 취급되는지 알고 놀랐다. 테슬라의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3%다. 중국산 BYD보다는 적지만 중국내에 많이 팔렸다. 그런데 테슬라는 주행중에 보이는 모든 것을 촬영해서 미국 본사에 보낸다. 그래서 중국 정부청사, 군사시설에는 주차가 안된다. 이것을 캡틴따거 유투브에서 알았다. 미국, 캐나다, 한국 뉴스엔 전혀 안 나오는 사실이다. 심지어 내부도 촬영해서 카섹스 장면까지 미국에서 직원들이 돌려 본단다. 올 봄에 미국 하늘에 온 중국 풍선이 문제? 스파이? 그래서 전투기가 격추했는데 송신장치가 발견되지 않았다. 구글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부터 중국내에서 영업을 못하게 하는 줄 알았다. 아니다. 구글은 2010년 인터넷 검열에 불만을 표시하며 검색을..

혼자 주절주절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