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회사에 전화하기

한주환 2018. 1. 26. 23:48

가 케이블, 전기, 가스, 휴대폰회사 다  어려운 나라가 캐나다다. 미국도 마찬가지란다.



오늘 텔레비젼에 나오는 자막(Caption)을 없애려 맘먹고 전화를 걸었다.


오전 10시 15분경에 전화번호 넣고, 몇개 번호 선택하니 사람하고 통화하려면 18분정도 기다리란다. 근데 11시 20분이 되자 어떤 여자가 나온다.  1시간 넘게 기달렸다. 캡션을 없애자고 했더니 케이블터미널 고유번호를 부르라고 해서 부르고 끄란다. 껐다가  켰다. 또 자막 나온다 했더니 TV 자체 리모콘으로 없애보란다. 자기들은 없앴는데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단다. 남들에게 물어봐서 이메일로 방법을 알려달라 했더니 못한단다. 먼저 What shall I do? 한다. 배째라다. 



황당하지? 

심지언 어떤 회사는 모든 직원이 바쁘니 나중에 걸으라고 하고 전화를 자동으로 끊어버리기도 한다. 인건비가 비싸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휴대폰 플랜 바꾸는 거나, caller ID(발신번호 표시),  텔레비 자막 없애는 것, 채널 넓히는 것 등 이런 사소한 것도 다 전화로 해야 한다. 이메일로 절대 안된다. 그렇니 전화는 폭주하고.. Airmail로 비행기표도 사는 것도, 시청하고 통화하는 것도 다 이런 식이다.


한국서처럼 한 성질했다간 여기선 못산다. 리모콘 고장나서 바꾸러 가도 미안하단 말없이 우선 줄서라고 차례가 되야 건전지 빼고 물어보지도 않고 새 걸 주더라. 개인회사도 독점이다 보니 자기들 봉급주는 고객이 왕이라는 생각은 꿈속에도 없다.


그래서 자막 없애는 것은 goole로 찾았다. 아마존닷컴에 이걸 갖고 항의한 사람들이 대부분 삼성전자 잘못으로 치부하는 답변 속에,


For the comcast cable box hooked to Samsung with HDMI cables, use the following steps to turn captions on or off:
1. Turn off the cable box, leave the TV on
2. Press the Menu button your cable once and release it
3. Press Menu button again - a black and white menu comes up
4. Use the up and down keys to enable or disable CC
5. Press Menu again and the cable box is now turned off
6. Switch on the cable box and the captions should now be enabled/disabled


이런 보석이 있었다.  이걸 따라 자막을 없애고 나니, 생각났다. 처음 caption을 넣을때 shaw에서 가르쳐 준 것과 똑같었다. 같은 직원끼리 공유안하니 또한번 황당하다.



캐나다 사는 게 이렇게 인내력을 키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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