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쓴 글

나훈아?

한주환 2018. 1. 26. 23:38



이 사진과,



젊은 날의 나훈아,

참 중학교때 미워했었다. 공순이, 공돌이들이 좋아한다고..




누구냐. 불운의 황태자 이맹희..

중앙일보, TBC를 물려받기로 한 11살 밑 동생에게 삼성을 빼앗긴.


3장의 사진이 이렇게 연결된다.


최근 `이건희 회장 칠순 와인`이 설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이 회장이 자신의 칠순 기념 만찬에서 그룹 사장단에 선물로 와인 2종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늘고 있는 것. 


와인은 병당 2백만원 한다. 평소 즐겨 마시고, 선물한다는 와인이다.


이런 와인을 마시면서 톱가수를 불러 노래를 들었단다.

삼성 총수의 집안 연회에선 가끔 연예인을 불렀다고 한다. 가수는 대개 두세 곡 뽑아 주면 3천만원을 받았다. 한곡에 천만원 하는 거지.


수백만원짜리 와인을 마시면서 한곡에 천만원하는 노래를 듣는 사람 입에서,

이복도 아닌 친형에게,


이맹희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안 된다. 날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반이라며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란다.


시정잡배 같은 멘트가 그 입에서 나왔다.


삼성은 자산총액 230조9000여억원, 매출액 254조5000여억원(2010년 말 기준)을 기록한 세계적 기업이다. 


근데 나훈아씨는 삼성의 초청을 거절했다. “나는 대중예술가다. 공연 티켓을 사서 입장한 관객 앞에서만 노래를 부른다”고 한 것이다. 사생활은 그렇지만 예술가로서의 이런 자존심은 얼마나 멋진가.


뭣만 큰줄 알았더니 배포도 일품인 나훈아, 늙으니 노래도 참 좋아지더라. 잘 부르더만.


최소 이건희보단 한 수 위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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