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주절주절

통마리

한주환 2024. 10. 6. 00:22

추어탕을 먹을때가 1986년 삼성동 (주)코엑스에 일할 때다. 그때 삼성동 1 층에 세들은 원주추어탕이 있었다.  메뉴는 2가지 통마리, 갈아서와 튀김 다 자연산이었다.

워낙 맛이 있어서 영업해서 건물을 샀다. 맛이 별로였는데 1981년 강동경찰서 백차 근무할 때 내무반에서 내려다 보니 옆 논에 물이 조금 남아 있는데 꼬물거려 미꾸라지니까 잡아 해서 내무반 난로에서 추어탕을 끓였다.

너무 많아 강동서  파견 기동대 취사반에게도 주었는데 모두 감탄 일색이었다.
1990년에 곤지암으로 이사를 갔는데 경운기가 못들어가면 노는 논이 많았다.  논 물꼬에 어망으로 쑤시니 미꾸라지 천지였다.

다신 양식 추어탕은 입에 맞지 않았다.  삼성동에서 2000년까지 일을 했는데도 다시는 원주추어탕에 가지 않았다. 이젠 폐업했다고 한다.
 노병님 블로그에 올라온 추어탕이다.

통마리인데도 양식산이다. 참 내 입맛이 별나도 너무 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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