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을 먹을때가 1986년 삼성동 (주)코엑스에 일할 때다. 그때 삼성동 1 층에 세들은 원주추어탕이 있었다. 메뉴는 2가지 통마리, 갈아서와 튀김 다 자연산이었다.
워낙 맛이 있어서 영업해서 건물을 샀다. 난 맛이 별로였는데 왜냐면 1981년 강동경찰서 112차 근무할 때 내무반에서 내려다 보니 전경숙소 옆에 논에 물이 조금 남아 있는데 꼬물거려 미꾸라지니까 잡아라 해서 내무반 난로에서 추어탕을 끓였다.
너무 많아 강동서 기동대 취사반에게도 주었다. 감탄 일색이었다. 1990년에 곤지암 전원주택에 이사를 갔는데 산길 옆에 경운기가 못들어가면 노는 논이 많았다. 물꼬에어망을 넣어보니 미꾸라지 천지였다.
다음엔 양식 미꾸라지 추어탕은 입에 맞지 않았다. 자연산을 먹고나서 삼성동에서 2000년까지 일을 했는데도 다시는 원주추어탕에 가지 않았다. 이젠 폐업했다고 한다.
노병님 블로그에 올라온 추어탕이다.
통마리인데도 양식산이다. 참 입맛이 별나도 너무 별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