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였다. 11일인데도 눈이 왔다.
2년전에 이렇게 눈이 왔을 때 여기서 쟌!하고 부르던 사람이 있었다.
며느리 몸조리를 하러 온 안사돈에게 먼저 식사 대접을 하라고 충고했다.
예전 만들었던 다음카페 운영자가 한국에 가끔 밴쿠버에 오는 전문직 남친이 있다고 처음 말했다고 하니 그만 끊어라 했다.
그러다가 딸 카톡 프로필에서 엑스를 보았는데 예쁘시더라 하면서 조심하라고 했다.
이사를 도와줬더니 이사업체보다 일을 잘 한다고 짐을 그냥 놓고 가라하고 일 끝내고 가니 세팅해달라고 스스럼 없이 부탁했다.
영주권 받으려고 4년 동안 교포들에게 뜯기고만 산 동생을 한달 식당에서 같이 일했다고 소개해 주었눈데 밸류 빌리지를 다니고,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를 공짜로 줘야 하는 가난한 혹덩어리다.
내게 하나도 도움을 안주는데 업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몇년동안 내게 올바른 결정을 하게 해준 사람이었다. 이젠 가고 없어서 그립다.